컨테이너 물동량 전년비 3.8%↑...5개월 연속 증가세
[세종=뉴스핌] 이동훈 기자 = 지난 1월 전국 무역항의 수출입물동량이 전년 동월 대비 1.0% 감소했다. 반면 컨테이너 물동량은 지난해 같은 달과 비교해 3.8% 증가하며 5개월째 증가세를 이어갔다.
21일 해양수산부에 따르면 2021년 1월 전국 무역항에서 처리한 항만 물동량은 총 1억2895만톤으로 전년 동월(1억3104만톤) 대비 1.6% 감소했다.
반면 컨테이너 물동량은 TEU 기준으로 전년 동월(238만 TEU) 대비 3.8% 증가한 247만 TEU를 기록하며 5개월 연속 증가세를 이어갔다. 이는 지난 2020년 9월 이후 미주지역 수요 반등에 따른 물동량 회복과 미주·동남아 항로 임시선박 투입을 비롯해 수출화물에 대한 정부의 적극적인 지원 정책에 힘입은 결과다.
수출입 물동량은 컨테이너 물동량이 증가하고 철광석 수입 물동량이 크게 증가했음에도 불구하고 유류 물동량 감소 및 발전용 유연탄 수입량 감소가 이어졌다. 이에 따라 전년 동월(1억1233만톤) 대비 1.0% 소폭 감소한 총 1억1118만톤으로 집계됐다.
[세종=뉴스핌] 이동훈 기자 = [자료=해수부] 2021.02.21 donglee@newspim.com |
연안 물동량은 시멘트 물동량이 증가했지만 광석 및 철재와 유류 사용량 감소 등의 영향으로 전년 동월(1871만톤) 대비 5.1% 감소한 총 1777만톤으로 조사됐다. 환적은 전년 동월(105만TEU) 대비 2.4% 감소한 102만TEU를 기록했다.
항만별로는 컨테이너 처리량이 많은 부산항, 광양항, 인천항이 전년 동월 대비 각각 3.0%, 0.7%, 0.2% 증가했다. 반면 울산항은 전년 동월 대비 4.2% 감소했다.
전국 항만의 지난 1월 비컨테이너 화물 물동량은 총 8540만톤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년 동월(8946만톤) 대비 4.5% 감소한 수치다. 항만별로는 광양항을 제외한 모든 항만에서 감소를 보였다.
박영호 해양수산부 항만물류기획과장은 "코로나19 지속에 따른 교역 위축으로 수출입 물동량은 소폭 감소했으나 전월보다 감소폭은 크게 줄어들고 컨테이너 물동량이 5개월 연속 전년 동기보다 증가한 점은 긍정적"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향후 불확실성은 있으나 백신 보급 확대 등으로 코로나19 확산세가 진정되면 물동량도 회복될 것으로 예상되는만큼 현 상황을 지속 모니터링하면서 항만공사와 함께 신규항로 유치 등을 선제적으로 추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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