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라면 비아냥 아닌 같이 코로나 국난 극복하자고 하겠다"
[서울=뉴스핌] 김지현 기자 = 윤건영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그만 억지부리고 하산 준비나 하라'며 문재인 대통령을 일갈한 홍준표 무소속 의원의 행동을 비판했다.
윤 의원은 17일 페이스북을 통해 "대선 후보의 품격을 보고 싶은데 힘든 일이냐"며 "현직 대통령에게 '하산 준비나 하라'니 일개 국회의원도 아니고 제1야당의 대선 후보였고 지금도 대권을 꿈꾸고 있는 사람이 할 얘기는 아니다"라고 지적했다.
[서울=뉴스핌] 김지현 기자 = 윤건영 더불어민주당 의원 페이스북. 2021.02.17 mine124@newspim.com |
윤 의원은 "아무리 야당이라지만 국정운영에 대한 일말의 책임감은 없느냐"며 "대통령 선거에 나왔던 사람이라면 최소한의 도리가 있어야 되지 않냐"고 되물었다.
그는 "홍준표 의원이 언급한 '비리 사건 하나로 훅 가버린 대통령'은 지금 야당이 정부를 운영했던 시기 벌어진 일"이라며 "국민 모두가 분명하게 기억하고 있다"고 힘줘 말했다.
윤 의원은 "나라면 지금 대통령에 대한 비아냥이 아니라 힘을 보탤테니 함께 코로나 국난을 극복하자고 하겠다"고 적었다.
홍 전 의원은 이날 오전 페이스북을 통해 "판사가 판사를 잡는 세상, 검사가 검사를 잡는 세상, 경찰이 경찰을 잡는 세상, 군인이 군인을 잡는 하이에나 세상이 됐다"며 "(대통령) 임기말이 되니 권력 내부가 곳곳에서 무너지는 현상이 적나라하게 드러나고 있다"고 했다.
홍 전 의원은 "그렇게 자기들끼리 꽁꽁뭉쳐 국민들을 괴롭히던 그들 내부가 스스로 무너지고 있다"며 "이제 제어하기 힘들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순리에 따르지 않고 억지를 부리면 더욱더 큰 화를 초래 할 것"이라며 "단임제 대통령이 레임덕이 없을수 있겠냐, 이제 그만 억지 부리고 하산 준비나 하라"고 문 대통령을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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