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신정 기자 = NH투자증권은 쿠팡의 뉴욕증권거래소 상장과 관련, 자금조달과 투자확대로 단기적으로 국내 이커머스 시장의 경쟁이 심화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국내 이커머스 시장 성장을 가속화시키는 촉매로 작용할 전망이라고 했다.
이지영 NH투자증권 연구원은 16일 보고서를 통해 "지난해 매출 성장률 91% 증가와 고객 충성도 수직상승 등으로 쿠팡이 토털 플랫폼 기업으로 성장할 가능성이 크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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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팡의 지난해 달러화 기준 매출은 120억달러로 전년 대비 90.8% 성장했다. 같은 기간 아마존의 성장률 37.6%과 이베이의 성장률 18.9%였다.
이 연구원은 "쿠팡의 밸류에이션은 아마존, 이베이, 알리바바 등 다른 이커머스 기업의 평균 보다 다소 낮은 수준"이라고 말했다. 현재 거론되고 있는 쿠팡의 기업 가치는 300억~500억 달러 수준이다.
또 이 연구원은 "쿠팡의 미국 상장이 국내 이커머스 산업에 미치는 영향에는 명암이 공존한다"며 "국내에서 살아남을 만한 상장 유통기업 기업으로는 이마트를 추천한다"고 했다. 이어 "쓱닷컴은 쿠팡과 유사한 B2C를 기반으로 한 플랫폼으로 향후 5년 내 일배송 물량을 3배 확대하겠다는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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