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양=뉴스핌] 박우훈 기자 = 전남 광양시 진상면은 두꺼비들이 진상면 수어천 자락의 비촌저수지를 찾아 산란을 시작했다고 2일 밝혔다.
백운산 자락, 진상면 비촌마을 야산에 서식하는 두꺼비들은 봄이 되면 비촌저수지에 내려와 3월경 산란을 하며, 부화한 올챙이가 5월 새끼두꺼비가 되면 비가 오거나 흐린 날에 일제히 산으로 회귀한다.
광양시 진상면에 서식하는 두꺼비가 산란이동을 시작 했다.[사진=광양시] 2021.02.02 wh7112@newspim.com |
이에 광양시 환경단체와 비촌마을 주민들은 산란을 앞둔 어미 두꺼비들이 로드킬을 당하지 않도록 현장에서 구조작전을 펼쳤다.
두꺼비는 재복과 다산을 상징하는 동물로 자연생태계에서 먹이사슬의 중간단계에 위치하고 있다. 벌레 같은 작은 생물을 잡아먹고, 뱀이나 새 등의 포식자에게 잡아먹혀 생태계의 건강성을 유지하는 역할을 하고 있다.
진상면은 광양시, 지역주민과 함께 두꺼비 로드킬을 방지하고 청정 생태계를 지키기 위해 두꺼비들이 이동하는 도로의 환경 정비, 풀베기, 로드킬 주의 현수막 게첨 등을 추진할 계획이다.
김미란 진상면장은 "비가 내릴 때나 야간을 이용해 이동하는 두꺼비들이 차에 치여 죽지 않도록 비촌저수지 인근 도로를 지나는 차량 운전자들의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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