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뉴스핌] 남효선 기자 = 경북 포항시 공무원들이 '51만 인구회복'을 위해 거리에 나섰다.
24일 포항시에 따르면 범시민 동참 분위기 조성을 통한 '포항사랑 주소갖기' 운동 활성화를 위해 전 직원이 지난 22일부터 매일 출근길 시민들을 대상으로 릴레이 캠페인을 전개하고 있다.
경북 포항시 공무원들의 '인구 51만 회복'위한 '포항사랑 주소깆기' 출근길 거리 캠페인.[사진=포항시] 2021.01.24 nulcheon@newspim.com |
포항시는 저출산·경기침체 등에 따른 지속적인 인구감소로 50만 인구가 붕괴될 위기에 놓여있다.
이번 '인구 50만 사수! 51만 회복!' 위한 '포항사랑 주소갖기' 운동은 이같은 위기 의식을 담고 있다.
인구 50만 붕괴 경우 포항시의 각종 투자유치, 도시개발 및 계획, 산업, 재정 등 행정 권한이 대폭 축소되고, 도시 이미지 등 대·내외적 위상 하락과 시정의 성장동력 저해로까지 이어져 부정적 파급효과가 지대할 것으로 우려된다.
또 남·북구청 폐지, 현 2개소의 경찰서, 보건소, 소방서 등이 1개소로 축소되는 등 행정조직 축소, 지방교부세 감소, 대도시 행정 특례 폐지 등의 재.행정적 지원 감소로 시민들의 일상생활에도 막대한 불편이 초래될 것으로 예상된다.
포항시는 읍면동 자생단체와 함께 '포항사랑 주소갖기' 릴레이 캠페인을 시청 앞 광장, 오광장, 형산로터리, 죽도시장 등 지역 내 주요 다중이용 장소에서 연말까지 추진할 예정이다.
또 '51만 인구회복'을 올해 최대 현안 사업으로 설정하고 △주소이전 지원금 △근로자 이주정착금 등 전입 활성화 위한 다양한 방안을 강구해 시정 최우선 과제로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이강덕 포항시장은 "지역의 적정 인구 유지는 지역발전과 삶의 질 향상, 정책에 가장 중요한 기본 요소인 만큼 인구위기 타개위한 '인구 50만 사수! 51만 회복!'에 전 시민의 동참이 무엇보다 절실하다"고 강조하고 "지역 사랑의 첫걸음은 '내 주소 갖기'에서부터 라는 인식이 확산될 수 있도록 모든 행정력을 동원해 적극 홍보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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