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글로벌 특파원

속보

더보기

'올 설에도 고향가긴 글렀다' 코로나19에 베이징 또 막히나

기사입력 : 2020년12월26일 11:45

최종수정 : 2020년12월26일 12:06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상가 방역 관리 주민 생활 통제 다시 강화
'불요불급시 북경 떠나지마' 도시 준봉쇄 우려
각종 회의 포럼도 다시 비대면 온라인 행사로

[뉴스핌 베이징 = 최헌규 특파원] 겨울들어 중국 여러 지역에서 코로나19 본토 확진 환자가 발생하는 가운데 수도 베이징이 지난 6월 신파디(新發地) 도매시장 코로나19 환자 집단 발생 이래 가장 엄중한 상황을 맞고 있다.

베이징은 기온이 떨어지고 추위가 닥쳐오면서 차오양(朝陽)구와 순이(順義)구 등에서 산발적으로 본토 확진자가 발생하자 도시 밖 외출과 교통 이동, 주민 생활 통제를 다시 강화하고 나섰다.

시는 유동인구를 줄이기 위해 연초와 설에도 가급적 베이징을 떠나지 말도록 권고하고 당정 각급 기관의 소속원들이 베이징에 남아서 설을 보내도록 해당 기관의 책임자가 솔선 수범하라고 지시했다. 각급 기관 관계자들은 이를 사실상 '금족령'으로 받아들이는 분위기다. 

베이징을 나갈 경우 기관장 책임하에 엄격한 심사 절차를 밟고 피치못할 사정에 한해 베이징 출타를 허가하라고 밝혔다. 시는 또 해외 여행 금지를 재차 강조하고 베이징을 벗어나 중고 위험지역으로 가는 단체 여행및 항공권및 호텔 예약 업무도 모두 중단하라고 지시했다. 매년 설을 맞아 열리는 전통 시장 먀오후이(廟會)를 올해도 열지 말고 대형 체육행사도 자제하라고 통보했다.

인터넷 대형기업인 O2O 음식배달앱 메이투안(美团)은 25일 퇴근하는 직원들에게 코로나19 상황에 따라 긴급히 재택근무 지시가 내려질 수 있으니 노트북을 휴대하고 퇴근할 것을 지시하는 공고문을 발송하기도 했다.

연말을 맞아 개최되는 포럼과 동호회 활동 등 각종 행사도 다시 온라인 비대면 행사로 전환되거나 줄줄이 취소되는 분위기다. 한 단체는 코로나 19에 대한 우려로 26일 오후 계획했던 강연회를 온라인으로 변경하고 만찬은 취소한다고 밝혔다.

한 주민은 연말 연시로 잡혀있던 회합이 대부분 취소되거나 연기되는 상황이라고 전했다. 한국인 밀집지역 차오양구 왕징 일대의 한국 식당가에는 예전 코로나19가 한창 기승을 부릴때 처럼 손님의 발길이 뚝 끊긴채 한산한 모습을 하고 있다.

[뉴스핌 베이징 = 최헌규 특파원] 2020.12.26 chk@newspim.com

구이저우(貴州)성이 고향인 베이징의 한 중국인은 원단(양력 1월 1일)때 집안에 결혼식이 있어 항공권을 예약해놨는데 상부에서 도시밖 출입을 자제하라는 지시가 내려와 25일 긴급히 예약을 취소했다고 밝혔다. 이 주민은 일단 베이징을 벗어나면 다시 진입하기가 어려워 질지 모른다며 이런 분위기가 설 때 까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고 우려를 표시했다.  

베이징시는 차오양구 캠펜스키 호텔 거주자로 왕징권에서 생활해온 한국 주재원이 귀국후 서울서 무증상 환자로 밝혀진 뒤 한국인 밀집지역인 왕징 아파트단지 전체 주민을 대상으로 전면적인 핵산 검사 시행에 들어갔다. 다만 이에 앞서 귀국 주재원과 밀접 접촉해온 43명과 근무지 및 거주지 관련자들을 대상으로 한 핵산 검사에서는 전원 음성으로 판명났다.

왕징지역의 대부분 아파트들은 25일 부터 단지별로 공문을 붙여 모든 주민들로 하여금 26일과 27일 이틀동안 공문에 명시된 장소에서 핵산 검사를 받도록 권고했다. 2020년 상반기 등록 기준 차오양구 산하 행정 단위인 왕징 지역(街道)에는 모두 2305호에 5105명의 한국인이 거주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중국 국가 위생건강위원회는 25일 하루 중국에서 코로나19 본토 확진 환자가 베이징 2명, 랴오닝 6명(선양 다롄 각 1명5명) 등 총 8명 발생했다고 밝혔다. 이밖에 해외 유입 확진자도 12명이 나왔다.

베이징의 경우 순이(順義)구에서 25일 0시~24시 2명의 여성이 코로나19 본토 확진 환자로 판명됐다. 이중 한명은 순이구 가오리잉(高麗營)진 장시좡(張喜莊)촌 주민으로, 현지 편의점에서 일해왔으며 해당 편의점에선 냉동 식품도 취급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다른 환자 역시 순이구 주민으로 발열과 기침 등의 증상을 보여 핵산검사를 받은 결과 양성으로 드러났다.

베이징에서는 지난 6월 10일 남쪽 지역 신파디 도매시장에서 냉동 수산물이 오염원으로 추정되는 집단 코로나환자가 발생했다가 7, 8월 부터 사실상 종식국면에 접어들었으며 8월 이후에는 상가 영업이 대부분 정상 회복되고 주민 생활 통제도 대부분 해제된 바 있다.

베이징= 최헌규 특파원 chk@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써보니] 트라이폴드 태블릿과 다르다 [서울=뉴스핌] 김정인 기자 = 삼성전자가 2일 공개한 3단 폴더블폰 '갤럭시 Z 트라이폴드'를 현장에서 직접 사용해보니 예상보다 가볍고 얇은 형태가 먼저 느껴졌다. 크기와 구조상 무게가 상당할 것이란 우려가 있었지만, 실제로 들어보면 생각보다 부담이 덜한 편이다. 다만 한 손으로 오래 들고 쓰기에는 다소 무리가 있고, 전용 케이스나 거치대를 함께 사용할 때 가장 안정적인 사용감이 나온다. 펼친 화면은 태블릿을 떠올리게 할 만큼 넓고 시원하지만, 두 번 접어 휴대할 수 있다는 점은 기존 태블릿과 확실히 다른 경험을 만든다. 동시에 두께·베젤 등 초기 모델의 구조적 한계도 분명히 느껴졌다. ◆ 10형 대화면의 시원함…멀티태스킹 활용도↑ 가장 인상적인 요소는 화면을 펼쳤을 때의 시야다. 10형 대화면은 영상 시청 시 몰입감이 크고 웹 검색·문서 작업에서도 확 트인 느낌을 준다.  [서울=뉴스핌] 김정인 기자 = 삼성전자 '갤럭시 Z 트라이폴드'를 다 펼친 모습. 2025.12.02 kji01@newspim.com [서울=뉴스핌] 김정인 기자 = 삼성전자 '갤럭시 Z 트라이폴드'로 3앱 멀티태스킹을 진행하는 모습. 2025.12.02 kji01@newspim.com 특히 최대 3개의 앱을 동시에 띄워놓는 멀티태스킹 기능은 생산성 관점에서 기존 폴더블보다 한 단계 더 진화했다는 느낌이 강했다. 세 개의 스마트폰 화면을 한 번에 펼쳐 놓은 듯한 넓이가 확보돼, 동시에 여러 작업을 처리하기에 충분한 공간감이 느껴졌다. 이메일·인터넷·메모장 등 업무 앱을 한 화면에서 자연스럽게 배치할 수 있고, 영상 콘텐츠를 켜둔 채 작업을 이어가는 것도 충분히 가능하다. [서울=뉴스핌] 김정인 기자 = 삼성전자 '갤럭시 Z 트라이폴드'로 영상 시청을 하는 모습. 2025.12.02 kji01@newspim.com ◆ 구조에서 오는 한계도 분명…베젤·힌지·두께는 '새로운 폼팩터의 숙제' 새로운 구조 특성상 아쉬운 부분도 있다. 우선 베젤이 비교적 두꺼운 편이다. 화면을 여러 번 접는 구조라 물리적 여유 공간 확보가 필수적이다 보니 테두리가 두드러져 보인다. 상단 롤러(힌지 유닛 일부로 보이는 구조물)도 시각적으로는 다소 낯설게 느껴진다. 화면 연결부 자체는 자연스럽지만, 힌지 구조물 자체는 어색하게 보일 수 있다. [서울=뉴스핌] 김정인 기자 = 삼성전자 '갤럭시 Z 트라이폴드'를 닫은 모습. 2025.12.02 kji01@newspim.com 또 하나는 완전히 접었을 때의 두께감이다. 구조상 여러 패널이 겹치는 형태라 다 접어놓으면 두껍게 느껴지는 것은 불가피하다. 다만 이는 구조에 따른 필연적인 결과로, 사용성에 치명적일 정도의 부담은 아니었다. [서울=뉴스핌] 김정인 기자 = 삼성전자 '갤럭시 Z 트라이폴드'는 왼쪽 화면부터 닫아야 한다. 반대로 닫으려 할 시 경고 알람이 울린다. 2025.12.02 kji01@newspim.com 또 하나 눈에 띄는 점은 접는 순서가 고정돼 있다는 점이다. 오른쪽→왼쪽 순으로 접도록 설계돼, 반대로 접으려 하면 경고 알람이 울린다. 폼팩터 특성상 불가피한 방식이지만, 초기에 적응 과정이 필요하다. ◆ 태블릿과 겹치는 모습…그러나 휴대성이라는 확실한 차별점 사용 경험을 종합하면 '트라이폴드'는 태블릿과 유사한 역할을 상당 부분 수행한다. 대화면 기반의 콘텐츠 소비·문서 작업·멀티 환경 등 핵심 사용성은 태블릿과 맞닿아 있다. [서울=뉴스핌] 김정인 기자 = 삼성전자 '갤럭시 Z 트라이폴드'가 거치대에 놓인 모습. 2025.12.02 kji01@newspim.com 그러나 폴더블 구조로 접어서 주머니·가방에 넣을 수 있다는 점은 태블릿이 따라올 수 없는 차별점이다. 이동이 잦은 사용자에게는 '태블릿과 스마트폰의 중간 지점'에 있는 새로운 선택지가 될 수 있다. 강민석 모바일경험(MX)사업부 스마트폰PP팀장(부사장)은 "태블릿은 주머니에 넣고 다닐 수 없다. 태블릿은 대화면 그 자체의 장점이 있지만, 트라이폴드는 두께·무게 측면에서 소비자가 어디든 가져갈 수 있다는 점에서 혁신을 만들었다"며 "트라이폴드는 기존 태블릿과는 차원이 다른 새로운 카테고리라고 믿는다"고 말했다. ◆ 가격은 부담되지만…경쟁사 대비 '상대적 우위' 가격은 여전히 소비자에게 큰 장벽이다. 출고가 359만400원은 스마트폰 범주에서 결코 가볍지 않은 금액이다. 다만 경쟁사 제품들과의 상대 비교에서는 다른 해석도 가능하다. 중국 화웨이는 올해 출시한 트라이폴드폰을 1만7999위안(약 350만 원)부터 책정했다. 고용량 모델로 갈 경우 2만1999위안(약 429만 원)까지 올라간다. [서울=뉴스핌] 김정인 기자 = 임성택 삼성전자 한국총괄 부사장이 '갤럭시 Z 트라이폴드'를 소개하고 있다. 2025.12.02 kji01@newspim.com 이 기준에서 보면 삼성의 359만 원대 가격은 화웨이 평균 가격보다 낮은 편으로 비교된다. 특히 고용량 기준 화웨이 최고가와의 비교에서는 약 70만 원 가까운 차이가 나, '삼성이 가격 경쟁력까지 고려했다'는 해석이 가능하다. 또 시장에서는 출시 전부터 트라이폴드 구조상 부품 단가가 높아 400만 원 안팎이 될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했다. 실제 출고가는 이 예상보다 낮게 형성되면서, 삼성이 새로운 카테고리 안착을 위해 가격선을 일정 수준까지 조정했다는 평가도 나온다. kji01@newspim.com 2025-12-02 11:48
사진
박대준 쿠팡 대표 "'자발적 배상도 고려" [서울=뉴스핌] 남라다 기자 = 박대준 쿠팡 대표가 "패스키 한국 도입을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박 대표는 3일 국회 정무위원회 현안질의에서 "한국 쿠팡에서 패스키를 도입할 계획이 있나"라는 이헌승 국민의힘 의원 질의에 이같이 답변했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박대준 쿠팡 대표이사가 3일 서울 여의도 국회 정무위원회에서 열린 쿠팡 개인정보 유출 관련 현안질의에서 의원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pangbin@newspim.com 이 의원은 "대만 쿠팡에서 글로벌 기준에 부합하는 전용 패스키 기술을 독자 개발하고 보급했다"며 "한국에 패스키를 도입했다면 이런 사고가 일어났겠냐"고 강하게 질타했다. 이어 "우리 대한민국에도 바로 대만처럼 대처할 수 있습니까"라고 따져물었다. 이 의원 질의에 박 대표는 "의원님 말씀에 공감하고 깊이 책임감 느끼고 있습니다"며 "조속히 (한국)에 도입될 수 있도록 검토하겠습니다"고 말했다. 소송을 통한 배상 대신 자발적으로 배상 조치하라는 질의에 대해 "적극적으로 검토하겠다"고 전했다. nrd@newspim.com 2025-12-03 15:54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