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식통 "FIS와 글로벌페이먼트 협상 결렬...재개 여지 남아"
[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 최근 글로벌 결제 회사인 피델리티내셔널인포메이션서비스(FIS)와 핀테크 기업 글로벌페이먼트(Global Payments) 간의 합병 협상이 성공적으로 진행되지 못했다는 소식이다. 하지만 결제 회사의 합병 추세는 이어지고 있다.
달러화 [사진=로이터 뉴스핌] |
20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이 사안에 정통한 익명의 여러 소식통을 인용, FIS와 글로벌페이먼트 두 회사 간 협상에 진전이 있었고 이번 주 합병 소식을 전할 것으로 기대했지만 수일 전에 협상이 결렬됐다고 보도했다.
이번 합병은 약 700억달러(77조원 상당) 규모로, 올해 가장 큰 M&A 거래 기록이 될 수 있었다. 글로벌페이먼트의 시가총액(시총)은 590억달러, 피델리티내셔널의 시총은 900억달러에 달한다.
소식통들은 비록 협상이 곧 재개될 가능성은 희박하지만 향후 재개될 수도 있다고 전했다.
글로벌 페이먼트는 판매상에 판매 시점 관리 서비스를 제공하는 상품을 주력하고 있는데 합병은 FIS의 관련 사업을 확장할 수 있게 한다.
협상이 재개된다고 해도 당국이 합병을 승인할지 여부는 여전히 걸림돌이다. 두 회사는 업계 최고 회사들로 반독점법 위반 여부 검토가 이뤄질 수 있다는 관측이다.
한편 이번 소식은 글로벌 결제 회사들이 신생 업체들을 견제하고 덩치를 키우고 있는 가운데 나왔다. 앞서 FIS는 작년 3월에 동종업체 월드페이(WorldPay)를 350억달러에 인수했으며, 그로부터 한 달 뒤에는 글로벌페이먼트가 토탈시스템스서비스(Total System Services)를 220억달러에 인수했다.
WSJ는 제약사 아스트라제네카의 알렉시온파마 인수 건을 들면서 "주가는 최고치에 달하고 금리는 최저 수준이라 내년에도 대형 합병 소식은 쏟아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wonjc6@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