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뉴스핌] 남경문 기자 = 부하직원 강제추행을 혐의를 받고 있는 오거돈 전 부산시장이 18일 오전 10시48분께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받기 위해 부산지법에 출석했다.
이는 지난 5월 경찰이 신청한 영장이 기각되지 6개월 만이다.
수행원을 대동한 오 전 시장은 이날 코트 차림에 안경과 마스크를 착용했으며 모자도 눌러쓴 모습이었다.
[부산=뉴스핌] 남경문 기자 = 지난 6월 2일 부산지법에 구속전 피의자 신문을 받기 위해 들어선 오거돈 전 부산시장(오른쪽 두 번째). 2020.06.02 news2349@newspim.com |
당초 취재진은 법원 3곳의 주요출입구 쪽에서 대기하고 있었으며 취재진이 가장 적은 법원 뒤편 출입구을 택해 들어섰다.
이날 오전 11시30분부터 시작된 구속 전 피의자 신문은 부산지법 김영진 영장전담 부장판사가 맡고 있다.
심사 이후 부산지검 구치감이나 부산구치소로 이동할 것으로 예상된다. 구속여부는 이날 오후 늦게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검찰은 경찰로 넘겨받은 오 전 시장 사건과 관련해 그간 보강수사를 통해 또 다른 성추행 혐의를 포착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지난달 20일 부산시청을 압수수색한 이후 범죄 사실 여부를 확인하기 부산시 공무원들을 차례로 불러 참고인 조사를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오 전 시장은 지난 14일 피의자 신분으로 비공개 소환되어 검찰 조사를 받고, 다음 날인 지난 15일 사전 구속영장이 청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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