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간투자 올해 첫 플러스 증가세 전환
소비구조 고도화 뚜렷, 온라인 소비 12% 가까이 증가
[서울=뉴스핌] 조윤선 기자 =중국의 산업생산이 지속적으로 반등하고 투자와 소비가 개선되면서 경제가 안정적인 회복세를 유지하고 있다.
15일 국가통계국이 발표한 11월 거시경제 지표 중 산업생산(공업증가치)이 비교적 높은 증가율을 유지한 가운데, 설비 제조업과 첨단기술 제조업 생산이 호조세를 보였다.
[사진=중국 국가통계국] 중국 산업생산 증가율 추이. |
중국의 11월 산업생산은 전년 동기 대비 7.0% 증가해 증가율이 10월보다 0.1%p 높아졌다. 전월 대비로는 산업생산이 1.03% 증가했고, 올 1~11월 누계 기준으로는 전년 동기 대비 2.3% 증가했다.
산업 중에서 설비 제조업과 첨단기술 제조업의 산업생산이 각각 전년 동기 대비 11.4%, 10.8% 증가하며, 중국 전체 산업생산 증가율(7.0%)을 각각 4.4%, 3.8%포인트 웃돌아 눈길을 끌었다.
고정자산투자도 지속적인 반등세를 보이며 민간투자가 올해 들어 처음으로 플러스 증가로 전환했다. 올 1~11월 중국의 고정자산투자(농가 불포함)는 전년 동기 대비 2.6% 늘어나, 1~10월대비 0.8%포인트 높아진 증가율을 기록했다. 무엇보다 민간투자가 0.2% 증가하며 올해 첫 플러스 증가세로 돌아섰다.
[사진=중국 국가통계국] 중국 고정자산투자 증가율 추이. |
산업 중에서는 첨단기술 산업에 대한 투자 증가율이 올 1~10월보다 2.1%포인트 확대된 11.8%에 달했다. 그 중 첨단기술 제조업과 첨단기술 서비스업에 대한 투자가 각각 12.8%, 10%의 높은 증가율을 보였다.
소비도 회복세를 이어가고 있다. 11월 중국의 사회소비품 소매총액(소매판매)이 3조 9514억 위안(약 661조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5.0% 증가하며 증가율이 전월(4.3%) 대비 0.7%포인트 높아졌다. 특히, 통신기기, 화장품, 귀금속 등 상품 소비가 각각 43.6%, 32.3%, 24.8%의 '두 자릿수' 증가율을 보여, 중국의 소비구조 고도화 추세가 뚜렷함을 보여줬다.
[사진=중국 국가통계국] 중국 사회소비품 소매총액 증가율 추이. |
온라인 소비도 꾸준히 늘어나 올 1~11월 온라인 소매액이 전년 동기 대비 11.5% 증가한 10조 5374억 위안(약 1760조 원)으로 집계됐다.
[뉴스핌 Newspim] 조윤선 기자 (yoonsun@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