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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년 "오늘 무의미한 필리버스터 종결 투표"...국민의힘, 강력 반발

기사입력 : 2020년12월13일 14:11

최종수정 : 2020년12월13일 14:11

"코로나19 3단계 조치 위기...방역에 나서야 할 때"
13일 오후 8시께 중단 예정...이후 국정원법 표결 들어갈 듯

[서울=뉴스핌] 김승현 기자 = 김태년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13일 국민의힘이 나흘째 이어가고 있는 국가정보원법 필리버스터(무제한 반대 토론)에 대해 "오늘 종결 투표를 한다"고 밝혔다.

이날 일일 코로나19 확진자가 처음으로 1000명을 넘어선 시점에서 "무제한 토론이 무책임한 정쟁과 의미 없는 책읽기 시간으로 변질됐다"며 종결 이유를 설명했다.

필리버스터를 의원 표결로 강제 중지시킬 숫자를 확보한 민주당의 결단에 따라 이날 오후 8시께 필리버스터가 중단되고 국정원법 개정안 표결에 들어갈 것으로 보인다.

국민의힘은 민주당이 '필리버스터를 충분히 존중하겠다'던 입장을 번복한 데 대해 "민생은 안중에 없고 제 연명에만 몰두한다"고 비판했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김태년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leehs@newspim.com

김 원내대표는 이날 기자들에게 보낸 메시지를 통해 "당장 내일이라도 코로나19 3단계 조치를 시행해야 할지 모르는 위급한 시기"라며 "한국은 전 세계에서 유일하게 봉쇄를 하지 않고 코로나 방역을 관리한 나라다. 그러나 동절기를 맞이한 지금 무서운 속도로 확산되면서 방역 성패가 갈림길에 놓여있다"고 말했다.

김 원내대표는 "이런 중차대한 시기에 국회가 소모적인 무제한 토론만 이어간다면, 이는 국민에 대한 도리가 아닐 것"이라며 "국회는 이제 방역과 민생 챙기기에 나서야 할 때다. 이에 민주당은 무제한 토론 종결을 신청했다"고 강조했다.

그는 당초 야당의 입장을 고려해 충분한 반대토론의 시간을 제공하고자 했으나 국민의힘은 최소한의 논리를 갖춘 반대토론을 하기보단 주제와는 무관한 시간 끌기로 일관하고 있다"며 "오늘 저녁까지 이어질 무제한 토론에서 야당의 의사는 충분하게 전달될 것"이라고 번복 이유를 설명했다.

이 같은 결정에 대해 배현진 국민의힘 원내대변인은 전날 논평에서 "필리버스터를 종료하자고 오늘 낮 딱 1번 연락이 왔다"며 "'종일 설득'했다는 속이 빤한 변명에 어젯밤 골병들기 직전같던 국회의장과 부의장의 창백한 얼굴이 스쳐간다"고 꼬집었다.

배 대변인은 이어 "국민의힘은 이렇게 처참해진 민생은 안중에 없고 제 연명에만 몰두하는 문재인 정권의 실체를 알리려 사흘째 필리버스터를 진행 중이지만 완전히 실패한 코로나 방역 탓에 이 조차도 중단의 위기에 놓였다"고 비판했다.

필리버스터에 나섰던 김병기 의원의 확진자 접촉으로 잠시 정회됐던 필리버스터는 전날 오후 8시부터 속개됐다. 민주당은 속개 후 김영진 원내수석부대표가 종결신청처를 접수한 바 있다.

필리버스터는 본래 시간 제약 없이 이어질 수 있으나, 의원 정원의 5분의3, 즉 180명 이상의 동의가 있으면 필리버스터 시작 후 24시간 후 종료시킬 수 있다. 174석을 보유한 민주당은 구속 수감 중인 정정순 의원을 제외한 173명과 친여 성향 무소속 김홍걸·양정숙·이상직·이용호 의원 4명, 열린민주당 3명, 용혜인 기본소득당 의원 등을 합치면 180표를 확보할 수 있다.  

kimsh@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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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율주행로봇 '개미' 순찰·배달 시작 [서울=뉴스핌] 김양섭 기자 = 자율주행로봇 전문기업 로보티즈(대표 김병수)는 양천구 소재 공원에 자율주행로봇 '개미(GAEMI)'를 도입해 수거·순찰·배달 서비스를 시작한다고 13일 밝혔다. 지난 7월 실외이동로봇 운행안전인증을 획득한 오픈형 타입의 '개미'는 이번 양천구에서 첫 운행을 시작했다. 넓은 적재 공간과 개방형 구조로 다양한 작업이 용이하게 설계된 오픈형 타입의 '개미'는 공원 내 재활용품 수거 서비스 및 안전순찰을 수행할 계획이다. 서울경제진흥원의 지원 사업 중 첨단기술이 적용된 혁신제품· 서비스를 시정현장에 활용 및 실증해 사업화를 지원하는 '테스트베드 서울'에 선정돼 양천구와 함께 2024년 실증을 진행한다. 또한 2025년부터는 '스마트로봇존'을 통하여 본격 기술사업화를 진행하는 것으로 각각 최종 선정됐다. 이를 통해 양천구 내 '양천', '파리', '오목' 총 3개소의 공원에서 각 8대씩 최종 24대의 '개미'를 운용하게 된다. 공원 곳곳에 배치된 QR코드를 통해 호출하면 해당 위치로 도착 후 재활용품을 수거하는 방식이다. 플라스틱, 종이, 캔 등의 수거함이 구별된 '개미'들은 재활용품 수거 이후 자동으로 충전 스테이션으로 복귀한다. 또한 수거함이 가득 차면 '개미'는 스스로 집하장으로 이동해 재활용품을 비운다. 이외에도 '개미'는 야간 공원 이용객들의 안전을 더욱 강화한다. 일정 시간이 되면 지정된 순찰 경로를 따라 이동하며 주변 환경을 실시간으로 모니터링한다. 화재, 도난 등 긴급 사고 발생 시 즉시 감지하고 관제센터에 실시간으로 전송해 신속한 대응이 가능하다. 로보티즈는 '개미'의 자동화된 수거·순찰 로봇 서비스의 도입을 통해 도심공원의 환경 미화 문제와 더불어 고령화된 근로자의 부담을 덜어주고 쾌적한 녹지 환경을 조성하는데 큰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향후 '개미'는 공원 인근 중소상공인과 협의를 거쳐 공원 내부까지 상품을 배달해주는 로봇 배달 서비스까지 수행하며 공원 내 편의성 더욱 높일 예정이다. 추가로 도입될 배달 서비스까지 포함하여 2025년까지 총 24대로 확장 운영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한편, 로보티즈의 자율주행로봇 '개미'는 올해 1월 국내 최초 실외이동로봇 운행안전인증 1호를 획득하며 그 기술력을 인정받았다. 도심지, 캠퍼스, 공원, 아파트, 병원, 호텔, 캠핑장 등 폭넓은 분야에서 활용되고 있으며 오랜 기간 실증을 거듭하며 쌓은 방대한 현장 데이터를 바탕으로 지속적인 성능 향상과 최적화를 진행하고 있다. 조만간 본격적인 자율주행로봇 양산 납품과 배송 생태계를 조성할 예정이다. 김병수 로보티즈 대표는 "이번 서비스 도입을 통해 공공분야에서 자율주행로봇 '개미'의 활용 가능성을 확인하고 나아가 실제 소비자들이 체감할 수 있는 인력 효율화를 기대한다"라며 "앞으로 로보티즈의 현장 데이터를 기반으로 더 많은 분야에서 자율주행로봇 '개미'가 활약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사진제공=로보티즈] ssup825@newspim.com 2024-09-13 14: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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