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욱 국방장관 "한반도 긴장 완화, 아태지역 평화 위한 과정"
[서울=뉴스핌] 하수영 기자 = 코로나19 여파로 아세안 확대 국방장관회의(ADDM-Plus)가 사상 처음으로 화상으로 개최됐다. 회의에서 한국은 한반도 평화프로세스에 대한 국제사회의 지지를 당부했다.
10일 국방부에 따르면 서욱 장관은 이날 오전 화상으로 개최된 제7차 아세안 확대 국방장관회의에 참석해 각국 장관들과 국제 안보 환경에 대한 의견을 교환했다.
서욱 국방부 장관은 10일 오전 화상으로 개최된 제7차 아세안 확대 국방장관회의(ADDM-Plus)에 참석해 각국 장관들과 국제 안보 환경에 대한 의견을 교환했다. [사진=국방부] |
2020년 아세안 의장국인 베트남 국방부 주관으로 개최된 이번 회의에서 서 장관은 "한반도의 긴장 완화와 신뢰 구축이 아·태지역 평화를 만들어 가는 중요한 과정"이라며 "한반도 평화프로세스에 대한 국제사회의 지지와 협력을 당부한다"고 밝혔다.
아울러 서 장관은, 코로나19 상황 하에서 국제 안보환경이 그 어느 때 보다 급격한 변화를 겪고 있다면서 "심화되는 전통 및 비전통안보 위협에 대응하기 위해서는 '연대와 협력'의 정신에 입각한 다자안보 협력 강화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서 장관은 "한국 정부는 연대와 협력의 정신으로 국제사회와 함께 코로나19 위기 상황에 적극 대응하고 있다"며 "우리 군도 총력을 다해 범정부적 차원의 노력을 지원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서욱 국방부 장관은 10일 오전 화상으로 개최된 제7차 아세안 확대 국방장관회의(ADDM-Plus)에 참석해 각국 장관들과 국제 안보 환경에 대한 의견을 교환했다. [사진=국방부] |
서 장관은 또 아세안 국가간 안보 협력이 강화돼야 한다는 점도 역설했다.
서 장관은 "아세안이 추구하는 비전과 우리 정부의 '신남방정책'의 비전이 일맥상통한다"며 "한국 국방부는 ▲아세안 국가 군 장교들의 PKO 역량 강화 ▲역내 사이버 위협 대응 협력 강화 ▲아세안 국가들이 주관하는 다국적 연합훈련 적극 참가 등을 통해 아세안 국가들과 협력 수준을 더욱 강화해 나가길 희망한다"고 밝혔다.
국방부에 따르면 각국 국방장관들은 코로나19를 포함한 초국가적 안보위협의 심각성이 커지고 있다는 데 공감하고, 이러한 공동의 안보위협을 극복해 나가기 위해 국제사회가 함께 노력해 나가기로 했다.
이러한 맥락에서 각국 장관들은 '전략적 안보비전에 대한 공동성명'을 채택하기도 했다.
국방부는 "'전략적 안보비전에 대한 공동성명'은 아·태지역 내 평화와 안정에 대한 회원국들의 의지를 새롭게 한다는 의미가 있다"고 설명했다.
■ <용어설명>
*아세안 확대 국방장관회의(ADDM-Plus): 2006년부터 운영 중인 아세안 국방장관회의(ADMM)가 아‧태지역 18개국과 국방협력 제고를 위해 별도의 회의체를 설립한 것. 참가국은 아세안 10개국과 Plus 8개국(한국, 미국, 중국, 일본, 러시아, 호주, 뉴질랜드, 인도)이다.
suyoung0710@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