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신정 기자 = NH투자증권은 키움증권에 대해 역대 최고 수준의 주가지만 주가수익비율(PER)은 낮은 상황이라며 빠르면 내년 종합금융투자사업(종투사) 지정으로 가치평가 하락이 완화될 전망이라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 목표주가는 기존 14만5000원에서 18만원으로 상향조정했다. 또 증권업종 톱픽으로 제시했다.
정준섭 NH투자증권 연구원은 9일 보고서를 통해 "빠르면 내년 하반기, 늦어도 오는 2022년 자기자본 3조원으로 종합금융투자사업자(종투사)에 지정될 전망"이라며 "경쟁사보다 높은 자기자본이익률(ROE)과 낮은 배당성향으로 자기자본이 빠르게 증가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서울=뉴스핌] 표=NH투자증권 |
지난 3분기 현재 키움증권 자기자본은 별도기준 2조 3488억원으로, 내년 4분기에는 자기자본이 2.9~3조원을 기록할 전망이다.
정 연구원은 "키움증권이 종투사가 되면 기업신용공여, 전담중개업무 등 업무 수행 가능하다"며 "적어도 IB업무는 다른 대형 증권사처럼 확장성을 갖추게 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어 "종투사 지정시 브로커리지 전문 증권사로서의 밸류에이션 디스카운트도 점차 완화될 전망"이라고 덧붙였다.
정 연구원은 또 "여전히 주가 상승폭은 이익 개선폭에 미치지 못해, 가치평가는 최저 수준"이라며 "올해 PER는 5.1배 수준으로 과거 또는 올해 타 주요 증권사보다 낮아 가치평가 매력은 여전히 높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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