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일주일 확진자, 직전주 대비 87.8명 증가
부산·울산 장구강습 7명 추가돼 누적 194명 확진
[서울=뉴스핌] 박다영 기자 = 7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615명 늘어난 가운데 서울 성동구 이비인후과, 경기 고양시 요양원, 경남 거제 기업 등에서 신규 집단감염이 발생한 것으로 확인됐다. 방역 당국에 따르면 최근 일주일간 확진자는 직전주 대비 87.8명이 늘었다.
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신규 집단감염 사례는 3건으로 집계됐다.
[서울=뉴스핌] 최상수 기자 = 5일 오전 서울 종로구 서울특별시교육청에 마련된 선별진료소가 운영되고 있다. 시 교육청은 수능에 참여한 교직원 및 관계요원 희망자 전원 코로나19 무료 진단검사를 제공한다고 밝혔다. 서울에 거주하는 수능 수험생과 학부모도 희망할 경우 서울시 선제검사를 통해 무료 진단검사를 받을 수 있다. 선별진료소는 서울시교육청, 북부교육지원청, 학생체육관, 염강초등학교에 설치된다. 2020.12.05 kilroy023@newspim.com |
서울 성동구 이비인후과에서 종사자 3명, 환자 7명이 확진된 후 가족 8명에 추가전파가 발생해 총 18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경기도 고양시 요양원에서도 입소자 13명과 종사자 5명이 확진되면서 총 18명이 확진됐다. 경남 거제시 삼성중공업 거제조선소와 관련, 협력사 직원 10명, 가족 2명, 지인 1명 등 13명이 확진됐다.
이외에 지역을 가리지 않고 전국 각지에서 발생한 기존 집단감염 사례에서 확진자가 연일 추가되는 추세다. 부산·울산 장구강습 관련 7명이 추가(누적 194명)됐고, 서울 종로구 음식점 관련 36명이 추가(누적 112명)됐다. 울산 남구 요양병원 관련 76명이 추가(누적 92명)됐다.
동대문구 병원 관련 17명이 추가(누적 42명)됐다. 서울 동작구 사우나 관련 확진자가 5명 추가(누적 27명)됐고, 고양시 요양원1 관련 확진자가 4명 추가(누적 31명)됐다. 경기도 양평군 개군면 관련 28명이 추가(누적 48명)됐고, 인천 남동구 주간보호센터 관련 확진자는 4명(누적 25명)이 늘었다. 대전 유성구 주점과 관련해서는 3명이 추가 돼 누적 확진자가 48명이 됐다.
방대본에 따르면 국내 발생 확진자는 최근 일주일간(11월29일~12월5일) 일일 평균 487.9명으로 집계됐다. 직전 1주(11월22일~11월28일) 400.1명보다 87.8명 증가했다. 최근 4주간 4배가량 급증 추세를 보이고 있다.
해외 유입 확진자는 최근 4주 동안 20~30명대를 오가고 있다. 전 세계적인 유행 확산으로 해외유입 전파 위험도 큰 상황이다.
최근 일주일 동안 발생한 확진자들의 감염경로를 보면 선행확진자 접촉이 1638명(45.5%)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국내 집단발생 982명(27.3%), 조사 중 643명(17.9%), 해외유입 187명(5.2%), 병원 및 요양시설 151명(4.2%), 해외유입 관련 1명(0.03%) 순이었다.
권역별 발생 상황을 보면 일 평균 확진자가 수도권 397.9명으로 수도권에 집중돼있다. 경남권 52.0명, 충청권 38.7명, 호남권 24.9명, 경북권 15.1명, 강원권 8.7명, 제주권 0.9명 등 순이다.
최근 일주일간 사망자는 18명이 발생했다. 사망자 연령은 80대 이상 10명(17.3%), 70대 6명(6%), 60대 1명(1.1%), 40대 1명이었다. 이들은 전부 기저질환이 있었다.
나성웅 질병관리청 방대본 제1부본부장은 "본격적인 겨울철이 시작되면서 실내활동 증가, 환기 부족, 유리한 바이러스 생존환경 등 위험요인과 연말연시 행사·모임 등 사람 간 접촉의 기회가 계속 증가할 경우 전국적인 대규모 확산에 직면할 위험이 매우 우려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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