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뉴스핌]김근철 특파원=미국의 코로나19(COVID-19) 누적 감염자가 3일(현지시간) 1천4백만명을 넘어섰다.
미 존스홉킨스대 집계에 따르면 이날 오후 현재 미국의 코로나19 누적 확진자는 1천405만3천183명을 기록했다. 이로 인한 사망자는 27만5천201명으로 조사됐다.
미국의 코로나18 누적 감염자는 지난 달 21일 1천2백만명, 27일엔 1천3백만명을 각각 넘어섰다. 6일마다 1백만명씩 늘어나는 폭발적 감염 추세가 계속되고 있는 상황이다.
한편 미국의 코로나19 사망자와 입원자는 이날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뉴욕타임스(NYT)는 지난 하루 사이에 코로나19로 인한 사망자가 2천885명으로 조사돼 사상 최대규모를 기록했다고 보도했다. 존스홉킨스대 집계에 따르면 미국의 일일 코로나19 사망자는 지난 4월 중순 2천600명대까지 치솟은 바 있다.
한편 워싱턴포스트(WP)는 미국의 코로나19 입원 환자도 전날 10만명을 넘어서며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고 보도했다. 신문은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도 이날 20만명을 넘기는 등 미국 전역에서 코로나19 감염 사례가 폭발적으로 늘어나고 있다고 지적했다.
[미 존스홉킨스대 사이트 캡처] |
로버트 레드필드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 국장은 지난 2일 향후 3개월의 겨울기간 동안 코로나19 사망자가 20만명 증가하면서 오는 2월에는 누적 사망자가 45만명에 이를 것이라고 경고했다. 그는 급증하는 환자들로 인해 미 전역 병원 90%가 이미 적색 지역이 돼있다고 우려했다.
CNN 방송은 기온이 내려가는 겨울로 접어들고, 연말 휴가 등이 겹치면서 코로나19는 미 전역에서 폭발적으로 확산될 전망이어서 의료체계 붕괴가 우려된다고 전했다.
CDC도 미국내 코로나19 확산으로 크리스마스 주간에 사망자가 최대 1만9500명에 이를 수 있다고 경고했다.
미주 대륙에서 국가별 코로나19 감염규모는 미국에 이어 브라질(643만6천650명), 아르헨티나(144만103명), 콜롬비아(133만4천89명), 멕시코(113만3천613명) 순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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