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경제 매우 어려워...10월 中 교역액 99% 감소"
[서울=뉴스핌] 송기욱 기자 = 통일부는 3일 정부가 코로나19 백신 개발사와 계약을 체결한 것과 관련, 대북 지원 물량은 구체적인 협의한 바가 없다고 밝혔다.
통일부 당국자는 이날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백신 물량 확보에 있어 북한에 대한 지원 물량도 고려를 했는지 묻는 질문에 "정부가 백신을 확보하려고 노력 중이나 통일부가 보건방역당국과 아직 구체적인 협의를 한 바는 없다"고 답했다.
통일부 청사 내부 [사진=뉴스핌 DB] |
정부는 지난달 27일 백신 개발사 아스트라제네카와 백신 구매 계약을 완료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이 당국자는 평양 주재 인도지원단체 직원들이 북한을 빠져나왔다는 보도와 관련해 "정밀한 추가 확인이 필요하다"면서 "확인을 해보겠다"고 말했다.
최근 북한이 제약사들을 해킹하려는 시도를 했다는 내용과 관련해서는 "아는 바 없다. 통일부에 대한 해킹 시도는 없는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 국경봉쇄를 이어가고 있는 북한의 경제 상황과 관련한 질문에는 "삼중고로 경제가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고 답했다.
이 당국자는 "중국 해관통계 자료에 따르면 북한의 지난해 10월 중국과의 교역액은 2억9000만 달러 수준이었으나 올해 10월 170만 달러로 99% 감소했다"면서 "연초 2억 달러 수준이었던 교역액이 1억 달러를 넘지 못하다가 200만 달러 수준으로 감소한 것은 북한 경제가 매우 어려운 상태라는 방증"이라고 부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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