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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 수능] 시험장 앞 응원·함성 없어도 간절함은 여전

기사입력 : 2020년12월03일 10:07

최종수정 : 2020년12월03일 10:07

광주·전남 수험생 3만 586명 응시

[광주=뉴스핌] 전경훈 기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 속에 치러지는 2021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당일 광주지역 시험장은 여느 수능 때와 달리 차분한 분위기였다.

올해는 코로나19가 확산하면서 광주시교육청 26지구 제23시험장인 광주 상일여자고등학교 앞은 응원 플래카드 하나 없이 한산했다.

코로나19 확산 우려로 선생님과 후배들의 시끌벅적한 함성과 간식 나눔도 사라져 '차분한 분위기'로 변했다.

[광주=뉴스핌] 전경훈 기자 = 2021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일인 3일 광주 서구 상일여자고등학교에서 수험생들이 고사장으로 이동하고 있다. 2020.12.03 kh10890@newspim.com

이처럼 뜨거운 응원전이 사라지긴 했지만 수험생을 바라보는 부모님들의 간절한 마음은 여전했다. 

고3 학부모 김태경(45) 씨는 "최상의 컨디션에서도 긴장 되는게 수능인데 마스크 때문에 숨쉬기 힘들어서 원하는 결과를 얻지 못할까봐 걱정"이라며 "지난 1년간 노력해 온 결과가 좋은 결과로 이어졌으면 한다"고 말했다.

또 다른 학부모 박상우(48) 씨는 "코로나19 때문에 올해 수험생들은 정말 마음 고생이 심했을 것"이라며 "다른 수험생들도 마찬가지겠지만 학원도 못 가고 집에서 힘들게 공부하며 고생한 만큼 지금껏 해온 노력이 다 이뤄지길 바란다"고 응원했다.

이날 수험생들은 모두 마스크를 착용한 채 부모님과 간단한 대화를 나누고 묵묵히 고사장으로 들어갔다.

발열검사에서 37.5도 이상 나온 학생들은 유증상자로 분류돼 일반 수험생과 다른 동선으로 별도 시험실에서 시험을 치른다.

[광주=뉴스핌] 전경훈 기자 = 2021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이 치러지는 3일 광주 서구 상일여고 앞에서 한 학부모가 수능을 보는 딸을 응원하고 있다. 2020.12.03 kh10890@newspim.com

광주는 1만6378명이 응시한다. 전년 1만 8353명보다 2.2% 줄었다. 시험장은 총 41개로 일반시험실은 38개교에 898곳이 설치됐다. 또 코로나19 유증상 수험생을 위해 각 시험장에 5개씩의 시험실을 운영한다.

또 별도 시험장은 인성고와 송원여고 등 2개교에 10개 시험실을 마련했다. 코로나19 확진자는 빛고을전남대병원 2개 시험실에서 수능을 치른다.

광주 수험생 중 확진 판정을 받은 수험생은 없으며, 자가격리 중인 수험생은 2명이다.

전남의 경우 총 1만 4208명으로 전년(1만 5993명)보다 11.2% 감소했다.

전남은 56개 시험장, 811개 시험실에서 오후 5시 40분까지(일반 수험생 기준) 시험을 치른다.

kh10890@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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