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 21시까지 경북·충남·충북·강원 이동중지
[세종=뉴스핌] 최온정 기자 = 경북 상주시 산란계 농장에서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 확진사례가 나왔다. 가금류 농장에서 AI가 발생한 것은 올해 두번째다.
2일 조류인플루엔자 중앙사고수습본부는 지난 1일 신고된 경북 상주시 산란계 농장에 대한 정밀검사 결과 AI(H5N8형)가 확진되었다고 밝혔다. 농가 확진사례는 전북 정읍 육용 오리 농장에서 처음 발생한 후 이번이 두번째다.
전북도 및 정읍시는 정읍시 소성면 가금류 집단 사육지에 대해 대대적인 방역에 나서고 있다.[사진=전북도] 2020.11.29 lbs0964@newspim.com |
중수본은 12월 1일 해당 농장에서 의사환축이 발생한 즉시 농장 출입 통제와 해당 농장의 가금에 대한 예방적 살처분 등 긴급 방역조치를 실시하고 있으며, 경북 및 충남·충북·세종·강원에 일시이동중지 명령을 발령했다.
발령기간은 경북·충남·충북·세종의 경우 1일 21시부터 3일 21시까지이고, 강원도는 1일 21시부터 2일 21시까지다. 발령 대상은 가금농장과 축산시설(도축장·사료공장 등), 축산차량 등이다. 발생지역인 경북 상주시 모든 가금농장에 대한 7일간 이동제한을 실시한다.
아울러 중수본은 AI가 발생한 해당 농장과 인근 지역을 대상으로 강화된 방역조치를 실시한다고 밝혔다. 우선 발생농장 반경 3km 내 사육 가금에 대해서는 예방적 살처분을 실시하고 10km 내 가금농장은 30일간 이동 제한과 AI 일제 검사를 착수한다.
해당 농장에서 반경 500m 안에는 8만7000마리 규모 가금농장 1곳이 있으며, 반경 500m∼3㎞ 농장 6곳에는 41만8000마리, 3∼10㎞ 농장 25곳에 154만9000마리를 키우고 있다.
중수본 관계자는 "가금농장 발생 및 야생조류 검출 상황을 감안할 때 전국 전역에 바이러스 오염 위험이 있는 매우 심각한 상황"이라며 "전국 가금농가에서 내 농장은 내가 지킨다는 철저한 경각심을 가지고 농장 단위 소독을 반드시 실천해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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