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하이·선전 양대 증시 거래액 8000억 위안 상회
상하이종합지수 3451.94 (+60.18, +1.77%)
선전성분지수 13930.37 (+260.26, +1.90%)
창업판지수 2864.46 (+70.65, +2.53%)
[서울=뉴스핌] 구나현 기자 = 1일 중국 3대 증시가 일제히 상승 마감했다. 중국의 코로나19 상황이 안정세에 접어든 가운데 이날 발표된 중국 민간 제조업 지표가 10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하며 중국 경기회복에 대한 기대감을 키운 것이 긍정적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상하이종합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77% 상승한 3451.94 포인트로 장을 마감했다. 선전성분지수는 1.90% 오른 13930.37 포인트로, 창업판지수는 2.53% 증가한 2864.46 포인트로 장을 마쳤다.
상하이와 선전 두 대표 증시 거래액은 각각 3852억 5100만 위안과 4797억 1500만 위안을, 창업판 거래액은 706억 100만 위안을 기록했다. 이날 양대 증시 거래액은 8649억 6500만 위안으로 8000억 위안 선을 상회했다.
해외자금은 유입세를 보였다. 이날 순유입된 북향자금(北向資金,홍콩을 통한 A주 투자금) 규모는 162억 9400만 위안으로, 그 중 후구퉁(滬股通, 홍콩 및 외국인 투자자의 상하이 증시 투자)을 통해서는 100억 5000만 위안이 순유입 됐고, 선구퉁(深股通,홍콩 및 외국인 투자자의 선전 증시 투자)을 통해서는 62억 4400만 위안이 순유입 됐다.
섹터별로 살펴보면 비은행 금융, 자동차, 식품, 미디어, 바이오, 항공, 전기, 석탄 등 대부분 주가 강세를 보였다.
중국의 코로나19 상황이 안정세에 접어든 가운데, 이날 공개된 제조업 지표가 시장 전망치를 웃도는 양호한 결과를 기록하면서 투자심리를 키운 것이 이날 증시에 긍정적 영향을 미쳤다.
중국 경제매체 차이신(財新)은 11월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가 10년 만에 최고치인 54.9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이는 전월의 53.6과 시장 예상치인 53.5를 웃도는 수치다.
전날 국가통계국이 발표한 11월 제조업 PMI도 52.1로 전월 보다 0.7% 포인트 상승하며 3년 만에 최고치를 경신했다. 중국 내 코로나19 사태가 안정을 찾아가는 가운데, 예상을 뛰어넘는 경제지표가 잇따라 공개되며 경기회복에 대한 기대감을 키우고 있다.
PMI는 기준선인 50을 넘으면 경기 확대, 넘지 못하면 경기 위축을 뜻한다. 민간 경제매체인 차이신이 발표하는 제조업 PMI는 대형 국유기업을 대상으로 집계하는 국가통계국의 공식 제조업 PMI와 달리 중국 수출 업체와 중소기업의 경기 동향을 보여준다.
한편, 이날 달러 대비 위안화 기준환율은 전 거래일 대비 0.21% 오른(위안화 가치 절하) 6.5921 위안으로 고시됐다.
12월 1일 상하이종합지수 추이 [그래픽 = 텐센트증권] |
gu1218@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