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안=뉴스핌] 지영봉 기자 = 전남도와 광주시는 1일 김영록 전남도지사와 이용섭 광주시장이 참석한 가운데 '2020년 광주·전남 상생발전위원회'를 갖고 33개 공동협력과제를 확정했다.
출범 6년째를 맞은 '광주·전남 상생발전위원회'는 그동안 47개의 협력과제를 발굴했다. 이중 38건이 정부사업으로 반영되는 등 성과를 거뒀으며, 광역교통망 등 나머지 9건은 국가계획 등에 반영하기 위해 중장기적 관점에서 지속 추진중이다.
특히 민선7기 들어 △한국에너지공대 설립 △광주·전남 에너지밸리 조성 △제2남도학숙 건립 △한국학 호남진흥원 건립 등 교육·산업·문화·SOC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분야에서 협력해 의미있는 결실을 맺어왔다.
광주 전남 상생발전위원회 [사진=전남도] 2020.12.01 yb2580@newspim.com |
올해 상생발전위는 빛가람 혁신도시 활성화 사업 등 25건의 기존과제에 대한 추진상황을 점검하고, 코로나19 및 정부정책 등 환경변화에 효과적으로 대응하기 위한 경제·문화·환경·의료 등 분야의 신규 협력과제 8건을 발굴해 논의했다.
신규과제는 △지역균형 뉴딜 등 초광역 협력사업 공동 발굴 △광주·전남 지역 혁신 플랫폼 구축 △마한문화권 개발 추진 △광주·전남 합동 온라인 일자리 박람회 개최 △마을공동체 전문인력 공동 활용 등이다.
양 시도는 신규과제를 비롯 총 10개 항목에 대해 공동노력을 다짐하는 '광주·전남 상생발전위원회 발표문'도 합의해 발표했다.
앞으로 광주·전남은 신속한 감염병 대응을 위해 '광주·전남 합동지원단'을 구성하고 치료 병상을 나누는 등 협력체계를 강화해 시도민의 건강과 안전을 최우선으로 코로나19 위기를 함께 극복해 나가기로 했다.
지역균형 뉴딜과 기후위기에 대응하는 그린뉴딜·SOC·관광·문화 등 다양한 분야의 '초광역 협력사업'을 공동 발굴·추진해 광주·전남이 새로운 국가 발전축으로서 미래 성장동력을 확보할 수 있는 기회도 만들기로 했다.
또한 대학과 광주·전남이 함께 '지역혁신 플랫폼'을 구축해 지역대학의 혁신 역량을 제고하고 기업 맞춤형 핵심 인재를 양성해 미래전략산업 발전의 토대를 마련키로 했다.
광주전남상생발전위원회 [사진=전남도] 2020.12.01 yb2580@newspim.com |
쟁점이 됐던 군 공항 이전은 이전 대상 지역의 주민 수용성을 높일 수 있도록 '국토부·국방부·광주·전남 군 공항 실무 협의체'를 구성해 범정부적인 군 공항 이전지역 지원대책과 지원에 관한 특별법 제·개정, 이와 관련된 용역 등을 협의·추진키로 했다.
김영록 전남도지사는 "이번 상생발전위원회를 통해 코로나 팬데믹 위기 속에서도 광주·전남은 상생정신을 발휘해 의료자원과 병상나눔에 협력하며 어려움을 함께 극복하고 있다"며 "오랜 역사 속 지금까지 이어온 상생협력을 기반으로 양 시도가 상호 윈윈할 수 있는 초광역 협력사업을 발굴해 초광역 경제권 기틀을 다지고, 광주·전남 발전의 새로운 전기를 마련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포스트 코로나 시대, 광주와 전남이 지역의 미래 발전을 담보하고 대한민국 신성장 동력 거점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는 협력과제를 지속 발굴해 국가 발전을 선도하는 든든한 동반자로서 '더 큰 광주·전남'으로 도약하길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이용섭 광주시장은 "광주·전남은 떼려야 뗄 수 없는 공동운명체라는 인식하에 시대정신과 미래를 보고 나아가면 거기에 상생이 있고 동반성장의 길이 있다"며 "이인동심 기리단금(二人同心 其利斷金)이라는 말처럼 광주와 전남, 전남과 광주가 마음을 합하면 이루지 못할 일이 없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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