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 중소기업 경기전망지수(SBHI) 72.0..3개월만에 하락반전
[서울 = 뉴스핌] 박영암 기자 = 코로나 3차 대유행 우려로 중소기업 경기전망지수가 3개월만에 하락 반전했다. 코로나19 확진자 급증에 따른 사회적 거리두기 상향으로 내수경기가 다시 침체할 수 있다는 우려가 반영됐다는 해석이다.
29일 중소기업중앙회(회장 김기문)에 따르면 '12월 중소기업 경기전망지수(SBHI)'는 72.0로 전월대비 2.0포인트(p) 하락했다. 정부의 4차 추가경정예산 지원 및 사회적 거리두기 1단계 완화 등으로 10월(71.2) 11월(74.0) 두달 연속 반등했다가 3개월만에 다시 하락반전했다. 지난해 12월(84.2)에 비해서는 12.2p 하락했다.
코로나19 확진자 증가에 따른 사회적 거리두기 강화 등으로 내수 경기가 다시 둔화될 수 있다는 우려가 반영된 것으로 중기중앙회는 해석한다. 이번 12월 중소기업경기전망조사는 중기중앙회와 중소벤처기업부가 지난 11월 16일부터 24일까지 전국 3150개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실시했다
이번 조사에서 제조업의 12월 경기전망지수는 78.4로 전월대비 2.6p 하락(전년동월대비 3.8p↓)했다. 비제조업은 68.7로 전월대비 1.7p하락 (전년동월대비 16.5p↓)했다.
업종별로 세분하면 제조업에서는 ▲고무제품및플라스틱제품(82.1→70.5) ▲목재및나무제품(84.2→72.8) ▲비금속광물제품(85.4→75.5) 등 14개 업종에서 하락했다. 반면 상승업종은 ▲1차금속(79.9→85.4) ▲가죽가방및신발(54.0→56.8) ▲기타기계및장비(77.8→80.0) 등 8개 업종으로 조사됐다.
비제조업에서는 건설업(73.2→75.0) 1.8p 상승, 서비스업(69.8→67.4) 2.4p 하락했다. 다만 서비스업중에서도 ▲숙박및음식점업(67.4→53.8) ▲예술·스포츠및여가관련서비스업(61.5→49.5) 등 10개 업종은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조사에서 중소기업들은 내수부진(69.9%)을 가장 큰 경영애로 요인으로 꼽았다. 다음으로 업체간 과당경쟁(39.3%) ▲인건비 상승(35.8%) ▲판매대금 회수지연(22.4%) 순으로 답했다(2020년 11월 기준).
특히 코로나19 재확산 우려로 전산업에서 ▲내수판매(74.0→72.1) ▲수출(85.0→81.4) ▲영업이익(71.2→70.2) 전망이 11월에 비해 하락했다.
한편 이번 조사에서 중소제조업 10월 평균가동률(69.5%)은 9월(68.9%) 대비 소폭(0.6%p)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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