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사회 서울시

속보

더보기

서울 확진자 일주일간 905명 폭증...홍대새교회 최소 101명 감염

기사입력 : 2020년11월25일 11:52

최종수정 : 2020년11월25일 11:52

전일대비 142명 증가, 18일 이후 7일 연속 100명대
홍대새교회 집단감염 최소 101명, 확진비율도 심각
민주노총 오늘 총파업 집회, 서울시 "확진자 발생시 손해배상"

[서울=뉴스핌] 정광연 기자 = 서울 확진자가 최근 일주일동안 900명 이상 폭증했다. 홍대새교회에서는 100명이 넘는 집단감염이 발생했다. 양성률 등 주요 지표가 모두 위험수준을 나타내는 등 코로나 확산세가 심각한 수준이라는 지적이다. 여기에 민주노총의 총파업 집회까지 예고돼 서울시 방역에 비상이 걸렸다. 

서울시는 25일 0시 기준 확진자는 전일대비 142명 늘어난 7900명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신규 환자 142명은 집단감염 46명, 확진자접촉 57명, 감염경로 조사중 36명, 해외유입 3명 등이다.

[서울=뉴스핌] 이한결 기자 = 수도권의 사회적 거리두기가 2단계로 격상되기 하루 전인 23일 오전 서울 구로구 신도림역에서 시민들이 마스크를 착용한 채 출근길 발걸음을 옮기고 있다. 이에 따라 클럽·룸살롱 등 유흥주점, 헌팅포차 등 유흥시설 5종이 사실상 영업금지에 해당하는 집합금지가 내려진다. 카페는 영업시간과 관계없이 포장·배달만 허용되고 음식점은 저녁 시간까지 정상 영업, 오후 9시 이후로는 포장·배달만 가능하다. 2020.11.23 alwaysame@newspim.com

이에 따라 서울 확진자는 18일 이후 일주일 연속 100명대를 넘어섰다. 이 기간 신규 환자는 누적 905명, 일평균 129.2명이다. 서울에서 일일 발생환자가 일주일 연속 100명을 넘긴 건 8월 24일~9월 1일(누적 888명, 일평균 126.8명) 이후 처음이다.

확진자 규모 뿐 아니라 다른 주요 지표도 모두 위험수준이다.

18~24일 구간 검사자는 최소 5774명(22일)에서 최대 8043명(23일) 등 5000명 이상을 상회하면서도 양성률은 평균 1.92로 2.0에 근접하고 있다.

양성율(확진비율)은 당일 확진자수를 전일 검사실적을 나눈 수치로 감염 심각성을 알 수 있는 지표다. 검사자가 많은 상태에서 양성율마저 2.0에 가깝다는 건 그만큼 n차 감염이 빠르게 퍼지고 있다는 의미다. 24일 기준 서울에서는 구로구를 제외한 모든 자치구에서 신규 환자가 발생한 상태다.

산발적인 '생활감염'이 만연한 상황에서 100명이 넘는 집단감염원도 새로 추가됐다. 마포구에 위치한 홍대새교회다.

홍대새교회는 동대문구 소재 고등학교 확진자 가족으로부터 감염(19일)이 시작, 23일까지 88명에 이어 24일 12명이 추가되며 총 101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중 서울시민은 78명이다.

접촉자 1037명에 대해 검사를 실시한 결과 최초 확진자를 제외한 78명이 양성, 959명이 음성 판정을 받았으며 나머지는 결과를 대기중이다. 이달 1일 이후 교회를 방문한 사람을 대상으로 광범위한 검사를 진행하고 있다.

8월 대유행의 기폭제가 된 성북구 사랑제일교회에서 알 수 있듯, 교회의 경우 실내예배 등 집단감염이 발생할 수 있는 사안이 많아 추가 확산 가능성도 무시할 수 없는 상태다. 산발감염이 멈추지 않는 상황에서 대규모 집단감염까지 겹칠 경우 상당한 후폭풍이 불가피하다는 우려가 높다.

박유미 방역통제관(시민건강국장)은 "종교시설은 거리두기 2단계에서 정규예배 등을 진행할 경우 좌석의 20%로 참석 인원이 제한되지만 코로나 예방을 위해 비대면으로 전환할 것을 강력히 요청한다"고 강조했다.

민주노총이 예고한 총파업 집회에 우려도 여전하다. 코로나 방역을 위해 참여인원을 9인 이하로 하고 기자회견 등으로 대체한다는 입장이지만 집회 특성상 예상치못한 대규모 집회 가능성을 무시하기 어렵기 때문이다.

이에 박 통제관은 "이미 지난 23일에 민주노총에 집회금지 조치를 알리는 공문을 보냈다. 계속 집회자체를 요청하고 있다"며 "집회를 강행할 경우 방역수칙 등을 확인해 미준수 사안이 발생하면 관련법에 의거해 조치할 예정이다. 아울러 집회 진행 과정에서 확진자가 발생하면 손해배상을 청구할 것"이라고 밝혔다.  

peterbreak22@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단독] 李정부 국정 5개년 책자 나왔다 [서울=뉴스핌] 윤채영 지혜진 기자 = 이재명 정부의 국정운영 5개년 계획이 담긴 책자가 발간된 것으로 20일 확인됐다. 이날 뉴스핌이 확보한 '이재명 정부 국정운영 5개년 계획(안)' 책자에는 123대 국정과제에 대한 주요 내용과 구체적인 입법 방향 등이 담겼다. [서울=뉴스핌] 이재명 대통령이 13일 서울 종로구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국정기획위원회 국민보고대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대통령실] 2025.08.13 photo@newspim.com 국정기획위원회가 지난 13일 1호 과제로 발표한 개헌에는 대통령 권력 구조 개편도 포함됐다. ▲4년 연임제 및 결선투표제 도입 ▲감사원 국회소속 이관 ▲대통령 거부권 제한 ▲비상명령 및 계엄 선포 시 국회 통제권 강화 ▲국무총리 국회 추천제 도입 ▲중립성 요구 기관장 임명 시 국회 동의 의무화를 추진하겠다고 명시했다. 또 5·18 광주 민주화운동 정신 등 헌법 전문 수록과 검찰 영장 청구권 독점 폐지, 안전권 등 기본권 강화 및 확대, 지방자치와 균형발전을 위한 논의기구 신설, 행정수도 명문화 등이 개헌 과제로 포함됐다. 개헌을 위한 국민투표법 개정도 추진된다. 헌법불합치 결정을 받은 재외국민 투표 관련 규정을 개정해 국민투표법 위헌을 해소하겠다는 계획이다. 개헌 찬반 투표는 2026년 지방선거나 2028년 국회의원 선거 때 실시하겠다고 명시했다. [서울=뉴스핌] 뉴스핌이 확보한 이재명 정부 국정운영 5개년 계획(안) 책자. 2025.8.20 ycy1486@newspim.com 이번 책자에는 국정기획위가 지난 13일 대국민보고대회에서 공개한 123대 국정과제보다 훨씬 세부적인 내용이 담겼다. 당초 국정위는 이날 국정운영 5개년 계획도 공개하려 했다가, 돌연 비공개 결정을 내렸다. 비공개 결정에는 이재명 대통령의 의중이 강하게 작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국정위 소속으로 활동했던 한 위원은 뉴스핌과 통화에서 "갑자기 보안을 강조하면서 내부 자료는 절대 공개하지 말라고 했다"며 "이유는 모른다"고 전했다.  ycy1486@newspim.com 2025-08-20 15:55
사진
美, 인텔 이어 삼성도 지분 내놔라? [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가 반도체법(CHIPS Act)상 보조금을 활용해 인텔 지분 확보를 추진 중인 가운데, 삼성전자와 대만 TSMC 등 다른 반도체 기업에도 같은 방식을 적용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로이터 통신이 두 명의 소식통을 인용해 1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하워드 러트닉 상무부 장관은 삼성전자, 마이크론, TSMC 등 미국 내 공장 건설과 투자를 진행 중인 반도체 기업들을 상대로, 조 바이든 전임 행정부 시절 약속된 정부 보조금 제공과 맞바꿔 지분을 확보하는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 현실화하면 글로벌 반도체 업계에 파장이 불가피하다. 미국 정부에 지분을 넘기고 싶지 않다면 보조금을 포기해야 할 수 있는데 이 경우 기업들의 순익 전망과 투자 계획도 차질을 빚을 수 있다. 미국의 산업정책이 정권에 따라 오락가락한다는 업계의 불만과 비난 또한 커질 수 있지만 트럼프 행정부의 성격상 귀담아 들을 가능성은 높지 않다. 러트닉 장관은 CNBC 인터뷰에서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이 거래에서 실질적 이익을 얻어야 한다고 본다"며 "왜 1천억 달러 규모의 기업에 돈을 줘야 하는가. 우리는 약속한 보조금을 지급하되, 그 대가로 지분을 받아 미국 납세자들에게 혜택을 돌릴 것"이라고 말했다. 트럼프 행정부가 인텔 지분 10%를 확보할 경우 최대 주주가 될 수 있지만, 러트닉 장관은 "경영권에 개입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선을 그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러한 조치는 전례가 없는 것이며, "이는 대기업에 대한 미국의 영향력 확대라는 새로운 시대를 열게 될 것"이란 진단이다.  로이터는 "마이크론은 인텔에 이어 반도체법 보조금을 가장 많이 받는 미국 기업이며, 삼성전자와 TSMC 역시 주요 수혜 대상"이라며 "이번 검토는 미국 정부가 반도체 산업에 대한 직접적 영향력을 확대하려는 움직임"이라고 분석했다. 올해 6월에도 비슷한 조치가 있었는데, 트럼프 정부는 일본제철의 U.S.스틸 인수 승인 조건으로 '황금주(golden share)'를 확보해 주요 경영 결정에 거부권을 행사할 수 있게 됐다. 삼성전자 미국 텍사스주 테일러 공장 건설 현장. [사진=삼성전자] wonjc6@newspim.com   2025-08-20 08:31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