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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간 중국 증시브리핑] A주 낙관론 속 코로나 추이, 공업기업지표 주목

기사입력 : 2020년11월23일 10:24

최종수정 : 2020년11월23일 10:25

27일 국가통계국, 10월 공업기업이익 발표
금주 3000억 위안 규모 역레포 만기 도래

[서울=뉴스핌] 배상희 기자 = 지난주 중국증시 3대 대표 지수인 상하이종합지수, 선전성분지수, 창업판지수의 누적 등락폭은 각각 +2.04%, +0.71%, -1.47%였다. 세계 최대 규모의 자유무역협정(FTA)인 역내포괄적경제동반자협정(RCEP)이 8년 만에 체결됐다는 소식과 함께 중국의 10월 생산∙소비∙투자 지수가 트리플 성장세를 이어가며 중국 경제 펀더멘털(기초체력)에 대한 확신을 키워준 것이 투자심리를 끌어올린 주된 요인이 됐다.

이와 함께 해외자금도 유입세를 기록, 지난 한 주간 유입된 북상자금(北上資金,홍콩을 통한 A주 투자금) 규모는 55억1000만 위안에 달했다. 그 중 후구퉁(滬股通, 홍콩 및 외국인 투자자의 상하이 증시 투자)을 통해서는 84억4000만 위안이 순유입 됐고, 선구퉁(深股通,홍콩 및 외국인 투자자의 선전 증시 투자)을 통해서는 29억2900만 위안이 순유출 됐다.

최근 다수의 중국 현지 전문기관들에 의해 제기되고 있는 내년 A주(중국 본토증시에 상장된 주식) 전망에 대한 낙관론이 투자심리를 자극하는 긍정적 요인으로 작용하는 분위기다. 이번 주(10월23일~10월27일) 중국증시에서도 이 같은 분위기가 이어지는 가운데 △전세계적으로 재확산되는 코로나19 사태 속 커져가는 백신 개발 기대감 △27일 공개되는 10월 공업기업이익 지표 등이 중국증시에 어떠한 영향을 미칠 지 주목된다.

최근 들어 중국 현지 전문기관들은 2021년 중국증시 전망을 속속 내놓고 있다. 

다수의 현지 전문기관들은 △중국 경제회복에 대한 신뢰 확대 △위안화 강세에 따른 해외자금 유입 확대 △코로나19 사태 완화 및 백신 개발 △바이든 시대 도래에 따른 미∙중 관계 불확실성 완화 등이 중국 증시 전반에 긍정적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했다. 이와 함께 2020년에 이어 '구조적 장세'가 이어지는 가운데, 장기적으로 완만한 상승장을 의미하는 '느린 소(慢牛∙Slow Bull)' 장세가 연출될 것으로 예상했다. 

'구조적 장세'란 주가 지수가 크게 상승하거나 하락함이 없이 비교적 안정적인 흐름을 이어가는 가운데, 일부 종목은 뚜렷한 강세장을 나타낸 반면, 대다수 종목은 상승하지 않거나 소폭 상승하는 장세를 의미한다. 올해의 경우에도 코로나19 사태와 미중 갈등 등의 영향으로 의약, 소비, 과학기술 중심의 '구조정 강세장'이 연출됐었다.

동북증권(東北證券)은 상하이종합지수는 2021년 강세장 2단계로 진입, 3800선을 넘어선 후 다시 1000포인트 더 오를 여지가 있다고 판단했다. 화시증권(華西證券)은 상하이종합지수가 3200~3800선 구간에서 움직일 것으로 예측했다.

이처럼 현지 전문기관들이 중국 증시의 낙관론을 제기하는 가장 큰 이유는 중국 경제 회복세다.

중국국제금융공사(中金公司∙CICC)는 2021년은 중국의 14차5개년 경제개발계획이 시행되는 첫 해로서 쌍순환(雙循環∙이중순환) 전략을 중심으로 중국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9% 정도를 달성할 것으로 예측했다. 중국 정부가 향후 5년간 경제발전의 핵심 방향으로 설정한 쌍순환은 내수시장과 해외시장을 함께 키워간다는 의미지만, 내수에 더욱 큰 방점이 찍혀 있다. 

종목별로는 '14차 5개년 계획' 관련 수혜주가 강세장의 주축을 이루는 가운데 특히 낮은 밸류에이션 매력을 보유한 소비, 과학기술, 경기 순응성 업종 등이 강세를 보일 것으로 예측했다.

'경기 순응성 업종'이란 기업 또는 업계 경기에 따라 민감하게 반응하는 산업 분야로 기계, 화공, 건축자재, 금속, 유색금속, 가전, 경공업, 자동차 등이 이에 포함된다. 이들 업종은 업계 경기가 좋을 때는 대체적으로 상승 흐름을 보인다. 

이와 함께 27일 9시30분(현지시간) 중국 국가통계국은 10월 공업이익증가율 지표를 발표한다. 공업이익은 중국 국가통계국이 연 매출 2000만 위안 이상의 기업들을 대상으로 매달 산출하는 지표로서, 산업 기업들의 수익성 동향을 보여준다.

지난달 공개된 9월 공업이익은 6464억 위안으로 전년동기대비 10.1% 증가했다. 월간 공업이익 증가율은 코로나19 사태의 충격으로 1~4월 마이너스로 떨어졌지만 5월 들어 다섯 달 연속 플러스 성장을 이어왔다.

중국 중앙은행인 인민은행의 통화정책 방향에도 관심이 쏠린다.

중국 금융정보 제공업체 윈드(Wind)에 따르면 금주 3000억 위안 규모의 역(逆)환매조건부채권(역RP, 역레포)이 만기에 도달한다. 구체적으로 24일부터 27일까지 각각 500억 위안, 1000억 위안, 700억 위안, 800억 위안이 만기에 도달한다. 이밖에 23일 500억 위안 규모의 국고현금정기예금이 만기에 도달하는 만큼, 인민은행은 금주에도 역레포 공개시장 조작 등을 통해 시중 유동성 공급에 나설 것으로 예상된다.

10월 16일~20일 상하이종합지수 추이[그래픽 = 텐센트증권]

pxx17@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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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삼성전자 '엑시노스 부활' 이 기사는 5월 21일 오전 10시04분 프리미엄 뉴스서비스'ANDA'에 먼저 출고됐습니다. 몽골어로 의형제를 뜻하는 'ANDA'는 국내 기업의 글로벌 성장과 도약, 독자 여러분의 성공적인 자산관리 동반자가 되겠다는 뉴스핌의 약속입니다. [서울=뉴스핌] 김아영 기자 = 삼성전자가 올해 하반기와 내년 출시 예정인 갤럭시 플래그십 모델에 자체 모바일 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AP) '엑시노스'를 탑재할 계획인 것으로 확인됐다. 오는 7월 공개 예정인 폴더블 신제품에는 '엑시노스 2500·2400', 내년 출시 예정인 갤럭시 S26 시리즈에는 2나노 공정의 '엑시노스 2600'이 적용될 예정이다. 시장과 제품 포지셔닝에 따라 퀄컴 칩셋과 병행 탑재하는 이원화 전략이 병행된다. 삼성전자 엑시노스 [사진=삼성전자] 21일 뉴스핌 취재를 종합하면 삼성전자는 오는 7월 미국 뉴욕에서 열리는 '갤럭시 언팩' 행사에서 공개할 폴더블 스마트폰에 엑시노스 칩셋을 일부 탑재한다. 삼성은 또 내년에 출시하는 갤럭시 S26 시리즈에는 엑시노스 2600을 부분 탑재할 계획이다. 해당 칩셋은 2나노 공정이 처음으로 적용되는 제품이다. 업계 관계자는 "갤럭시 Z 플립7에 엑시노스 2500, 보급형인 Z 플립7 FE에 2400이 각각 탑재될 예정"이라며 "상위 기종인 Z 폴드7에는 S25와 동일하게 퀄컴의 스냅드래곤8 엘리트가 들어간다"고 귀띔했다. 그러면서 "내년 상반기 출시 예정인 갤럭시 S26 시리즈의 경우 북미·한국·중국·일본 등 주요 시장에는 퀄컴의 새로운 칩(스냅드래곤8 엘리트2)을, 유럽 및 기타 글로벌 시장에는 자체 칩셋인 엑시노스 2600을 교차 탑재하는 것이 현재 계획"이라며 "단, 고성능이 요구되는 울트라 모델은 전량 퀄컴 칩셋을 탑재하는 방향으로 준비 중"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삼성전자는 분기보고서를 통해 "상반기에는 3나노, 하반기에는 2나노 모바일향 제품을 양산해 신규 출하할 예정"이라고 밝힌 바 있다. 갤럭시 S25 울트라. [사진=삼성전자] Z 폴드7과 S26 시리즈의 칩셋 탑재 방식 차이는 제품 포지셔닝에 따른 것이다. 폴드 시리즈는 플립 보다 상위 라인업으로 분류돼 퀄컴 칩셋을 적용하고, 유럽 등에서는 엑시노스를 투입해 성능을 검증하는 방식을 채택했다. 울트라 모델의 경우 상위 기종인 만큼 지역에 관계없이 퀄컴 칩셋을 탑재하는 것으로 해석된다. 삼성이 엑시노스를 자사 제품에 탑재하는 것은 시스템LSI와 파운드리 사업부 실적 정상화 측면에서 의미가 있다. 올해 1분기 두 사업부는 각각 1조원대 적자를 낸 바 있다. 시스템LSI는 주요 고객사에 플래그십 SoC(System on Chip)를 공급하지 못했고, 파운드리는 계절적 수요 약세와 고객사 재고 조정으로 인한 가동률 정체로 실적이 부진했다. 하지만 자체 칩셋 적용은 내부 수요를 통한 생산 가동률 확보, 공정 검증 및 설계-제조 일원화 구조를 유지하는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업계 또 다른 관계자는 "삼성전자는 민감도가 낮은 시장을 중심으로 엑시노스 경쟁력을 확보하며 중장기적으로 점유율을 확대하는 전략을 추진하는 것으로 관측된다"며 "엑시노스의 성공은 사업부 실적은 물론 향후 시장 주도권 확보와도 연결되기 때문에 삼성 입장에선 중요한 문제"라고 말했다. 삼성전자 측은 엑시노스 탑재와 관련해 "고객사와 관련된 내용은 확인이 어렵다"고 답변했다. aykim@newspim.com 2025-05-21 1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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