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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차기 은행연합회장 7파전…민간 출신 힘실리나

기사입력 : 2020년11월17일 09:39

최종수정 : 2020년11월17일 09:39

'민4' 김병호 민병덕 신상훈 이대훈
'관2' 김광수 이정환, '정1' 민병두

[서울=뉴스핌] 박미리 기자 = 차기 은행연합회장 후보군(롱리스트)이 7명으로 좁혀졌다. 민 4명, 관 2명, 정 1명인 구도다.

김태영 은행연합회장은 17일 오전 서울 용산구 호텔에서 은행장들과 조찬회동을 연 후 차기회장 롱리스트를 발표했다.

[서울=뉴스핌] 김진호 기자 = 3일 청와대에서 진행된 '제1차 한국판 뉴딜 전략회의'에서 금융권을 대표해 발언하고 있는 김태영 은행연합회장2020.09.03 rplkim@newspim.com

김광수 전 NH농협금융 회장, 김병호 전 하나금융지주 부회장, 민병덕 전 KB국민은행장, 민병두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 신상훈 전 신한금융지주 사장, 이대훈 전 농협은행장, 이정환 주택금융공사 사장 등 7명이다.(가나다순) 민간 출신이 4명으로 많고, 관료와 정치권 출신이 각각 2명, 1명이다.

초반과 달리 민간 출신이 급부상하는 모습이다. 관피아가 협회장 자리를 독식하는 데 대한 부정적인 여론이 흘러나오면서다. 유력 후보로 거론됐던 최종구 금융위원장과 김용환 전 NH농협금융지주 회장, 윤대희 신용보증기금 이사장 등도 지난 1차 회추위 직후 후보 고사 의사를 밝힌 바 있다.

다만 은행연합회 역대회장이 12명 중 4명만 민간 출신이었을 정도로 관 출신이 많았다는 점을 감안할 때 관료, 정치권 출신에 힘이 실릴 가능성도 여전히 크다. 이들은 정부와 업계 간 사이에서 원활한 소통을 이끌어낼 수 있다는 강점이 있다.

최종후보는 다음주 초 회의에서 확정될 예정이다. 김 회장은 "오늘은 롱리스트만 발표하고 다음주 차기회의 때 결론을 내기로 했다"고 말했다. 은행연합회는 차기회장 단독후보를 확정해 최종 22개 정회원사가 참여하는 총회에 올리는 관례를 보여왔다. 차기회장은 이후 총회 투표로 확정된다.

한편 김 회장도 그 동안 차기회장 후보군으로 꼽혀왔지만 롱리스트에서 제외됐다. 김 회장은 연임설과 관련 "임기를 잘 마무리하고 유종의 미를 거두기 위해 롱리스트에서 뺐다"며 "얘기가 나올 때 조심스러웠고 부담스러웠다. 제 소임을 잘 마무리하는 걸로 생각하고 있다"고 전했다.

농협금융 출신 후보가 복수인 것에 대해서는 "그게 특이한 사항인데, 추천이 그렇게 들어왔다. 제가 한 것은 아니다"라고 선을 그었다. 관피아 논란에 대해서는 "행장들이 각자 판단할 것"이라고 답했다.

milpark@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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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기단축 개헌..."동의 안해" 55.5% [서울=뉴스핌] 이바름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이 탄핵심판 최후진술에서 언급한 '복귀 후 임기단축 개헌 추진'에 대해 '동의하지 않는다'는 답변이 과반을 차지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27일 공개됐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이 미디어리서치에 의뢰해 지난 26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2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ARS(자동 응답시스템) 조사에서 '윤 대통령의 최후진술에서 임기단축 개헌 추진 언급'에 55.5%는 '동의하지 않는다'고 응답했다. '동의한다'는 34.0%, '잘모름'은 10.4%로 나타났다. '동의하지 않는다'는 응답은 연령별로 70대 이상, 지역별로는 부산·울산·경남을 제외한 모든 분류에서 50%를 넘었다. 연령별로는 40대가 67.6%로 비율이 가장 높았고, 50대(62.2%), 30대(57.2%), 60대(53.4%), 만18세~29세(50.9%) 순이었다. 유일하게 70대 이상은 '동의한다'가 44.3%로 '동의하지 않는다' 38.6%를 앞섰다. 지역별로는 광주·전남·전북 64.5%, 대전·충청·세종 60.8%, 경기·인천 58.4%, 대구·경북 56.9%, 강원·제주 54.2, 서울 53.0%가 '동의하지 않는다'고 답변했다. 부산·울산·경남만 '동의한다'는 대답이 43.4%로 '동의하지 않는다' 42.2%보다 우세했다. 지지정당별로는 역시나 정치 성향에 따라 갈렸다. 더불어민주당 지지자 87.5%가 '동의하지 않는다'를 선택했다. 국민의힘 지지자는 64.3%가 '동의한다'고 했다. 조국혁신당 지지자는 71.9%가 '동의하지 않는다'고 대답했다. 개혁신당 지지자는 '동의하지 않는다'가 41.5%, '동의한다'는 38.7%로 나타났다. 진보당 지지자는 '동의하지 않는다' 56.5%, '동의한다' 43.5%였다. '지지정당없음'에서는 '동의하지 않는다' 64.9%, '동의한다' 23.7%였다. 박상병 정치평론가는 "대통령이 복귀하지 못하고 탄핵이 될 거라고 보고 있는 것"이라며 "복귀한다고 하더라도 집권 기간이 2년이나 남아 있는데 개헌이 성사될 가능성이 없다, 신뢰가 낮다고 보는 거"라고 분석했다. 이번 조사는 무선 RDD(무작위 전화 걸기) 활용 ARS를 통해 진행됐다. 신뢰 수준은 95%, 표본 오차는 ±3.1%p, 응답률은 6.2%다. 자세한 조사 개요 및 내용은 미디어리서치 홈페이지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right@newspim.com 2025-02-27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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