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산업 항공

속보

더보기

한진그룹 경영권 분쟁 사실상 마무리?…산업은행, 조원태 체제 힘 싣는다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유상증자 후 산업은행이 한진칼 지분 보유
항공업 경쟁력 강화 명분, 조 회장 백기사 자처
산은 "경영진에 우호적인 의결권 없을 것" 경계

[서울=뉴스핌] 서영욱 기자 = 대한항공이 아시아나항공을 통합하기로 하면서 한진그룹 경영권 분쟁도 사실상 마무리된 것으로 보인다.

KDB산업은행이 한진그룹 지주사인 한진칼 유상증자에 참여하기로 하면서다. 현재 KCGI 등 3자연합은 조원태 회장 측 보다 한진칼 지분을 더 많이 소유하고 있다. 이를 무기로 내년 주주총회에서 이사회 진입을 시도할 계획이었다.

하지만 산업은행이 유상증자로 한진칼 지분을 갖게 되면 조 회장 측에 힘을 싣게될 가능성이 높다. 항공업 경쟁력 강화를 위해 양대 항공사를 통합한 마당에 경영권 분쟁을 두고 보기도, 3자연합 측에 경영권을 넘기는 데도 동의할 리 없기 때문이다.

조원태 한진그룹 회장 [제공=한진그룹]

16일 산업은행 등 정부가 발표한 '항공운송산업 경쟁력 제고 방안'에 따르면 산업은행은 한진칼과 총 8000억원 규모의 투자계약을 체결했다.

한진칼은 산업은행과의 계약에 따라 제3자 배정 유상증자로 5000억원, 교환사채 발행을 통해 3000억원 등 총 8000억원의 자금을 지원받는다. 한진칼은 이 자금으로 대한항공 유상증자에 참여하고, 대한항공은 다시 아시아나항공을 인수하는 구조다.

산업은행이 한진칼 유상증자에 참여하기로 하면서 한진칼 지분구조에도 변화가 예상된다.

현재 한진그룹 경영권을 둘러싸고 조원태 한진그룹 회장과 대립하는 행동주의 사모펀드 KCGI 등 3자연합은 한진칼 지분 확보에 집중해 왔다. 그 결과 3자연합의 총 지분율은 46.71%로, 조 회장 측 지분율(41.14%) 보다 더 높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3자연합은 내년 초 열릴 주주총회에서 이사회 진입을 시도하고 있다.

향후 산업은행이 유상증자에 참여해 확보하게 될 지분이 어느 쪽에 유리하게 작용할 지가 관건이다. 한진칼 유상증자가 단행될 경우 양 측의 지분율은 모두 낮아지게 된다. 산업은행이 5000억원 상당의 유상증자에 참여할 경우 확보하게 될 지분은 10% 안팎.

업계에서는 산업은행이 사실상 조 회장의 '백기사' 역할을 자처한 것으로 보고 있다. 항공업 경쟁력 강화를 위해 국내 1,2위 항공사 합병을 결정하면서 경영권을 제3자에게 넘기는 데 동의할 가능성은 희박하기 때문이다.

한진칼과 산업은행의 투자계약에 따르면 산업은행 의무에 대해 총 7가지 조항으로 규정하고 있다.

먼저 산업은행이 지명하는 사외이사 3인 및 감사위원회위원 등을 선임할 수 있고 ▲주요경영사항에 대한 사전협의권 및 동의권 준수 ▲윤리경영위원회 설치 및 운영 책임 ▲경영평가위원회가 대한항공에 경영평가를 실시할 수 있도록 협조하고 감독할 책임 ▲PMI 계획을 수립하고 이행할 책임 ▲대한항공 주식 등에 대한 담보 제공, 처분 등 제한 ▲투자합의서의 중요 조항 위반시 금 5천억원의 위약벌과 손해배상책임을 부담하며, 이를 담보하기 위해 대한항공 발행 신주에 대한 처분권한 위임 및 질권을 설정할 의무 등이다.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최대현 산업은행 부행장 2019.09.10 mironj19@newspim.com

조항에 따르면 한진칼은 주요경영사항에 앞서 산업은행과 사전협의를 거쳐야 하고, 대한항공 주식 처분에 대한 권한도 가진다. 산업은행이 한진칼 경영권에 상당 부분 개입하는 형태다. 이 같은 이유로 3자연합은 산업은행의 유상증자를 반대해 왔다.

3자연합은 지난 15일 "부채비율 108%에 불과한 정상기업인 한진칼에 증자한다는 것은 명백히 조원태와 기존 경영진에 대한 우호지분이 되기 위함으로 해석할 수밖에 없다"며 "한진칼이 유상증자를 강행한다면 3자배정 보다는 기존 대주주인 우리 주주연합이 우선 참여하겠다"고 반발한 바 있다.

다만 산업은행은 이와 관련한 '특혜 논란'을 의식해 공정한 경영권 행사를 강조했다.

최대현 산업은행 기업금융부문 부행장은 이날 "이번 양대 국적 항공사 통합 및 금융지원은 코로나 위기 극복 및 항공업 경쟁력 강화를 도모하기 위함이다"며 "지원의 대가로 조원태 회장은 보유한 한진칼 지분 전체와 대한항공 지분을 담보로 제공했다. 매년 경영성과를 평가해 미흡시 퇴진 등 경영책임을 물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일방적으로 현 경영진에 우호적인 의결권 행사도 없을 것"이라며 "3자 연합 및 기타주주와 의결권을 나눌 계획이다"고 전했다.

syu@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음주운전 부장판사 감봉 3개월 징계 [서울=뉴스핌] 홍석희 기자 = 서울중앙지법 소속 현직 부장판사가 음주운전으로 감봉 처분을 받았다. 23일 법조계에 따르면 대법원은 지난 3일 서울중앙지법 A 부장판사에게 감봉 3개월 징계를 내렸다. A 부장판사는 지난해 12월 13일 오후 3시 1분께 면허 정지 수준인 혈중알코올농도 0.071% 상태로 중랑구 사가정역 근처 한식당에서 약 4㎞가량 승용차를 운전하다 적발된 것으로 알려졌다. 대법원은 "법관으로서의 품위를 손상하고 법원의 위신을 떨어뜨렸다"고 했다. A 부장판사는 현재 서울중앙지법 민사 재판부에 소속돼 있다. 서울중앙지법 소속 현직 부장판사가 음주운전으로 감봉 처분을 받았다. 서울 서초동 서울중앙지법. [사진=뉴스핌DB] hong90@newspim.com 2026-02-23 09:29
사진
'재명이네 마을'서 정청래 강제 퇴출 [서울=뉴스핌] 조승진 기자 =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이성윤 최고위원이 이재명 대통령의 팬 카페인 '재명이네 마을'에서 강제 퇴출당했다. 네이버 카페 '재명이네 마을' 운영진은 22일 정 대표와 이 최고위원의 강제 탈퇴에 관한 투표 결과 이들의 강퇴가 확정됐다고 밝혔다. 투표 결과에 따르면 전체 투표수 1231표 중 찬성 1001표(81.3%), 반대 230표(18.7%)였다. '재명이네 마을' 카페에 올라온 더불어민주당 정청래 대표와 이성윤 최고위원이 강제 탈퇴 공지. [사진=카페 캡쳐] 운영진은 "정청래, 이성윤 의원은 마을에서 재가입 불가 강제 탈퇴 조치된다"고 했다. 운영진은 "분란을 만들고 아무것도 책임지지 않는 당 대표, 사퇴하라 외쳐 보지만 '너희들은 짖어라' 하는 듯한 태도"라며 "한술 더 떠 정치 검찰 조작 기소 대응 특위 수장으로 이성윤을 임명하며 분란에 분란을 가중하는 행위에 더 이상 용납이 되지 않는다"고 했다. 이어 "한때는 이 마을에도 표심을 얻기 위해 뻔질나게 드나들며 수많은 글을 썼었지만, 지난 당 대표 선거 당시 비판받자 발길을 끊었다"며 "필요할 때는 그렇게 마을을 이용하더니 달면 삼키고 쓰면 뱉는가? 우리가, 지지자들이 그렇게 만만한가?"라고 했다. 또 "이곳 '재명이네 마을'은 오직 이재명 대통령을 최우선으로 지지하는, 존경하고 사랑하는 공간"이라며 "운영자로서 할 수 있는 소심한 조치는 그저 이 공간에서 강퇴하는 것뿐이라 판단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이 마을은 운영자 개인 것이 아닌, 마을 주민들과 함께 가꿔온 소중한 공간이므로 이 절차에 대해 주민들과 소통하여 진행하고자 한다"며 "그 결과는 온전히 당 대표께서 받아들이시라"고 했다. '재명이네 마을' 매니저는 그동안 정 대표와 이 최고위원이 이 대통령의 행보와 엇박자를 보이며 당내 분란을 일으켰다고 주장했다. 특히 정 대표가 강행한 조국혁신당과의 합당 제안, '1인 1표제' 추진 등을 문제라고 봤다. 이 최고위원에 대해서는 특검 후보 추천 논란과 '1인 1표제' 관련 중앙위원회 투표 과정에서 제기된 사찰 의혹 등을 강퇴 배경으로 설명했다.  chogiza@newspim.com 2026-02-23 11:30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