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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 박춘희, 국민의힘 서울시장 보궐 출마선언 "朴 성추행 진상 밝힐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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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일 서울 중앙당사서 '국민의힘 1호'로 공식 발표
"성추행·행정수도 이전·부동산 대책으로 서울 상처받아"

[서울=뉴스핌] 김승현 김태훈 기자 = 박춘희 전 서울 송파구청장이 11일 서울시장 보궐선거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국민의힘 내에서 서울시장 후보로 나선 첫 인사다.

그는 고(故) 박원순 서울시장의 성추문 의혹으로 발생한 이번 보궐선거에서 "더불어민주당은 국민과의 약속을 파기하고 서울시장 보궐선거에 후보를 내기로 했다"며 "진실을 밝혀내기 위해서라도 서울시장은 반드시 야당에서, 여성시장이 선출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서울=뉴스핌] 최상수 기자 = 박춘희 변호사가 11일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당사에서 서울시장 출마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2020.11.11 kilroy023@newspim.com

박춘희 전 구청장은 이날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중앙당사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내년 4·7 서울시장 보궐선거에 출마하겠다고 밝혔다.

박 전 구청장은 ▲코로나19 차단, 미세먼지 저감 대책 마련 ▲전일보육제 등 맞춤형 보육 ▲서민 주거안정을 위한 주택정책 ▲4차 산업혁명 시대 일자리 창출 등을 주요 공약으로 제시하며 지지를 호소했다.

그는 출마선언문에서 "4월 7일 서울시장 선거는 지난 9년간의 서울시정은 물론 현 정권에 대한 심판"이라며 "무능, 위선, 불의에 대한 심판이며, 분열과 편 가르기에 대한 심판"이라고 강조했다.

박 전 구청장은 이어 "이념, 코드, 편 가르기로 서울시정을 정치화하지 않는 통합의 행정을 약속한다"며 "전임시장이 보여준 충격적인 마지막 사건은 군림과 권위주의 시정에서 비롯됐다. 서울시정을 사유화하지 않겠다"고 공언했다.

그는 그러면서 "전임시장의 성추행 사건, 정략적인 행정수도 이전 주장, 폭력적인 부동산 대책 등 일일이 나열할 수 없을 만큼 서울시민의 자존심은 크게 상처 받았다"며 "서울시민이 기대고 싶은 서울시, 신뢰받는 시정을 펴나가는데 진심을 다하는 시장이 되겠다"고 말했다.

박 전 구청장은 당 경선준비위원회에서 추진 중인 여성 가산점 폐지 논의에 대해 "이번 서울시장 보궐선거는 전임 박 시장의 여성 성추행 사건으로 일어난 것"이라며 "원인을 생각해 볼 때도, 말끔하게 조사하고 다시는 발생하지 않도록 하기 위해서도 여성 시장이 선출되는 것이 필요하다. 그러기 위해 여성에게 가점을 주는 것은 당연하다"고 반대의 뜻을 밝혔다. 

1954년생으로 부산 출신인 박 전 구청장은 경남여고, 부산대 의류학과를 졸업했다. 44회 사법시험에 합격해 법조계로 길을 들어선 후 현재 법무법인 두우 변호사로 활동하고 있다.

그는 지난 2007년 당시 한나라당 대선 법조지원단 부위원장으로 정계에 입문했다. 이후 2010년 지방선거에서 한나라당 후보로 송파구청장 선거에 출마해 당선됐다. 2014년 재선에 성공했고, 2018년 지방선거에서 3선에 도전했으나 민주당 바람에 휩쓸려 낙선의 고배를 마셨다.

박 전 구청장은 올해 4·15 총선에서 서울 송파갑에 공천을 신청했으나, 김웅 현 의원에게 밀려 컷오프(공천배제)됐다. 이에 반발하며 무소속 출마를 준비했지만 곧 철회했다.

[서울=뉴스핌] 최상수 기자 = 박춘희 변호사가 11일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당사에서 서울시장 출마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2020.11.11 kilroy023@newspim.com

다음은 박춘희 전 구청장의 서울시장 보궐선거 출마선언문 전문이다.

존경하는 서울시민 여러분!

민선5, 6기 송파구청장을 지낸 박춘희 변호사입니다.
얼마나 힘드십니까. 얼마나 답답하고 화나십니까.

지난 3년 반 대한민국은 처참하게 흔들렸습니다. 기회는 평등하지 않았고, 과정은 불공정했으며, 결과는 정의롭지 못했습니다. 내편이 아니면 적이라는 극한의 이분법은 국민을 갈라놓았고 나라를 흔들었습니다. 국민통합은 구호와 수사만 남아 그 정신은 흔적도 없이 사라졌습니다. 나라가 흔들리고 국민의 삶이 휘청거리고 있습니다.

서울 역시 흔들리고 있습니다. 무능한 정권은 졸속 부동산 대책을 남발하여 서울시민을 최악의 전세대란으로 몰아넣었습니다. 집값을 잡는다며 서울시의 평범한 가정에 세금폭탄을 퍼붓고 있습니다. 생색내기용 코로나 대책으로 서울시의 자영업은 끝 모를 벼랑으로 떨어지고 있습니다. 무엇하나 희망을 찾을 수 없는 상황에 놓여있습니다.

장기 집권한 민주당의 서울시장은 그동안 무엇을 했습니까. 지난 7월 박원순 시정이 충격적인 사건으로 막을 내렸습니다. 위선과 거짓으로 가득했던 9년 동안의 시정이었습니다. 이제 서울시민은 서울시정의 어느 것 하나 믿을 수 없고 기댈 곳도 없어진 현실에 처했습니다.

하루속히 흔들리는 서울시민의 일상을 되찾고 지켜내야 합니다. 대한민국과 서울시를 지켜내고 바로 세우는 일, 바로 2021년 서울시장 보궐선거에서 시작해야 합니다.

오늘 박춘희는 두렵지만 결연한 마음으로 이 자리에 섰습니다. 존경하는 서울시민 앞에서 2021년 4월 서울시장 선거에 출마할 것을 선언합니다. 믿을 수 있는 서울을 만들겠습니다. 신뢰받는 시정을 실천하겠습니다. 진심을 다하는 시장이 되겠습니다. 대한민국의 심장 서울에 다시 희망을 불어넣겠습니다. 정권교체의 마중물이 되겠습니다. 반드시 승리하겠습니다.

■ 9전 10기로 분식집 아줌마에서 변호사로, 이후 8년 송파구청장을 지냈습니다.

저는 조그마한 분식집 아줌마로 시작하여 9전 10기의 도전으로 변호사가 되었습니다. 사법시험에 합격한 저에게는 '9전 10기의 주인공'이라는 수식어가 붙었습니다. 저의 삶은 도전의 연속이었습니다. 다행스럽게도 저에게 기회의 사다리가 공정하게 주어졌기에 가능한 일이었다고 생각합니다. 누구나 노력하면 목표를 이룰 수 있다는 평범한 진리가 저에게 용기와 희망을 주었습니다.

지금처럼 불의를 정의라 몰염치하게 우기지 않았던 시대, 조국의 아빠찬스와 추미애의 엄마찬스는 상상도 못했던 시대였기에 가능한 일이었습니다.

오늘 박춘희의 또 다른 도전이 대한민국과 서울시의 청년들에게 용기를 주고 희망이 되기를 간절히 기대합니다. 반드시 기회의 사다리를 복원하고 공정의 참된 의미를 회복하여 정의가 승리하는 서울시를 만들겠습니다.

■ 대한민국의 서울은 오직 '서울' 뿐입니다.

서울은 대한민국의 경쟁력입니다. 대한민국의 대표 브랜드이며 심장입니다. 이러한 서울을 두고 전직 여당 대표는 서울을 천박한 도시라고 표현했습니다. 불리한 정치상황을 반전시키고자 졸속으로 행정수도 이전을 들고 나왔습니다. 정치게임에 서울시를 끌어들이는 나쁜 정치야말로 천박한 정치입니다.

서울시민 누구도 동의하지 않는 행정수도 이전 계획을 당장 중단해야 합니다. 대한민국의 서울은 '서울' 뿐입니다. 저 박춘희는 서울을 지키고 서울시민의 일상을 되찾을 것입니다. 믿을 수 있는 서울, 박춘희가 시작하겠습니다.

■ 감염병, 미세먼지 없는 믿고 걸을 수 있는 도시, 걷고 싶은 서울

현 정부는 미세먼지 없는 나라를 만든다면서 원전 가동을 중단시켰습니다. 감사원은 문제를 지적했고 그 진실은 곧 낱낱이 드러날 것입니다. 설상가상으로 코로나19 사태는 국민과 서울시민들에게 감당할 수 없는 고통을 주고 있습니다. 서울시 차원의 모든 수단을 동원하여 감염병 차단, 미세먼지 저감 대책을 마련하겠습니다. 믿고 걸을 수 있는 도시, 걷고 싶은 서울을 만들겠습니다.

■ 전일보육제 등 맞춤형 보육으로 믿고 맡길 수 있는 서울

저출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획기적인 보육 정책이 필요합니다. 오전부터 저녁까지 초·중등생의 교육과 보육을 학교가 책임지도록 하겠습니다. 아울러 청년 여성 아동 노인 장애인을 위한 현실적 복지정책을 확대, 강화할 것입니다. 내 아이를 안심하고 맡길 수 있는, 믿을 수 있는 보육행정을 펼치겠습니다.

■ 서민 주거안정을 최우선 과제로 믿을 수 있는 주택정책

주택문제는 시장 질서를 무시할 수 없습니다. 시장의 흐름을 이기려는 억지 정책은 역작용을 불러와 결국 그 피해는 서민과 세입자가 입게 됩니다. 이미 그 피해가 현실이 되고 있습니다. 정부의 졸속 부동산 대책에 강력하게 맞서겠습니다.

서민 주거안정을 최우선 과제로 주택시장을 진단하겠습니다. 재건축사업 등 개발이 필요한 지역은 사업이 빠르게 진행되도록 하겠습니다. 중장기적인 관점에서 수요자에 대한 맞춤형 정책으로 청년주택을 비롯한 임대주택 공급에 차질이 없도록 하겠습니다. 믿을 수 있는 삶의 터전, 주거복지를 실현하겠습니다.

■ 4차 산업혁명 대전환의 시대, 믿을 수 있는 진짜 일자리가 풍부한 서울

4차 산업혁명은 미래의 일이 아니라 이미 현실에 다가온 대변화입니다. 대전환의 시대에 걸맞은 신산업 일자리를 만들어 서울의 경제가 활성화되도록 하겠습니다. 통계를 올리기 위한 일회성 일자리는 가짜 일자리입니다. 믿을 수 있는 진짜 일자리가 풍부한 서울을 만들겠습니다.

존경하는 서울시민 여러분!

 

4월 7일 서울시장 선거는 지난 9년간의 서울시정은 물론 현 정권에 대한 심판이기도 합니다. 무능, 위선, 불의에 대한 심판이며, 분열과 편 가르기에 대한 심판입니다. 서울시민의 준엄한 심판의 장이 될 것입니다.

저 박춘희는 분열의 정치를 거부합니다. 이념, 코드, 편 가르기로 서울시정을 정치화하지 않을 것입니다. 통합의 행정을 약속합니다.

저 박춘희는 권위주의 시정을 거부합니다. 전임시장이 보여준 충격적인 마지막 사건은 군림과 권위주의 시정에서 비롯됐다고 생각합니다. 저는 결코 서울시정을 사유화하지 않겠습니다.

또한 서울시 성추행사건에 대해 철저한 진상조사가 반드시 실행될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집권여당은 성추행 피해자를 피해 호소인이라 부르며 2차 가해를 일삼았습니다. 국민과의 약속을 파기하고 서울시장 보궐선거에 후보를 내기로 했습니다. 진실을 밝혀내기 위해서라도 서울시장은 반드시 야당에서, 여성시장이 선출되어야 합니다. 저 박춘희가 승리한다면 위선과 불의에 대한 확실한 심판이 될 것입니다.

전임시장의 성추행 사건, 정략적인 행정수도 이전 주장, 폭력적인 부동산 대책 등 일일이 나열할 수 없을 만큼 서울시민의 자존심은 크게 상처 받았습니다. 저 박춘희가 서울시민의 자존심을 지켜내겠습니다. 서울의 일상을 되찾겠습니다. 서울시민이 기대고 싶은 서울시, 신뢰받는 시정을 펴나가는데 진심을 다하는 시장이 되겠습니다.

9전 10기 박춘희의 또 다른 도전을 지켜봐주십시오. 오직 서울시민만을 바라보며 묵묵히 나아가겠습니다.

kimsh@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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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설상 첫 金 최가온은 누구 [서울=뉴스핌] 장환수 스포츠전문기자= 한국 스키·스노보드가 오랫동안 꿈꾸던 올림픽 금메달의 주인공은 17세 3개월 여고생이었다. 세화여고 3학년 최가온이 생애 첫 올림픽 무대에서 극적인 역전 드라마를 쓰며, 한국 설상 종목 사상 첫 동계올림픽 금메달을 품에 안았다. 최가온은 13일(한국시간) 이탈리아 리비뇨 스노파크에서 열린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 올림픽 스노보드 여자 하프파이프 결선에서 90.25점을 받아 클로이 김(미국·88.00점)과 오노 미쓰키(일본·85.00점)를 제치고 우승을 차지했다. 한국 선수가 스키·스노보드 종목에서 올림픽 금메달을 따낸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리비뇨 로이터=뉴스핌] 장환수 스포츠전문기자= 최가온이 13일 스노보드 여자 하프파이프 결선에서 우승한 뒤 금메달을 깨무는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2026.02.13 zangpabo@newspim.com [리비뇨 로이터=뉴스핌] 장환수 스포츠전문기자= 세화여고 3학년 최가온이 13일 스노보드 여자 하프파이프 결선에서 1차 시기 부상을 털고 일어나, 3차 시기에서 클로이 김을 제치고 극적인 역전 금메달을 따낸 뒤 태극기를 든 채 미소를 짓고 있다. 2026.02.13 zangpabo@newspim.com 최가온은 이미 국제 무대에선 검증받은 올림픽 금메달 후보였다. 2023년 1월 미국 애스펀 X게임에서 14세 2개월의 나이로 슈퍼파이프를 제패하며 클로이 김의 최연소 우승 기록을 갈아치웠고, 한국 최초 X게임 금메달리스트라는 타이틀을 거머쥐었다. 같은 해 12월엔 월드컵 데뷔전에서 곧바로 우승을 차지하며 월드 클래스 반열에 올랐다. 그러나 상승 곡선은 큰 부상으로 한 차례 끊겼다. 2024년 1월 스위스 락스 월드컵 훈련 도중 허리를 크게 다쳐 척추 골절 판정을 받았고, 수술 후 1년 가까이 재활에 매달려야 했다. 유소년 시절부터 '천재 보더'로 불렸던 10대 선수에게 커리어 전체를 흔들 수 있는 일격이었다. 돌아온 곳도, 방식도 드라마 같았다. 부상을 당했던 바로 그 락스에서 2025년 1월 복귀전을 치른 그는 월드컵 동메달을 따내며 재기에 성공했다. 이후 중국·미국·스위스에서 열린 월드컵 하프파이프를 연달아 제패하며 출전한 월드컵을 모조리 석권하는 신화를 만들었다. 월드컵에서도 1차 시기 부진 후 역전 우승을 여러 차례 연출해 '역전의 명수'라는 별명을 얻었고, 그 흐름은 고스란히 올림픽까지 연결됐다. [리비뇨 로이터=뉴스핌] 장환수 스포츠전문기자= 최가온이 13일 스노보드 여자 하프파이프 결선에서 극적인 역전 금메달을 차지한 뒤 시상대에서 눈물을 터뜨리자 클로이 김이 활짝 웃으며 쳐다보고 있다. 2026.02.13 zangpabo@newspim.com 이번 대회 결선은 그야말로 최가온 커리어를 상징하는 한 편의 시나리오였다. 1차 시기 두 번째 점프에서 보드가 파이프 턱에 걸리며 크게 넘어졌다. 한동안 일어나지 못한 채 쓰러져 있었고, 의료진이 슬로프 안으로 들어와 상태를 살폈다. 2차 시기를 앞두곤 전광판에 'DNS(출전하지 않는다)'가 잠시 표기될 정도로 기권 가능성까지 거론됐다. 그럼에도 그는 두 번째 런에서 다시 슬로프 위에 섰다. 하지만 2차 시기에서도 초반에 또 한 번 넘어지며 점수를 만들지 못했다. 3차 시기를 앞둔 최가온의 점수는 10.00점, 결선 12명 가운데 11위. 반면 올림픽 3연패에 도전하던 클로이 김은 이미 1차 시기에서 88.00점을 받아 여유 있게 1위를 지키고 있었다. 눈발까지 다시 굵어지며 코스가 무거워진 최악의 조건 속에서, 최가온은 무리한 1080도 회전 대신 현실적인 선택을 택했다. 1080도 이상의 초고난도 기술을 덜어내고 900도, 720도 회전으로 루틴을 재구성한 뒤, 세 번째 런을 완주하는 데 모든 걸 걸었다. 결과는 90.25점. 깔끔한 착지와 구성으로 심판 점수를 끌어올리며 단숨에 1위로 도약했다. 이제 남은 건 클로이 김의 마지막 런. 하지만 김은 2·3차 시기 모두 도중에 넘어지며 점수를 보태지 못했고, 결국 최가온의 금메달이 확정됐다. [리비뇨 로이터=뉴스핌] 장환수 스포츠전문기자= 최가온이 13일 스노보드 여자 하프파이프 결선 1차 시기에서 두 번째 점프 후 보드가 눈 턱에 걸리며 넘어지고 있다. 2026.02.13 zangpabo@newspim.com [리비뇨 로이터=뉴스핌] 장환수 스포츠전문기자= 최가온이 13일 스노보드 여자 하프파이프 결선 1차 시기에서 넘어지자 의료진이 달려와 상태를 살펴보고 있다. 2026.02.13 zangpabo@newspim.com 최가온의 출발은 거창하지 않았다. 스노보드를 취미로 즐기던 아버지를 따라 보드를 타기 시작했고, 어린 시절엔 피겨 여왕 김연아를 동경해 피겨스케이팅을 먼저 배웠다. 그러다 하프파이프 특유의 공중 연기에 매료돼 보드를 선택했고, 가족의 헌신적인 뒷바라지를 받으며 세계 정상급 라이더로 성장했다. 겉으로는 수줍은 평범한 여고생이지만, 파이프 위에 올라서면 누구보다 승부욕이 강한 선수라는 건 코치와 동료들이 입을 모아 말하는 대목이다. 허리 부상 당시에도 "아픈 것보다 대회에 못 나가는 게 더 속상했다"는 이야기가 나올 만큼, 경쟁과 무대 자체를 갈망하는 타입이다. 이번 금메달로 그는 올림픽 여자 하프파이프 최연소 금메달리스트 자리에도 이름을 새겼다. 17세 3개월에 금메달을 목에 걸며, 2018 평창에서 17세 10개월로 금메달을 땄던 클로이 김의 최연소 우승 기록을 7개월 앞당겼다. zangpabo@newspim.com 2026-02-13 06: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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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파벳 '100년물 채권'에 거품 경고 [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 인공지능(AI) 인프라 구축을 위해 막대한 자금을 쏟아붓고 있는 알파벳이 영국 시장에서 발행한 100년 만기 회사채가 폭발적인 인기를 끌었다. 하지만 월가 전략가들은 이를 두고 "신용 시장의 사이클 후반부 과열을 보여주는 최신 신호"라며 경고의 목소리를 높였다. 12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과 CNBC에 따르면 알파벳은 지난 10일 영국 파운드화 채권 시장에서 10억파운드 규모(1조9600억 원)의 100년 만기 채권을 발행했다. 이는 알파벳의 첫 파운드화 표시 채권이자 총 200억달러 규모의 다중 통화 자금 조달 계획의 일부다. 이번 100년물 채권에는 발행 규모의 약 10배에 달하는 주문이 몰렸으며 발행 금리는 영국 국채 10년물보다 120bp(1.20%포인트) 높은 수준에서 결정됐다. 알파벳은 지난주 올해 자본지출 규모가 1850억달러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경쟁사인 오라클과 아마존 마이크로소프트 등도 인프라 지출을 늘리고 있어 빅테크 기업들의 총부채 발행 규모는 향후 5년간 3조달러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윈드 시프트 캐피털의 빌 블레인 최고경영자(CEO)는 이번 거래가 AI 확장을 위해 공공 및 민간 시장에서 조달되고 있는 부채가 역사적인 규모를 벗어난 수준임을 반영한다고 지적했다. 블레인 CEO는 CNBC와의 인터뷰에서 "적당히 높은 쿠폰(금리)의 100년 만기 채권을 팔 기회를 포착한 점에 대해서는 그들에게 온전한 공로를 인정한다"며 "그들은 영국 보험사와 연기금들이 부채를 충당하기 위해 원했던 수요를 명확히 파악했다"고 말했다. 알파벳.[사진=로이터 뉴스핌]  2026.02.13 mj72284@newspim.com 하지만 그는 이번 100년물 발행이 시장 거품의 증거라고 강조했다. 블레인 CEO는 "나는 100년 만기 채권이 나온다는 사실 자체가 그보다 더 거품일 수는 없다고 생각한다"며 "만약 당신이 고점의 신호를 찾고 있다면 비록 그것이 훌륭하게 실행된 거래일지라도 그것은 절대적으로 고점의 신호처럼 보인다"고 직격탄을 날렸다. 이어 블레인 CEO는 "AI 하이퍼스케일러들의 '부채 축제'의 엄청난 규모에 대한 요점은 과거 내가 보았던 수많은 상황들을 떠올리게 한다"며 "특히 시장이 하나의 테마를 잡고 그들이 무엇을 사고 있는지 정말로 이해하지 못한 채 극단으로 치닫는 상황 말이다"라고 비판했다. 전문가들은 알파벳의 이번 움직임이 자금 조달 다각화 차원이라고 분석하면서도 리스크를 우려했다. 페더레이티드 헤르메스의 나추 초칼링엄 런던 크레딧 책임자는 "알파벳이 AI 자본지출(CAPEX)을 자금 조달하기 위해 시장의 맨 끝단(초장기물)에서 파운드화 발행을 준비한 것은 흥미롭다"며 "그들은 보험사와 연기금 수요를 활용하고 미국 달러 시장의 과포화를 피하기 위해 자금 조달원을 다각화하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프리미어 미튼의 사이먼 프라이어 채권 펀드 매니저는 100년물 발행이 여전히 "검증되지 않은 바다"라고 경고했다. 프라이어 매니저는 "구매자들은 기술 기업들이 주식 시장에서 사상 최고치를 기록하고 있고 업계의 본질이 끊임없이 진화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혼란스러운 글로벌 및 현지 정치 환경 속에서 6%를 조금 넘는 수익률에 자금을 묶어두게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무지니치앤코의 타티아나 그레일 카스트로 공공시장 공동 대표는 이번 발행이 투자자들의 '믿음'에 기반하고 있다고 봤다. 그는 "당신은 그 회사가 향후 100년 동안 이자를 지급하기 위해 존재할 것이라는 점에 올라타는 것"이라며 "이건 매우 드문 일이며 심지어 정부들도 100년 만기 부채를 잘 발행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영화 '빅쇼트'의 실제 인물로 알려진 마이클 버리도 알파벳의 100년물 채권 발행에 우려를 표시했다. 버리는 소셜미디어 엑스(X, 옛 트위터)에 "알파벳이 100년 만기 채권 발행을 모색하고 있다"며 "이런 일이 마지막으로 있었던 것은 1997년의 모토롤라였는데 그해는 모토롤라가 거물(big deal)로 여겨졌던 마지막 해였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1997년 초 모토롤라는 미국에서 시가총액 상위 25위이자 매출 상위 25위 기업이었다"며 "오늘날 모토롤라는 매출 110억달러에 불과한 시가총액 232위 기업"이라고 덧붙였다.    mj72284@newspim.com 2026-02-13 03: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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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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