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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5계획] 향후 5년 중국 대규모 투자 리스트 공개, 유망 업종

기사입력 : 2020년11월04일 15:48

최종수정 : 2020년11월04일 15:50

향후 5년은 경제 구조전환과 기술 혁신의 중요한 시기
차세대 정보기술 등 전략적 신흥 산업 육성
백신·신에너지·소비구조 고도화 등에 주목

[서울=뉴스핌] 조윤선 기자 =중국 정부의 향후 5년 경제, 사회 발전 방향성을 제시한 '14차 5개년 계획(2021~2025년)' 지침이 3일 공개됐다. 해당 문건의 정식 명칭은 '중국공산당 중앙위원회의 국민경제와 사회발전을 위한 제14차 5개년 계획과 2035년 장기적 목표 마련에 관한 건의(이하 건의)'이다.

14차 5개년 계획 기간은 중국이 경제 구조전환과 고도화에 속도를 내고 과학기술 혁신에서 '지구전'을 벌여야 하는 중요한 시기로, 14차 5개년 계획과 관련한 투자기회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 전략적 신흥 산업 육성 강조

'건의'에서 중국 정부는 전략적 신흥 산업 육성 의지를 명확히 드러냈다. △ 차세대 정보기술 △ 바이오 기술 △ 신에너지 △ 신소재 △ 첨단설비 △ 신에너지 자동차 △ 녹색 환경보호 △ 항공우주 △ 해양설비 등 산업 육성을 서두르겠다는 방침이다.

동시에 인터넷, 빅데이터, 인공지능(AI) 등 기술과 각종 산업의 심층적인 융합을 추진하고 선진제조업 클러스터를 육성하며, 특색과 경쟁력을 갖춘 합리적인 구조의 전략적 신흥 산업 성장엔진을 구축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신기술과 신제품, 새로운 업태와 모델도 육성한다는 계획이다.

전략적 신흥 산업은 획기적인 기술 개발을 기반으로 중국의 경제, 사회 전반과 장기적인 발전에 견인차 역할을 하는 지식집약적이고 물질 자원 소모가 적으며 성장 잠재력이 큰, 종합적인 효율성과 수익성이 높은 산업을 말한다.

업계에서는 향후 5년 전략적 신흥 산업 부가가치가 중국의 국내총생산(GDP)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20% 안팎에 달해, 14차 5개년 계획 기간 중국 경제의 질적 성장을 뒷받침할 것으로 보고 있다. 2019년 기준, 전략적 신흥 산업 부가가치가 중국 GDP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11.5%로 2014년 대비 3.9%p 높아졌다.

중국은행연구원의 판뤄잉(範若瀅) 연구원은 "현재 중국이 직면한 대내외 환경에 큰 변혁의 바람이 불면서 전략적 신흥 산업의 발전은 중국이 경제 구조전환을 실현하는데 중요한 전략적 지지기반이 될 것"이라고 언급했다. 그는 "앞으로 전략적 신흥 산업에 더 많은 지원이 집중될 것"이라며 "칩과 집적회로 등 분야가 마주한 난제를 비롯한 핵심 영역, 정보기술과 신소재, 첨단설비 제조업 등 대표적인 산업사슬의 고도화라는 큰 방향에서 관련 중점 분야가 투자의 포인트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증권사, 백신·신에너지·차세대 정보기술 등 업종 유망

중국 증권사들도 이와 관련한 투자 방향을 제시해 주목된다. 중타이(中泰)증권은 "국가안보의 측면에서 볼 때, 핵심 과학기술은 14차 5개년 정책의 중점 지원 대상이 될 것"이라며 "향후 5~10년 핵심 기술 개발에서 돌파구를 마련해 차세대 정보기술이 칩, 군수정보화 등 세부 영역에 적용되면서 중장기적으로 '기술 국산화'의 발전의 기회를 맞이할 것"으로 보았다.

14차 5개년 계획 기간은 에너지 구조전환과 친환경 발전의 중요한 시기로, 신에너지 산업사슬의 기술 혁신이 가속화되고 업계가 고속 성장 단계에 진입할 것이란 분석도 내놨다. 신에너지 분야 중에서도 태양광 발전, 에너지 저장, 신에너지 자동차의 응용과 관련한 업종에서의 투자 기회에 주목할 것을 제안했다.

또, 코로나19 사태 발생으로 중국의 전염병 방역에 허점이 드러난 만큼, 동물이나 식물의 질병 확산을 막는 '바이오 시큐리티(Bio-security)'가 2020년 국가안보전략으로 격상되어 집중적인 정책 지원을 받을 것으로 보고, 코로나19 백신과 혁신 의약품 산업사슬 등의 바이오 기술이 장족의 발전을 할 것으로 예상했다.

둥베이(東北)증권은 14차 5개년 계획이 △ 소비구조 고도화 △ 에너지 절감 및 환경보호 △ 과학기술 혁신 △ 군수 등 분야에 주안점을 두고 있으며, 내수와 더불어 수출에 역점을 둔 '쌍순환(이중순환)' 전략이 14차 5개년 계획의 지향점이라고 보았다.

소비구조 고도화가 중국 경제 성장의 핵심 동력이 될 것으로 예상하며 특히 심화되는 인구 고령화 문제에 주목할 것을 조언했다. 이와 관련한 의료자원 수요의 지속적인 증가에 따른 의약품, 의료기기 국산화 가능성이 비교적 크며 관련 투자기회가 생겨날 것으로 전망했다.

중국의 질적 성장을 위해 환경보호와 신에너지 분야도 장기적인 발전이 요구되고 있는데, 중국은 이미 태양광 발전, 신에너지차 등 분야에서 앞서 나가고 있는 편이며 관련 분야의 지속적인 수혜가 예상된다고 분석했다.

과학기술 혁신은 국제 대순환(수출)의 중점 부분으로 계속해서 정책적 지원을 받을 것이며 컴퓨터와 전자, 통신 등 업종이 향후 5년 중점 지원 대상이 될 것이라는 관측도 내놨다.

광다(光大)증권도 14차 5개년 계획이 A주 투자자에 중요한 의미가 있다며 5가지 투자 방향을 제안했다.

첫째는 '자주적인 과학기술 발전과 기술을 통한 산업 고도화'와 관련해 해외기술 의존도가 높은 반도체, 반도체 집적회로 제조 공정에 쓰이는 마스크 얼라이너(mask aligner), 첨단설비 제조 등 분야에 주목할 것을 조언했다.

둘째는 '쌍순환에 포커스를 두어, 내수의 경제 견인 효과를 향상'하는 측면에서 의약과 양로, 교육, 신에너지 자동차 등 분야가 유망하다고 보았다.

셋째는 중국의 '농촌 진흥과 신형 도시화'에 주목하여 농촌 산업의 융합 발전 등 측면에서 투자 기회를 포착할 것을 제안했으며, 넷째로는 '청정에너지 비중 확대와 신에너지 육성'과 관련한 태양광 발전 등 분야의 전망을 밝게 보았다.

다섯째는 중국의 '자본시장 개혁과 개인의 자산관리' 측면에서 증권, 보험, 자산운용 업종 선두기업의 실적 성장에서 투자 기회를 엿볼 것을 조언했다.

[뉴스핌 Newspim] 조윤선 기자 (yoonsun@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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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율주행로봇 '개미' 순찰·배달 시작 [서울=뉴스핌] 김양섭 기자 = 자율주행로봇 전문기업 로보티즈(대표 김병수)는 양천구 소재 공원에 자율주행로봇 '개미(GAEMI)'를 도입해 수거·순찰·배달 서비스를 시작한다고 13일 밝혔다. 지난 7월 실외이동로봇 운행안전인증을 획득한 오픈형 타입의 '개미'는 이번 양천구에서 첫 운행을 시작했다. 넓은 적재 공간과 개방형 구조로 다양한 작업이 용이하게 설계된 오픈형 타입의 '개미'는 공원 내 재활용품 수거 서비스 및 안전순찰을 수행할 계획이다. 서울경제진흥원의 지원 사업 중 첨단기술이 적용된 혁신제품· 서비스를 시정현장에 활용 및 실증해 사업화를 지원하는 '테스트베드 서울'에 선정돼 양천구와 함께 2024년 실증을 진행한다. 또한 2025년부터는 '스마트로봇존'을 통하여 본격 기술사업화를 진행하는 것으로 각각 최종 선정됐다. 이를 통해 양천구 내 '양천', '파리', '오목' 총 3개소의 공원에서 각 8대씩 최종 24대의 '개미'를 운용하게 된다. 공원 곳곳에 배치된 QR코드를 통해 호출하면 해당 위치로 도착 후 재활용품을 수거하는 방식이다. 플라스틱, 종이, 캔 등의 수거함이 구별된 '개미'들은 재활용품 수거 이후 자동으로 충전 스테이션으로 복귀한다. 또한 수거함이 가득 차면 '개미'는 스스로 집하장으로 이동해 재활용품을 비운다. 이외에도 '개미'는 야간 공원 이용객들의 안전을 더욱 강화한다. 일정 시간이 되면 지정된 순찰 경로를 따라 이동하며 주변 환경을 실시간으로 모니터링한다. 화재, 도난 등 긴급 사고 발생 시 즉시 감지하고 관제센터에 실시간으로 전송해 신속한 대응이 가능하다. 로보티즈는 '개미'의 자동화된 수거·순찰 로봇 서비스의 도입을 통해 도심공원의 환경 미화 문제와 더불어 고령화된 근로자의 부담을 덜어주고 쾌적한 녹지 환경을 조성하는데 큰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향후 '개미'는 공원 인근 중소상공인과 협의를 거쳐 공원 내부까지 상품을 배달해주는 로봇 배달 서비스까지 수행하며 공원 내 편의성 더욱 높일 예정이다. 추가로 도입될 배달 서비스까지 포함하여 2025년까지 총 24대로 확장 운영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한편, 로보티즈의 자율주행로봇 '개미'는 올해 1월 국내 최초 실외이동로봇 운행안전인증 1호를 획득하며 그 기술력을 인정받았다. 도심지, 캠퍼스, 공원, 아파트, 병원, 호텔, 캠핑장 등 폭넓은 분야에서 활용되고 있으며 오랜 기간 실증을 거듭하며 쌓은 방대한 현장 데이터를 바탕으로 지속적인 성능 향상과 최적화를 진행하고 있다. 조만간 본격적인 자율주행로봇 양산 납품과 배송 생태계를 조성할 예정이다. 김병수 로보티즈 대표는 "이번 서비스 도입을 통해 공공분야에서 자율주행로봇 '개미'의 활용 가능성을 확인하고 나아가 실제 소비자들이 체감할 수 있는 인력 효율화를 기대한다"라며 "앞으로 로보티즈의 현장 데이터를 기반으로 더 많은 분야에서 자율주행로봇 '개미'가 활약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사진제공=로보티즈] ssup825@newspim.com 2024-09-13 14: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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