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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ETF 주워담는 서학개미...대선 전까지 '리스크 관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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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 해외주식 순매수 13.8억 달러...전월대비 '반토막'

[서울=뉴스핌] 김준희 기자 = 최근 뉴욕 증시가 불확실성을 보이면서 지난 10월 해외 주식 투자 규모가 크게 줄었다. 특히 분산투자 수단 중 하나인 상장지수펀드(ETF)의 투자 비중이 상당히 높아졌다. 증권가에선 최근 미국 증시가 기술주를 중심으로 두 달 가까이 조정 국면에 접어들면서 투자자들이 리스크 관리에 나선 것으로 분석했다.

2일 한국예탁결제원 증권정보포털 세이브로에 따르면 지난달 국내 투자자들의 해외주식 결제액(매수+매도)은 144억2169만 달러로, 9월(243억562만 달러) 대비 절반 가까이 줄었다. 올해 7월 들어 180억 달러 이상 오가던 '역대급 거래대금'이 숨 고르기 국면에 들어간 셈이다.

뉴욕증권거래소 앞 두려움 없는 소녀상 [사진=로이터 뉴스핌]

지난 달 해외주식 순매수액은 13억8995만 달러였다. 9월(27억6426만 달러)은 물론, 8월(17억2828만 달러)보다도 줄었다. 이는 9월 들어 시작된 미국 기술주 조정이 장기화되자 지난달부터 투자 규모를 크게 줄인 것으로 풀이된다.

오는 3일(현지 시간) 앞으로 다가온 미국 대통령 선거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재확산 가능성 등으로 증시 불안정성이 커진 것도 국내 투자자들이 관망세로 돌아선 요인으로 분석된다.

문남중 대신증권 연구원은 "미국 대선 결과를 앞두고 결과에 대한 불확실성과 코로나19 확산세 증가 부분, 애플이 실적 발표를 하며 4분기 전망에 대한 언급이 없었다는 점 등이 시장에 대한 우려로 작용하면서 불안함이 나타나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증시 불안정성에 대한 우려가 커지면서 자금은 단일 종목보다는 상장지수펀드(ETF)로 기울었다. 세이브로에 따르면 지난 한 달 간 순매수 결제 상위 해외주식 50개 종목 가운데 15개가 ETF 종목이었다. 상위 20위권 안에 든 ETF만 7개였다.

해외주식 거래가 가장 활발하던 지난 9월에는 ETF보다 애플·테슬라·아마존 등 주요 기술주에 대한 직접 투자 비중이 더 높았다. 20위권에 포함된 ETF는 나스닥 지수를 3배로 추종하는 고위험군 종목인 '프로셰어즈 울트라프로 QQQ(ProShares UltraPro QQQ)' 등 3개뿐이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조 바이든 전 부통령 [사진=로이터 뉴스핌]

해외 ETF는 분산돼 있는 인덱스(지수)의 수익률을 따라가는 상품으로 개별 주식에 대한 투자보다는 위험성이 낮다. 국내 투자자들이 해외 기업에 대한 정보를 얻기 쉽지 않은 상황에서 분산 투자 수단으로 각광받고 있다.

지난달 국내 투자자들이 가장 많이 구매한 ETF는 나스닥100 지수를 그대로 추종하는 INVSC QQQ S1이었다. 순매수액은 총 4051만 달러로, 4번째로 많이 거래됐다. 1위는 부동의 테슬라(2억2981만 달러)가 차지했고, 다음은 애플(1억4062만 달러), 아마존(6677만 달러) 순이었다.

파괴적 혁신 기업들에 투자하는 ARK자산운용의 'ARK 이노베이션 ETF(ARK Innovation ETF)'와 S&P500 지수를 추종하는 '스탠다드 앤 푸어스 예탁증권(STANDARD&POOR'S DEPOSITARY RECEIPTS)', 신재생에너지 ETF인 '아이셰어즈 S&P 글로벌 클린 에너지 인덱스 펀드(iShares S&P Global Clean Energy Index Fund)'도 10위권에 들었다.

이 밖에도 S&P500을 추종하지만 다른 ETF와 다르게 모든 종목을 비슷한 비중으로 보유하는 전략을 취하는 인베스코 S&P500 이퀄 웨이트 ETF(Invesco S&P 500 Equal Weight ETF)'와 미국에 상장돼 중국 CSI300과 연동된 '엑스트래커스 하베스트 CSI300 A주 ETF(X-Trackers Harvest CSI 300 China A-Shares Fund)' 등이 상위권에 머물렀다.

해외 주식거래 상위권에 대부분 미국 종목이 랭크된 가운데, 미국 외 ETF로는 중국 CSI300 지수를 추종하는 '차이나 AMC CSI300 인덱스 ETF(CHINA AMC CSI 300 INDEX ETF)'와 '미래에셋 글로벌X 전기차 ETF(MIRAE ASSET GBL IN GLOBAL X C ELC VHC ETF)' 상위 50위권에 들었다.

문 연구원은 "중국의 경우도 상당히 전망이 좋다"며 "코로나19 종식은 아니더라도 다른 국가 대비 안정을 되찾았고 3분기에 홍수 재건 등으로 정부 투자 비중이 높아져서 4분기에는 경제지표가 3분기보다 높아질 수 있다"고 조언했다.

zunii@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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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마트판 다이소, '와우샵' 초저가 승부 [서울=뉴스핌] 조민교 기자 = 이마트가 5000원 이하 초저가 생활용품 편집숍 '와우샵(WOW SHOP)'을 앞세워 다시 한 번 초저가 시장 공략에 나섰다. 사실상 다이소가 독점해온 시장을 정조준한 행보다. 24일 업계에 따르면 이마트는 최근 이마트 매장 내 편집존 형태의 '와우샵'을 시범 운영 중이다. 지난 17일 왕십리점에 약 20평 규모로 도입한 데 이어 연말까지 은평점(19일), 자양점(24일), 수성점(31일) 등 총 4개 점포로 확대한다. 와우샵 은평점 전경. [사진=이마트 제공] 와우샵은 전 상품을 1000원·2000원·3000원·4000원·5000원 균일가로 판매하는 것이 핵심이다. 초저가 생활용품 1340여 개 중 64%를 2000원 이하, 86%를 3000원 이하로 구성해 가격 경쟁력을 전면에 내세웠다.  이마트는 앞서 2018년 '삐에로쇼핑'을 통해 유사한 초저가 실험에 나섰지만 2년 만에 사업을 철수한 바 있다. 삐에로쇼핑은 '오프프라이스+초저가'를 콘셉트로 1000원대 상품부터 브랜드 이월 상품까지 혼합 진열하고 미로형 동선과 자극적인 매장 연출로 주목받았다. 그러나 시간이 지날수록 매장 정체성이 불분명하다는 지적이 잇따랐다. 상시 저가 매장인지 할인 전문점인지 소비자 인식이 흐릿했고 대형마트와 분리된 독립 매장 구조로 집객과 회전율을 안정적으로 확보하지 못한 점이 한계로 작용했다. 업계에서는 와우샵이 삐에로쇼핑과는 다른 출발선에 서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와우샵은 이마트 매장 내 편집존으로 운영돼 기존 고객 트래픽을 자연스럽게 흡수할 수 있고 전 상품을 1000원~5000원 균일가로 단순화해 가격 메시지도 명확하다. 무엇보다 이마트 해외 직소싱과 품질 관리 역량을 앞세워 '싼 가격이지만 믿을 수 있는 상품'이라는 인식을 강화하려는 전략이 눈에 띈다. 다이소 김포 장기점 매장 전경. [사진=다이소] 이 같은 평가의 배경에는 초저가 시장에서 이미 검증된 '성공 공식'이 존재한다는 점도 작용한다. 대표적인 사례가 다이소다. 다이소는 균일가, 생활필수품 중심, 언제 방문해도 저렴한 가격이라는 단순한 포지션을 수십 년간 흔들림 없이 유지해왔다. 복잡한 기획이나 과도한 연출 대신 소비자가 기대하는 가격과 품목을 정확히 충족시켰고 전국 단위 점포망을 통해 일상 동선 속 구매를 자연스럽게 만들었다.  와우샵의 성패를 가를 관건은 결국 '지속성'이다. 일회성 화제에 그치지 않고 상시 초저가에 대한 신뢰를 쌓을 수 있을지가 핵심이다. 업계에서는 이마트가 대형마트라는 기존 경쟁력 위에 초저가 포맷을 결합했다는 점에서 과거 삐에로쇼핑과는 구조적으로 다르다고 본다. 와우샵이 단기 실험을 넘어 이마트 매장의 고정 코너로 안착할 경우 초저가 시장의 판도에도 변화가 생길 수 있다는 분석이다. 한편 이마트는 올해 들어 와우샵 외에도 4950원 화장품 '글로우:업 바이 비욘드', 880원부터 4980원까지 가격을 고정한 '5K프라이스', 노브랜드 확대 등 초저가 실험을 잇달아 선보이고 있다. 이는 과거 정용진 신세계그룹 회장이 "소비자가 체감하지 못하는 10원, 100원 차이는 의미가 없으며, 상식 이하 가격으로 팔아야 한다"고 강조해온 가격 철학의 연장선으로 해석된다. 중간 가격대는 사라지고 '초저가와 프리미엄만 살아남는다'는 그의 판단이 최근 이마트의 전방위 초저가 전략으로 다시 구현되고 있다는 평가다. mkyo@newspim.com 2025-12-24 15: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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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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