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비공개 최고위 보고 후 전당원투표 결과 발표
'당헌 개정' 찬성 결론 날듯…곧바로 선거준비 돌입
[서울=뉴스핌] 조재완 기자 = 더불어민주당이 2일 서울·부산시장 보궐선거 후보 공천 여부를 확정하고, 본격 선거 준비에 돌입한다.
민주당은 이날 오전 9시 30분 비공개 최고위원회에서 지난 주말 동안 실시한 전당원투표 결과를 보고하고 곧바로 기자회견을 통해 공식 발표할 예정이다.
[광주=뉴스핌] 전경훈 기자 = 더불어민주당 이낙연 대표가 지난달 30일 오전 광주시의회 대회의실에서 열린 현장최고위원회에 참석하고 있다. 2020.10.30 kh10890@newspim.com |
앞서 민주당은 지난달 31일부터 양일간 후보 공천을 위해 당헌 개정 여부를 묻는 전당원투표를 실시했다.
현재 당헌 96조 2항은 당 소속 선출직 공직자가 부정부패 사건 등 중대한 잘못으로 그 직을 상실해 재·보궐선거를 실시할 경우 해당 선거구에 후보자를 추천하지 않도록 한다. 지난 2015년 문재인 당시 대표 시절 만들어진 당헌이다.
이 같은 당헌에 따르면 민주당은 내년 서울과 부산 보궐선거 모두 후보를 내기 어렵다. 서울시장 선거는 성추행 의혹이 불거지자 극단적 선택을 한 고(故) 박원순 서울시장의 유고로 치러지며, 부산시장 선거는 '미투' 의혹이 일자 자리에서 물러난 오거돈 전 부산시장의 사퇴로 치러진다.
당내 후보를 공천해야 한다는 여론이 높은 만큼 전당원투표는 당헌 개정 찬성 쪽으로 결론날 가능성이 높다. 찬성 결론시 민주당은 곧바로 개정절차에 들어간다. 기존 당헌에 '전당원 투표의 결과로 달리할 수 있다'는 단서조항을 붙인다. 당무위원회를 소집해 안건을 부의하며, 최종적으로 중앙위원회를 개최해 당헌을 개정한다.
서울시장 후보로는 우상호 의원이 가장 먼저 출사표를 꺼내들었다. 박영선 중소벤처기업부 장관과 박주민 의원도 출마를 저울질하고 있고, 추미애 법무부장관, 박용진 의원의 출마 가능성도 거론된다.
부산시장 후보로는 김영춘 국회 사무총장과 김해영 전 의원 등이 꼽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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