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이정화 기자 = 추미애 법무부 장관이 윤석열 검찰총장에 대한 전방위 감찰을 예고한 데 이어 해임 건의안까지 검토할 수 있다는 뜻을 내비친 가운데 윤 총장은 오는 29일 대전고검·지검 방문을 시작으로 전국 검찰청을 순회한다.
28일 대검찰청에 따르면 윤 총장은 오는 29일 오후 3시 30분 대전고검 및 지검에서 간담회를 개최해 일선 검사들을 만날 예정이다.
추미애 법무부 장관(왼쪽)과 윤석열 검찰총장. [사진=뉴스핌 DB] |
간담회에서 윤 총장은 검찰개혁을 주제로 일선 검사들의 의견을 듣는다.
윤 총장은 이번 간담회 참석으로 8개월 만에 공개 외부일정에 나선다. 윤 총장이 추 장관과 국회 법제사법위원회(법사위) 국정감사(국감)에서 감찰 문제로 설전을 벌인 직후라 그가 어떤 메시지를 내놓을지 관심이 쏠린다.
앞서 추 장관은 지난 26일 법사위 국감에 출석해 난 22일 국감에서 윤 총장이 쏟아낸 '작심' 발언들을 일일이 반박하면서 윤 총장에 대한 직접 감찰뿐 아니라 해임 건의 가능성까지 시사했다. 윤 총장은 추 장관을 향해 '수사지휘권 행사가 위법·부당하다', '검찰총장은 법무부 장관 부하가 아니다'라고 한 바 있다.
추 장관은 현재 ▲라임 수사 관련 현직 검사 접대 보고 및 야당 정치인 연루 의혹에 대한 수사 미비 의혹 ▲윤 총장과 언론사 사주 회동 의혹 ▲서울중앙지검장 시절 옵티머스 사건 무혐의 처분 등에 대해 감찰 대상으로 언급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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