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드니=뉴스핌] 권지언 특파원 = 오는 11월 3일(현지시각)로 예정된 미국 대통령선거 전까지 코로나19(COVID-19) 부양안 합의를 도출할 가능성이 완전히 물건너갔다.
미국 민주당의 낸시 펠로시 하원의장 [사진= 로이터 뉴스핌] |
26일 마켓워치는 미 상원이 11월 8일까지 휴회하면서 대선 전 합의가 불가능해졌고, 선거 후 레임덕 기간 중에라도 부양안이 통과될 수 있을지는 여전히 미지수라고 전했다.
이날 상원은 에이미 코니 배럿 연방대법관 지명자 인준안을 가결한 뒤 의원들의 대선 운동참여를 위해 휴회에 들어갔다.
앞서 대변인을 통해 대선 전 합의를 여전히 낙관한다고 밝혔던 민주당 낸시 펠로시 하원의장은 MSNBC와의 인터뷰에서 합의가 물 건너 갔다는 진행자의 언급에 농담 섞인 어조로 "정확히 그렇다"고 인정했다.
펠로시 의장은 대선 전 합의 불발 이유를 두고 코로나19(COVID-19) 전국 검사 및 추적 계획과 관련한 이견이 너무 컸다고 설명하면서,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 측이 민주당 의견으로 움직여 줬다면 합의안 통과가 가능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상원은 대선 다음 주인 11월 9일 업무에 복귀하며, 하원의 경우 11월 15일까지 복귀하지 않는다. 이후 의회는 12월 11일까지 임시예산안을 추가로 내놓아야 연방정부 업무정지(셧다운)를 피할 수 있다.
공화당 소속 리처드 셸비 상원의원은 레임덕 기간 동안 합의안이 통과되는 쪽으로 정치적 지형이 바뀔 수 있을지 확신할 수 없다면서 "일단은 그냥 지켜보는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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