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부동산 정책

속보

더보기

급조한 '홍남기 방지법'에 뿔난 공인중개업계..."정책 실패 책임전가 말라"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공인중개사법 시행규칙 개정안에 반대의견 수백건 등록
"세입자 계약갱신 번복하면 공인중개사가 법적 책임" 반발
공인중개협회, 집단행동 예고...국토부 "의견수렴 후 보완 검토"

[서울=뉴스핌] 노해철 기자 = 정부가 전세시장 보완책으로 이른바 '홍남기 방지법'을 추진하면서 공인중개업계의 반발이 커지고 있다. 주택 매매 거래 시 공인중개사가 계약갱신청구권 행사 여부를 기재하도록 의무화했는데, 기존 세입자에게 이를 확인할 방법이 마땅치 않아서다.

기존 세입자가 말을 바꿔 계약갱신청구권을 행사할 경우엔 거래당사자와 해당 서류를 작성한 공인중개사간 법적 다툼이 벌어지는 등 새 임대차법을 둘러싼 갈등 해소엔 한계가 있다는 지적이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전세 품귀와 전셋값 폭등 현상이 지속되고 있는 19일 오후 서울 송파구의 한 공인중개사에 정부의 부동산정책을 비판하는 포스터가 게시되어 있다. 2020.10.19 pangbin@newspim.com

◆ '홍남기 방지법' 나오자마자 반대의견 수백건

27일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국토교통부가 지난 23일 '공인중개사법 시행규칙 일부개정안'을 입법예고하자 공인중개업계에선 불만의 목소리가 쏟아지고 있다. 해당 개정안이 올라온 국토부 입법예고 게시판에는 26일 오후 기준 770건에 달하는 의견이 등록됐다. 개정안을 반대한다는 내용이 대부분이다. 국토부는 입법예고 종료일인 오는 12월 2일까지 의견을 받고 있다.

이번 개정안은 전세 낀 집을 거래할 때 공인중개사가 기존 세입자의 계약갱신청구권 행사 여부(미행사 또는 행사 완료)를 중개대상물 확인·설명서에 기재하도록 의무화하는 내용이 담겼다. 공인중개사는 해당 서류에 현재 임대차 기간과 계약갱신 시 임대차 기간을 함께 적어야 한다. 국토부는 "계약갱신청구권 행사 여부를 명시해 주택 매매 계약 시 혼란을 방지하겠다"고 입법취지를 설명했다.

정부는 전세 낀 집의 매매 계약이 추진될 때 세입자가 계약갱신을 하지 않는다는 의사를 밝히면 이후 약속을 지켜야 한다는 유권해석을 내린 바 있다. 그러나 매매계약 체결 이후 계약갱신청구권을 행사하겠다는 기존 세입자가 늘면서 임대차 분쟁이 늘고 있다.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도 자신이 보유한 아파트를 처분하기 위해 매매계약을 맺었지만 세입자가 계약갱신청구권을 행사하면서 계약이 파기될 위기를 맞았다.

국토부는 이 같은 문제를 보완하기 위해 제도 개선에 나섰지만 규제 당사자인 공인중개사들은 반발이 크다. 정부가 새 임대차법에 따른 부작용에 대한 책임을 공인중개사에게 떠넘기는 것 아니냐는 볼멘소리가 나온다. 한 공인중개사는 "정부의 부동산 정책 책임의 실패를 왜 공인중개사에게 전가하느냐"며 "거래당사자가 직접 계약갱신여부를 서면으로 확인하도록 해야 한다"고 의견을 냈다.

공인중개사 스스로 계약갱신청구권 행사 여부 등을 확인할 수 없다는 점도 문제로 지적된다. 공인중개사가 해당 사항을 확인하기 위해선 집주인과 세입자의 협조에 전적으로 의지할 수밖에 없다. 반면 세입자에겐 계약갱신청구권 행사 여부를 확인해줄 의무가 없다. 세입자가 말을 바꿔 계약갱신청구권을 행사할 경우엔 사실 확인을 제대로 하지 않고 서류를 작성했다는 이유로 공인중개사에게 법적 책임이 발생할 수 있다.

한국공인중개사협회 관계자는 "세입자가 게약갱신과 관련해 진술을 거부하면 해당 사항을 기재할 수 있는 방법이 없다"며 "매매계약 체결 이후 세입자가 입장을 번복하거나 관련 진술을 한 적 없다고 발뺌하면 공인중개사가 계약 파기, 입주 지연 등에 따른 손해를 배상해야 하는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고 우려했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서울 여의도 63빌딩에서 바라본 서울도심 아파트의 모습. 2020.10.26 yooksa@newspim.com

◆ "계약갱신청구권 행사 여부, 집주인이 확인해야"...집단행동 '예고'

공인중개업계에선 거래 당사자인 집주인이 직접 세입자의 계약갱신청구권 행사 여부를 확인하고 관련 증명 자료를 남기도록 하는 게 바람직하다고 주장한다.

공인중개사협회 관계자는 "집주인 책임 하에 계약갱신청구권 행사 여부를 기재하도록 해야 한다"며 "집주인이 세입자로부터 관련 확인서를 받아 매매계약서에 첨부하는 방법이 있을 수 있다"고 말했다.

공인중개사협회는 이번 개정안에 공인중개업계 의견이 반영될 수 있도록 국토부에 건의사항을 전달하는 한편, 국민청원과 집회 등 집단행동을 검토한다는 계획이다.

협회는 앞서 공인중개사 없는 부동산 거래시스템을 개발한다는 정부 계획에 대해 '생존권 사수'를 내걸고 크게 반발한 바 있다. 해당 거래시스템 개발을 반대하는 내용의 국민청원은 20만명 넘는 동의를 얻어 정부 답변을 기다리고 있다. 박용현 협회장 등 공인중개사들은 국회 앞 1인 릴레이 시위를 벌이기도 했다.

이에 정부는 뒤늦게 사태 수습에 나섰다. 김현미 국토부 장관은 지난 16일 국토부 국정감사에서 "중개사 없는 부동산 거래시스템을 개발한다는 계획은 검토하고 있지 않다"며 "부동산 거래할 때 토지 대장을 종이 서류로 주고받는데, 이를 데이터화해서 공유하도록 하겠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국토부는 이번 개정안 관련 의견을 수렴한 뒤 보완을 검토한다는 방침이다. 국토부 관계자는 "기존 세입자가 계약갱신청구권 행사 여부에 대한 결정을 유보하거나 진술을 거부한 경우, 해당 사항을 중개대상물 확인·설명서에 기재할 수 있도록 문서를 보완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sun90@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北TV "오늘 시간당 50~80㎜ 폭우" [서울=뉴스핌] 이영종 통일북한전문기자 = 북한 조선중앙TV가 23일 황해도와 강원도 지역에 폭우와 많은 비가 내릴 예정이라면서 '중급경보'를 알렸다. 중앙TV는 이날 오전 10시 보도 맨 앞머리에 "황해도와 강원 국부적 지역에 시간당 50~80mm의 폭우와 80~150mm의 많은 비가 내리겠다"고 전했다. [서울=뉴스핌] 이영종 통일북한전문기자 = 북한 조선중앙TV가 23일 황해도와 강원도 지역에 폭우와 많은 비가 내릴 예정이라면서 '중급경보'를 알렸다. [사진=조선중앙TV] 2026.07.23 yjlee@newspim.com 또 "개성과 강원도 여러지역과 평남, 황해도 일부 지역에 시간당 30~50mm의 폭우와 80~150mm의 많은 비가 쏟아질 예정"이라면서 '주의경보'를 내렸다. 중앙TV는 카드뉴스 형식의 보도를 통해 이날 오전 집중 강수지역의 강수량과 각 도별 평균강수량 등을 전했다. 북한 매체들은 앞서 보도를 통해 "27일까지 대부분 지역에 잦은 비가 내리겠고 국부적으로 폭우가 내릴 수 있다"면서 "23일에는 황남과 황북, 강원, 개성 등 여러지역이, 24~25일에는 중부 위주의 여러 지역에서 많은 비가 내릴 것"이라고 예보한 바 있다. 북한이 관영 선전매체를 동원해 기상특보를 실시간으로 전하며 촉각을 곤두세운 건 장마철 집중 호우로 인해 주택과 농경지 피해가 발생할 것을 우려한 때문으로 보인다. 핵과 미사일 개발에 치중해온 김정은 정권이 재난 예방 시설에 대한 투자나 대책마련을 소홀히 하면서 해마다 수해와 가뭄 등이 반복되고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노동신문 등 매체들은 최근 집중호우로 인한 피해를 막아야 한다면서 노동당·내각 간부와 농장·기업소 간부들의 분발을 촉구하고 있다. [서울=뉴스핌] 이영종 통일북한전문기자 = 북한 조선중앙TV가 23일 황해도와 강원도 지역에 폭우와 많은 비가 내릴 예정이라면서 '중급경보'를 알렸다. 사진은 중앙TV가 전한 집중 강수지역과 강수량. [사진=조선중앙TV] 2026.07.23 yjlee@newspim.com 한편 북한은 집중 호우가 내리자 임진강 상류 황강댐을 무단 방류한 것으로 파악됐다. 북한의 무단 방류는 사전통보를 약속한 남북 간 합의 위반이다. 지난 2009년 9월에는 북한의 황강댐 무단 방류로 우리 야영객 6명이 숨지고, 차량 21대가 침수되는 등 피해가 발생한 바 있다.   yjlee@newspim.com 2026-07-23 10:28
사진
원희룡, 종합특검 첫 출석 [과천=뉴스핌] 김영은 기자 = 서울-양평고속도로 노선 변경 의혹에 연루된 원희룡 전 국토교통부 장관이 23일 2차 종합특별검사팀(종합특검)에 처음으로 출석했다. 원 전 장관은 종합특검이 1년 넘게 노선 변경 특혜 의혹을 수사하다 이제 와 사업 백지화 선언으로 수사 대상을 바꾸고 있다며 혐의를 부인했다. 원 전 장관은 이날 오전 9시46분께 경기 과천시 종합특검 사무실에 직권남용 권리행사방해 혐의 피의자 신분으로 도착했다. [과천=뉴스핌] 김영은 기자 = 서울-양평고속도로 노선 변경 및 사업 백지화 의혹을 받는 원희룡 전 국토교통부 장관이 23일 2차 종합특검에 출석했다. 2026.07.23 yek105@newspim.com 그는 출석에 앞서 "1년 넘게 고속도로 특혜를 추진했다고 수사하다가 도저히 안 되는지 이제 와서는 수사 대상을 중단한 백지화 선언으로 바꿀 모양"이라고 밝혔다. 이어 "어떻게든 엮어보겠다는 의도를 가지고 있다면 마음대로 그림을 그려보라"며 "위법 사실이 없기 때문에 특검의 의도대로는 잘 안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다만 노선 변경 당시 김건희 여사 일가 토지와의 연관성을 알고 있었는지 묻는 질문에는 "나중에 하겠다"고 답했다. 백지화 결심 시점과 외부 지시 여부에 대해서는 답하지 않고 조사실로 향했다. 이날 특검 사무실 앞에는 오전 7시30분께부터 원 전 장관 지지자 수십명이 모였다. 인원이 늘자 경찰은 폴리스라인을 설치했고, 참가자들은 '정치특검 표적수사 국민은 안 속는다', '억지수사 중단하고 진실을 밝혀라' 등의 문구가 적힌 피켓을 들었다. 원 전 장관이 모습을 드러내자 지지자들은 그의 이름을 연호하며 "힘내라"고 외쳤다. 집회 사회자는 "원 전 장관이 사익을 추구하거나 국민에게 피해를 끼친 사실이 없다"며 "무법천지 특검은 해산하라"고 주장했다. 양평고속도로 의혹은 윤석열 정부 출범 이후 고속도로 종점이 기존 양서면에서 김 여사 일가 소유 토지가 있는 강상면 일대로 변경되는 과정에 특혜가 있었는지가 핵심이다. 종합특검은 국토부가 노선 변경을 검토하는 과정에 원 전 장관이나 대통령실 등 윗선이 개입했는지 수사해왔다. 원 전 장관은 2023년 7월 이 같은 특혜 논란이 불거지자 사업 전면 백지화를 선언했다. 종합특검은 노선 변경 의혹과 별도로 원 전 장관이 도로정책심의위원회 등 적법한 절차를 거치지 않고 사업 중단을 지시해 국토부 공무원들에게 의무 없는 일을 하게 한 것으로 의심하고 있다. 법 위반 소지가 있다는 내부 검토에도 이와 배치되는 보도자료를 배포하도록 했다는 의혹도 들여다보는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종합특검은 원 전 장관에게 두 차례 출석을 통보했으나 '폐문부재'로 송달되지 않았다. 이에 지난 15일 원 전 장관의 신체와 차량을 압수수색해 휴대전화 등을 확보하고 출석요구서를 전달한 뒤 이날로 조사 일정을 조율했다. 앞서 원 전 장관을 먼저 조사했던 김건희 특검(특별검사 민중기)은 그를 피의자로 입건했지만 '윗선' 개입 여부는 결론 내지 못한 채 수사를 마무리한 바 있다. 종합특검은 이날 원 전 장관을 상대로 노선 변경과 사업 백지화 과정에 직접 개입했는지, 김 여사 일가 토지와의 연관성을 언제 인지했는지, 대통령실 등 외부와 협의하거나 지시받은 사실이 있는지 등을 집중 추궁할 전망이다. [서울=뉴스핌] 김영은 기자 = 종합특검 건물 앞에 원희룡 전 장관의 지지자들이 모여 있다. 2026.07.23 yek105@newspim.com yek105@newspim.com 2026-07-23 10:20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