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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가 설설설(說)] 연말 개각설 '솔솔'...여권서 박능후·김현미·박영선 교체 검토

기사입력 : 2020년10월26일 14:19

최종수정 : 2020년10월26일 17:10

다시 고개 드는 '원년멤버 교체설'…강경화는 '잠잠'
서울시장 후보 '하마평' 박영선·추미애 거취도 주목

[서울=뉴스핌] 노민호 기자 = 국회 국정감사가 마무리 수순에 접어들면서 문재인 대통령이 중폭 개각을 단행할 것이라는 관측이 다시 고개를 들고 있다. 개각 시점은 내년도 예산심사가 마무리되는 내달 말에서 오는 12월 초 유력하다는 말들이 나온다.

문 대통령의 연내 개각 구상은 최근 들어 여권 내에서 구체적으로 거론되고 있다. 국정 운영 동력이 떨어질 수 있는 임기 후반 인적쇄신 카드로 반전을 모색할 것이라는 전망에서다. 특히 문재인 정권 출범부터 함께 해온 '원년멤버' 장관들의 교체가 점쳐지고 있다.

청와대는 개각설이 불거질 때마다 "확인해줄 수 없다", "개각 얘기는 나오지 않고 있다"며 선을 그었다. 그러나 국감이라는 이벤트도 마무리 됐고 내년 4월 보궐선거, 2022년 지방선거 출마자들을 고려할 때 개각을 조만간 단행할 것이라는 주장이 끊이질 않고 있다.

(왼쪽부터) 박능후 보건복지부 장관, 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 강경화 외교부 장관.[사진=뉴스핌 DB]

◆ 국감 후 박능후·김현미로 좁아진 '원년멤버 교체설'…강경화는 비교적 '잠잠'

문재인 정부 원년멤버 중 강경화 장관은 국감 시작 전부터 개각설에 자주 이름을 올렸다. 특히 '코로남불'이라는 조어가 생길 정도로 남편의 요트 구입 목적의 미국행 논란이 개각의 '도화선'이 될 수 있다는 관측이 있었다.

강 장관은 지난 7일 국감장에서 일련의 논란에 대해 거듭 "송구하다"고 말하며 "말린다고 말려질 사람이 아니다"며 한껏 몸을 낮췄다. 이후 질문 공세를 펼치던 야당들의 기세도 한풀 꺾였다는 평가다.

강 장관의 개각 가능성은 여전하지만, 미국 대선이라는 '변수'를 감안한다면 문 대통령이 계속 신임할 것이라는 관측도 팽팽하다. 또한 강 장관의 다음달 방미설도 함께 제기되며 문 대통령이 'K5'(강 장관이 문 대통령 임기 5년간 장관직을 유지한다는 조어)로 불리는 강 장관을 계속 기용할 것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반면 또 다른 원년멤버인 박능후 보건복지부 장관과 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의 교체 가능성은 잦아들지 않는 모양새다.

먼저 박 장관의 경우 최근 정부가 '소비진작'을 강조하는 것은 코로나19가 비교적 안정세에 접어들었다는 판단의 방증이며, 이에 따라 교체 할 수 있다는 것이다. 박 장관은 여러 번 개각 대상으로 언급됐으나 코로나19 재확산 사태가 연이어 발생하며 개각시기가 연기됐다고 보는 관측이 많다.

김 장관은 지난해 교체되려다 후임으로 지명된 최정호 후보자가 낙마해 교체가 늦춰진 케이스다. 이에 연말에 교체될 것이라는 예상이 많다. 또한 김 장관은 오는 2022년 지방선거에서 전북지사에 출마할 것이라는 관측도 동시에 제기되고 있고 일각에서는 노영민 대통령 비서실장의 후임으로 발탁될 수 있다는 의견도 내놓는다.

(왼쪽부터) 박영선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추미애 법무부 장관.[사진=뉴스핌 DB]

◆ 서울시장 후보군 '하마평' 박영선·추미애 거취도 주목

이밖에 내년 4월 서울시장 보궐선거에 출마할 가능성이 점쳐지는 장관들을 둘러싼 하마평도 나오고 있다. 박영선 중소벤처기업부 장관과 추미애 법무부 장관이 그 주인공들이다.

박 장관은 최근 한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언론에서 (서울시장 출마가) 많이 거론되지만 아직까지 내가 맡고 있는 직분에 충실하는 일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한다"며 말을 아꼈지만, 정치권에서는 사실상 기정사실화 하고 있는 기류가 감지된다.

추 장관을 두고서도 정치권 안팎에서는 서울시장 재보궐 선거 출마 가능성에 무게를 싣고 있다. 또한 문 대통령의 인사 스타일상 맡은 소임을 다 하면 교체할 것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구체 시점으로는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 출범 이후 추 장관의 교체가 이뤄질 것이라는 주장도 있다.

취임 2년을 넘긴 장관들에 대한 교체 가능성도 제기된다. 유은혜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과 성윤모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이재갑 고용노동부 장관 등이 거론되고 있다.

한편 노영민 대통령 비서실장 교체설도 '현재 진행형'이다. 내후년 충북도지사 출마를 앞두고 비서실장 직을 내놓을 것이라는 관측이다. 후임으로는 문 대통령과 각별한 사이로 알려진 양정철 전 더불어민주당 민주연구원장을 비롯해 우윤근 전 러시아 대사, 유 장관 등이 언급되고 있다.

noh@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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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세청, 홈플 대주주 MBK 세무조사 [서울=뉴스핌] 오상용 기자 = 국세청이 홈플러스 대주주인 MBK에 대한 세무조사에 착수했다. 11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서울지방국세청 조사4국은 이날 MBK파트너스에 대한 세무조사에 들어갔다. MBK파트너스측은 "지난 2020년 이후 5년 만에 이뤄지는 정기 세무조사로 인지하고 있다"며 "최근 불거진 홈플러스 사태(기업회생신청)와는 무관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전했다. 다만 이번 세무조사 담당 부서가 비정기(특별) 세무조사를 맡는 서울지방국세청 조사4국이라는 점에서 지난해 논란이 됐던 김병주 MBK파트너스 회장의 역외 탈세 의혹까지 다시 들여다보는 게 아닌가 하는 관측도 제기된다. MBK파트너스는 지난 2020년 세무조사 결과 1000억원 규모의 역외탈세 혐의가 드러나 400억원 가까이를 추징 당했다. 지난해에도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역외탈세 의혹이 재차 제기된 바 있다. MBK파트너스는 대규모 차입금에 의존해 지난 2015년 홈플러스를 인수했다. 이후 점포 등을 팔아 인수대금을 상환하고 배당을 받는 방식으로 투자 원금 회수에 주력했다. 정작 홈플러스는 자금 압박에 빠져 최근 기업회생 절차에 들면서 금융권과 업계 안팎에서 'MBK 먹튀' 논란이 거세게 일고 있다. 한편 국회 정무위원회는 이번 홈플러스 사태와 관련해 오는 18일 MBK파트너스 김병주 회장을 증인으로 불러 긴급현안질의에 나설 예정이다.  [서울=뉴스핌] 양윤모 기자 = 홈플러스 영등포점 신호등에 빨간불이 들어와 있다. yym58@newspim.com osy75@newspim.com 2025-03-11 19: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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