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뉴스핌] 정성훈 기자 = 이재갑 고용노동부 장관이 인천국제공항공사(인국공) 특수경비직들의 직고용 정규직 전환 사태와 관련 "입장을 정한적 없다"고 26일 밝혔다. 그러면서 "고용부 정규직 전환 가이드라인에 따라 진행하고 있다"는 원론적인 입장만 반복했다.
이 장관은 이날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고용노동부 종합감사에서 인국공 사태에 대한 입장을 밝혀달라는 야당 의원들의 질책에 "입장을 정한적은 없고 가이드라인에 따라 진행하고 있다"고 입장을 밝혔다.

이날 김성원 국민의힘 의원은 "인국공 사태와 관련해 모든 기관에서 청와대에서 열린 회의에서 정규직 전환 의견을 내지 않았다고 하는데 고용부 장관의 입장은 어떠냐. 잘 됐다고 생각하냐"고 따져 물었다. 이에 대해 이 장관이 "저희는 가이드라인에 따라 절차에 따라 진행하고 있다"고 답하자 "고용노동부 장관이 이것도 결정 못하냐"고 강하게 질책했다.
이어 같은 당 김웅 의원은 "김성원 의원이 장관께 인국공 특수경비직을 청원경찰로 직고용으로 전환하는 게 맞냐고 물었을 때 가이드라인에 따랐다고 했는데 가이드라인에 청경으로 직고용하라고 나오냐"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에 이 장관은 "아니다"고 짧게 답했다.
김웅 의원이 "청원경찰 직고용이 옳은 것이냐. 장관이 입장을 정한적 있냐"고 물었지만 이 장관은 "입장은 없다"고 답했다. 그러면서 이 장관은 "개인적인 입장보다는 해당 기관이 어떤 식으로 정규직 전환할 것인지에 대해서만 관심이 있다"고 덧붙였다.
윤준병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이 장관이 인국공 사태와 명확한 입장을 밝히지 않자 "장관이 어정쩡하게 답하면 어떻게 하냐"고 질책하기도 했다.
jsh@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