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증권·금융 보험

속보

더보기

[이건희 별세] 삼성생명 지분 20% 'JY 단독' 상속받나..지배구조 변수

기사입력 : 2020년10월26일 10:29

최종수정 : 2020년10월26일 10:32

고 이건희 회장, 삼성생명 지분 20.76%(2.6조원 규모) 보유
이재용 부회장 단독 상속 vs 분할상속에 따라 지배구조 변화

[서울=뉴스핌] 정탁윤 기자 = 고 이건희 회장이 보유중인 삼성생명 지분 20.76%를 누가 어떻게 상속받을 것인지도 관심이다. 아들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단독으로 전량 받을지, 아니면 부인 홍라희 여사와 딸들인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과 이서현 삼성복지재단 이사장이 법정 상속비율대로 나눠 받을지가 관건이다.

삼성생명 지분을 어떻게 나눠 받느냐에 따라 이재용 부회장의 삼성전자 지배력에도 영향을 미칠수 있다. 지난해 한진그룹의 경우 조양호 회장 사망후 부인과 자식들이 한진칼 지분을 나눠 받으며 경영권 분쟁에 노출된 사례가 있다.

26일 금융권에 따르면, 지난 6월말 기준 삼성생명의 주요 주주는 이건희 회장이 20.76%(2.6조원 규모)를 보유한 최대주주이다. 19.34%를 보유한 삼성물산이 2대주주다. 이재용 부회장의 삼성생명 지분율은 0.06%로 미미한 수준이다. 재단 등 최대주주 및 특수관계인 주식 소유 비율은 47.02%에 달한다.

[서울=뉴스핌] 정탁윤 기자 = 삼성생명 주요 주주 [표=하이투자증권] 2020.10.26 tack@newspim.com

이재용 부회장이 아버지 지분을 단독으로 모두 상속 받느냐, 아님 나눠 상속받느냐에 따라 삼성생명의 최대주주가 이재용 부회장 또는 삼성물산으로 바뀌게 된다. 현재로선 유언장이 공개되지 않아 모두 불투명한 상황이다.

이재용 부회장이 아버지 보유 삼성생명 지분을 모두 물려받을 경우 삼성생명 및 그룹 지배구조에는 큰 영향을 미치지 않을 전망이다. 반면 유언장 없이 법정 상속비율대로 가족들과 나눠 받거나 외부에 매각할 경우가 관건이다.

분할 상속으로 삼성물산이 삼성생명의 최대주주가 될 경우 삼성물산은 공정거래법상 지주회사로 전환해야 하기 때문이다.

강승건 KB증권 연구원은 "만약 삼성생명이 삼성물산의 자회사로 포함됨에 따라 자회사 가치가 총자산의 50%를 넘으면 삼성물산은 지주회사로 전환돼야 한다"며 "이후 지배구조상 복잡한 이슈를 동반할 수 밖에 없다"고 분석했다.

가능성은 작지만 삼성그룹에서 삼성물산과 삼성전자를 중심으로 한 제조기업과 삼성생명-화재-증권-카드 중심의 금융 계열로 분리될 가능성도 제기된다. 또 남매들간 또는 외부 세력에 의한 경영권 분쟁 가능성도 제기된다.

지난해 고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은 공식적인 유언장 없이 사망함에 따라 배우자인 이명희 여사가 가장 많은 재산을 상속받았다. 이후 조원태 한진그룹 회장 등 3남매와 외부세력인 '강성부 펀드'등과 경영권 분쟁 홍역을 치르고 있다.

금융권의 한 관계자는 "삼성도 이미 글로벌 헤지펀드인 엘리엇과 삼성물산 합병 당시 경영권 분쟁을 경험하지 않았느냐"며 "이건희 회장 보유 삼성생명 지분을 누가 어떻게 상속받느냐에 따라 경영권 분쟁이나 지배구조 이슈가 불거질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다.

 

tack@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김영훈 고용부 장관 후보자는 누구? [세종=뉴스핌] 양가희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김영훈 전 민주노총 위원장을 고용노동부 장관 후보자로 임명했다. 강훈식 대통령실 비서실장은 23일 11개 부처 장관 후보자를 발표했다. 김 후보자는 1968년 부산에서 태어나 마산중앙고, 동아대를 졸업해 성공회대 NGO대학원에서 정치정책학(정치학) 석사 학위를 받았다. 김영훈 고용노동부 장관 후보자 [사진=대통령실] 2025.06.23 sheep@newspim.com 김 후보자는 2010년부터 2012년까지 민주노총 위원장으로 활동하다가 2017년 정의당에 입당, 제19대 대통령 선거에서 노동본부장을 맡았다. 2021년에는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이재명 대통령의 노동부문 지지단체 '공정사회 구현을 위한 노동광장'에 공동대표로 참여한 바 있다. 지난 총선에서는 더불어민주연합에서 비례대표 20번을 받았다. 현재 한국철도공사 기관사이자 부산지방노동위원회 공익위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강 비서실장은 "민주노총 위원장을 역임하며 노동의 목소리를 대변해 온 인물"이라며 "산업재해 축소, 노란봉투법 개정, 주4.5일제 등 일하는 사람들의 권리를 강화하는 역할을 해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 정부 관계자는 김 후보자에 대해 "합리적이다"라며 "민주노총이 그간 (사회적 대화 등) 제도권 밖에 있었다. 이를 계기로 제도권으로 들어오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 김영훈 고용노동부 장관 후보자 프로필 ▲1968년 부산 출생 ▲마산중앙고, 동아대, 성공회대 NGO대학원 정치정책학 석사 ▲정의당 노동본부장 ▲민주노총 위원장 ▲철도노조 위원장 ▲철도공사 기관사 ▲부산지방노동위원회 공익위원 sheep@newspim.com 2025-06-23 14:57
사진
안규백 64년 만에 문민 국방 후보자 [서울=뉴스핌] 김종원 국방안보전문기자 = 국군 최고통수권자인 이재명 대통령은 23일 초대 국방부 장관에 민간인 출신인 안규백(64) 더불어민주당 5선 중진 의원을 인선했다. 강훈식 대통령실 비서실장은 이날 "안 후보자가 국회 국방위원회 간사와 위원장 등 5선 국회의원 이력의 대부분을 국회 국방위에서 활동했다"면서 "군에 대한 이해도가 풍부하고 64년 만에 문민 국방장관으로서 계엄에 동원된 군의 변화를 책임지고 이끌어 나갈 것"이라고 인선 배경을 설명했다.  안규백 국방부 장관 후보자. [사진=대통령실] 안 후보자는 집권 여당인 민주당에서 국방위원장을 비롯해 국방위원으로서 15년 간 의정활동을 했다. 그 누구보다 군과 국방안보를 잘 아는 인물로 그동안 역대 정부에서도 꾸준히 민간인 출신 국방장관으로 유력하게 거명됐었다. 특히 안 후보자는 국회 12·3 비상계엄 사태에 대한 진상규명 국정조사 특위위원장 중책까지 맡았다. 여야 의원들을 아우르며 적지 않은 성과를 냈다는 평가다. 이번 대선에서도 민주당 중앙선대위 총괄특보단장 핵심 보직을 맡았다. 계엄 사태 주역인 군의 정치적 중립성을 확립하면서 어수선한 군을 안정적으로 이끌면서 군 전반을 개혁할 최적임자로 꼽힌다. 합리적인 성품에 남의 말을 귀담아듣는 전형적인 외유내강형 인물이다. 다만 상식과 원칙을 중시하며 불법적이고 정의롭지 않은 일에는 불같이 화를 내는 성격이다. 아들 둘 모두 육군과 해병대에서 현역으로 군 복무를 했다.  안 후보자가 국회 인사청문회를 통과해 이재명정부의 초대 국방장관으로 취임하면 1961년 현석호 장관 이후 64년 만에 군인이 아닌 민간인 출신 국방장관이 된다.  한국 정치사의 격동기를 거쳐 군사독재정권 시절에 장군 출신들이 독식했던 국방장관을 정치 안정기에 들어 사실상 민간인 출신의 진정한 '문민 국방장관'이 나올 수 있을지 초미 관심사다. ▲전북 고창(64) ▲광주 서석고 ▲성균관대 철학과 학사·무역대학원 무역학 석사 수료 ▲18·19·20·21·22대 국회의원 ▲국회 국방위원회 위원장·간사 ▲국회 '내란 진상규명 국정조사 특별위원회' 위원장 ▲더불어민주당 사무총장 kjw8619@newspim.com 2025-06-23 14:13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