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증권·금융 은행

속보

더보기

ESG 1등은 KB? 신한?...기관별 ESG 평가 제각각

기사입력 : 2020년10월22일 10:36

최종수정 : 2020년10월22일 10:39

기관별 괴리 커...ESG 평가 일치도 60% 안팎
"평가기관 성격 달라, 정보 소싱 통일 노력"
ESG 채권 평가체계 마련 필요성도 제기돼

[서울=뉴스핌] 백지현 기자 = 국내 금융지주들의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관련 활동이 활발해지는 가운데 평가표에 대한 투자자들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그러나 기관별로 평가체계가 달라 오히려 시장에 혼란을 준다는 지적이 나온다.

22일 금융권에 따르면 KB금융은 한국기업지배구조원(KCGS)의 4분기 ESG 평가에서 지주사 가운데 가장 높은 점수를 받았다. 환경(E), 사회(S), 지배구조(G) 각 부문에서도 모두 A+를 줬다. KCGS는 등급은 S, A+, A, B+, B, C, D 총 7등급으로 구분하는데, 두 번째로 높은 등급을 부여한 셈이다.

신한금융은 통합등급으로 A+를 받았으나 'S'부문에서 A등급을 받으며 2등에 머물렀다. 하나금융은 전체 부문에서 A등급을 받았다. 

주요 시중은행 사옥 [사진=각 사]

반면, 글로벌 평가기관인 모간스탠리캐피탈인터내셔널(MSCI)은 신한금융에 AA 등급으로 가장 높게 평가했다. KB에는 한 단계 낮은 A등급을 줬다. 하나금융은 BBB을 받았다. MSCI 평가체계는 CCC, B, BB, BBB, A, AA, AAA로 총 7등급으로 나뉘며, AA부터 상위등급으로 친다.

ESG가 기업 평가에서 중요한 요소라는 인식이 높아지면서 ESG 평가에 뛰어드는 기관은 해마다 늘고 있다. 특히 금융지주사들의 중장기 전략에 ESG가 핵심으로 자리잡으면서 ESG 점수는 투자 여부를 결정하는 척도가 되고 있다. 

그러나 평가기관이 늘어나는데 등급체계와 평가방법이 제각각이라 오히려 투자자들의 혼란을 키운다는 지적이 제기된다. 블룸버그 통신에 따르면 MIT 연구 결과 ESG 평가기관들의 동일 기업에 대한 점수 일치도는 61%밖에 되지 않는다. 기존 신용평가 시장에서는 일치도가 99%인 점을 감안하면 괴리가 크다. 영국 스톤헤지 플레밍 투자운용의 모나 샤 이사는 "ESG 평가는 주관적으로 이뤄지고 있다. 평가 기관이 사회적 이슈를 더 중요하다고 여기는지 혹은 탄소배출량 조절이 더 중요하다고 여기는지에 따라 평가 방식이 달라진다"고 전했다.

결국 국내 ESG 평가 체계의 표준화가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전문가들을 중심으로 나오고 있다. 김진성 KCGS팀장은 "KCGS, 대신경제연구소 등 국내 평가기관들의 성격이 각기 다르기 때문에 일방적인 제안을 통한 합의는 어려울 것 같다. 대신에 국민연금을 비롯한 기관 투자자들이 정보를 이용하면서 니즈를 보여주면 그 방향에 맞추는 식이 될 것"이라며 "해외에서도 평가기관들이 정보 소싱을 통일성있게 가져가려는 움직임을 보여주고 있어 국내도 이러한 트렌드를 따라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나아가 ESG 채권 자체에 대한 평가 필요성도 함께 제기된다. 국제 기준에 따르면 외부기관에서 인증을 받아야 ESG 채권을 발행할 수 있는데 현재 국내에서는 ESG 채권에 등급을 따로 매기지 않고 회계법인이 채권이 발행되면 그때 그때 적정성 여부를 판단하기 때문이다. 국내 신용평가 3사 중 유일하게 한국신용평가가 ESG 채권 등급 평가를 개시했다.

최근 공공기관과 금융지주들을 중심으로 ESG 채권 발행시장은 커지고 있다. 이베스트투자증권에 따르면 국내 원화 ESG채권 신규 발행액은 2018년 1조2500억원에서 2019년 28조3304억원으로 대폭 늘었다. 지난 20일엔 KB금융이 국내 금융지주 중 최초로 원화 형태로 5000억 규모의 ESG 채권을 발행하기도 했다. KB금융은 증권사, 보험사, 공제회 등 ESG 채권 발행에 대한 투자자들의 관심에 힘입어 당초 계획보다 발행액을 증액했다고 밝혔다.

김형오 한국신용평가 ESG TF 이사는 "국내는 아직 초기 단계라서 정부가 시장 활성화를 위해 관련비용을 지원하는 등 다양한 페이버를 고려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 시장의 관심도 많이 높아지고 ESG 투자와 지속가능채권 발행도 많아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망했다. 

lovus23@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콘리뷰] 8만팬 매료시킨 블랙핑크 [고양=뉴스핌] 이지은 기자 = 솔로 활동을 마치고 다시 완전체로 뭉친 그룹 블랙핑크가 새로운 월드투어의 포문을 열었다. 강렬한 퍼포먼스에도 흔들림 없는 안정적인 라이브를 선보이며 블랙핑크는 '월드 클래스'의 면모를 다시 한 번 각인시켰다. 블랙핑크가 지난 5일부터 6일, 양일간 경기 고양시에 위치한 고양종합운동장에서 새 월드투어 '데드라인(DEADLINE)'을 개최했다. 이번 공연은 K팝 걸그룹 최초로 고양종합운동장 주경기장에 단독 입성한 것이자, 1년 10개월 만의 투어이다. 양일간 공연에는 7만8000명의 팬들이 함께 했다. [고양=뉴스핌] 이지은 기자 = 경기 고양에 위치한 고양종합운동장에서 블랙핑크의 새 월드투어 '데드라인'을 개최했다. [사진=YG엔터테인먼트] 2025.07.06 alice09@newspim.com 지난 월드투어 '본 핑크(BORN PINK)'로 전 세계 팬들과 만나왔던 블랙핑크는 이번 새 투어의 포문을 '킬 디스 러브(Kill This Love)'로 열었다. 이어 '핑크 베놈(Pink Venom)'로 공연장을 한순간에 압도시켰다. 이날 지수는 "'2025 블랙핑크 데드라인 월드투어-고양'에 오신 모든 분들을 환영한다. 둘째 날이니 다들 더 잘 노실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멤버들은 각자 소개를 짧게 한 후 '하우 유 라이크 댓(How You Like That)'을 이어갔다. 플로어 석에 앉은 팬들은 모두 자리에서 일어나 블랙핑크의 공연을 즐겼고, 노래를 따라 부르며 환호했다. 고양종합운동장에 모인 팬덤 블링크는 블랙핑크의 히트곡이 연달아 나오자 엄청난 열기를 뿜어내며 열광했다. 이들은 팬들의 호응에 보답하듯 강렬한 퍼포먼스에도 불구하고 안정적인 라이브로 '불장난'과 '셧 다운(Shut Down)'으로 분위기를 이어갔다. 특히 솔로 활동을 통해 개인 역량을 최고치로 이끌어낸 이들은 공연 중간 중간 팬들의 호응을 이끌어내며 노련미를 뽐냈다. 개인 활동으로 국내외 차트에서 새로운 기록을 써내려갔던 이들은 이번 콘서트 중간 중간 솔로 무대를 선보였다. 개인 무대가 시작되기 전, 댄서들은 편곡된 블랙핑크의 노래에 맞춰 퍼포먼스를 선보이며 다채로운 볼거리를 선사했고 팬들은 아낌없는 박수를 보냈다. [고양=뉴스핌] 이지은 기자 = 경기 고양에 위치한 고양종합운동장에서 블랙핑크의 새 월드투어 '데드라인'을 개최했다. [사진=YG엔터테인먼트] 2025.07.06 alice09@newspim.com 이후 지수는 '어스퀘이크&유어 러브(earthquake&Your Love)'로 솔로 무대의 시작을 알렸다. 이어 리사는 미국 최대 페스티벌 코첼라에서 해외 팬들을 사로잡았던 '뉴 우먼&록스타(New Woman&Rockstar)'을 선곡하며 객석을 단숨에 압도시켰다. 팬들은 자리에서 모두 일어나 열광하며 리사의 무대를 온전히 즐겼다. 다시 완전체로 무대에 오른 블랙핑크는 '프리티 새비지(Pretty Savage)'와 '돈트 노우 왓 투 두(Don't Know What To Do)'와 '휘파람'을 쉼 없이 소화했다. 특히 '돈트 노우 왓 투 두' 무대에서는 멤버들은 자유롭게 무대를 누비며 팬들과 시선을 맞췄다. 팬들은 함께 뛰어달라는 멤버들의 요청에 자리를 박차고 일어나 함께 뛰며 즐기며 장관을 이뤄냈다. 이어 블랙핑크는 '휘파람', '스테이(STAY)', '러브시크 걸(Lovesick Girl)'을 연달아 소화하며 쉴 틈 없이 공연의 중반을 향해 달렸다. 이들은 무대 중간마다 팬들의 환호성을 유도했고, 팬들은 모두 자리에서 일어나 함께 뛰어 놀았다. 다시 이어진 솔로 무대에서는 미국 코첼라를 압도시켰던 제니가 '만트라&위드 더 IE&라이크 제니(Mantra&with the IE&like JENNIE)'를 선보였다. 제니의 솔로 무대가 시작되자 팬들은 우레와 같은 엄청난 환호성을 내질렀다. 이어 솔로무대의 마지막은 로제가 장식했다. 그는 "'3AM'이라는 곡을 하려고 한다. 이 곡을 쓰게 된 게, 작년에 음악 작업을 할 때 컨디션이 안 좋았을 때였는데 스튜디오에 갔는데 선물 같은 곡이 있었다. 갈 곳을 헤맬 때 집 같은 느낌이 필요했는데 '너가 내 집이 됐으면 좋겠다'라는 가사가 있었다. 지금까지도 저한테 위로가 되는 곡이다. 여러분에게도 그런 곡이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 로제는 통기타 연주에 맞춰 서정적인 분위기의 '3AM'을 선보였다. 이어 '톡식 틸 디 엔드(toxic till the end)'와 최근 빌보드에서 우수한 성적을 거둔 브루노 마스와 협업곡 '아파트(APT.)'로 떼창의 무대를 만들었다. [고양=뉴스핌] 이지은 기자 = 경기 고양에 위치한 고양종합운동장에서 블랙핑크의 새 월드투어 '데드라인'을 개최했다. [사진=YG엔터테인먼트] 2025.07.06 alice09@newspim.com 다시 완전체로 무대에 오른 블랙핑크는 무려 2년 8개월 만의 신곡 '뛰어(JUMP)'를 공개했다. 신곡의 트레일러 영상이 나오자 팬들은 기대감에 부풀어 함성을 내질렀다. '뛰어'는 팬들과 모두 함께 뛰어 놀며 즐길 수 있는 분위기로 꾸며졌다. 신곡 무대가 끝난 후 블랙핑크는 '붐바야'로 열기를 더했다. 지수는 "저희도 이번에 단체 무대랑 솔로 무대를 준비하면서 솔로로도 다양한 색깔을 낼 수 있어서 다양한 색을 낼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해서 떨렸다. 무엇보다 즐거웠던 건 신곡이었던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저희 신곡이 곧 공개될 예정인데, 공개되면 많이 사랑해주시길 약속해주셨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리사는 "어제부터 정말 너무 떨렸다. 아직도 떨리는데 저희랑 같이 놀고 있는 모습을 보니까 너무 좋다. 한국에서 월드투어가 첫 시작인데 그게 너무 뜻 깊은 것 같다"며 소감을 밝혔다. 제니는 "첫 시작에 많은 분들이 와주셔서 감사하다. 아직까지도 너무 설렌다. 오늘을 마지막으로 월드투어를 떠나서 아쉬운데 블링크와 다시 만나는 날이 왔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지수는 "이제 곡이 얼마 안 남았다. 마지막 곡은 모두 같이 일어나서 함께 뛰어주셨으면 좋겠다"고 말하며 '뚜두뚜두(DDU-DU DDU-DU)'와 '마지막처럼', 그리고 '포에버 영(Forever Young)'으로 첫 월드투어를 성료했다. 2시간 동안 총 19곡을 선보였지만, 팬들은 아쉬운 마음을 담아 '앙코르'를 외쳤다. 다시 무대에 오른 블랙핑크는 신곡 '뛰어'와 더불어 '리얼리(REALLY)', 그리고 '시 유 레이터(SEE YOU LATER)'로 팬들의 아쉬움을 달래며 막을 내렸다.   alice09@newspim.com 2025-07-06 21:09
사진
삼척 39도 등 동해안 기온 신기록 [강릉=뉴스핌] 이형섭 기자 = 강원 동해안과 내륙에 폭염특보가 이어지는 가운데 6일 삼척에서 낮 최고기온이 39도를 기록하는 등 강릉·동해·북강릉에서도 역대급 고온 현상이 나타났다. 폭염특보 현황, 일최고체감온도 및 일최고기온 분포도.[사진=기상청] 2025.07.06 onemoregive@newspim.com 폭염경보는 강원동해안(고성평지, 속초평지 제외), 양양평지, 강원남부산지에 발효 중이며 강원내륙과 산지를 포함한 다수 지역에는 폭염주의보가 내려져 있다. 이날 오후 5시 기준 하조대(양양) 37.9도, 강릉 38.7도, 동해 36.5도, 삼척 39.0도 등 주요 해안 지점에서 체감온도가 크게 치솟았다. 이번 극심한 더위는 일본 남쪽 해상 고기압의 가장자리를 따라 서풍이 유입되면서 발생했다. 특히 산맥을 넘어 동쪽으로 이동하는 뜨거운 바람이 가열돼 동해안을 중심으로 일최고기온 신기록을 경신했다. 북강릉은 기존 최고치인 37.1도를 넘어선 37.9도를 기록했고 동해시 역시 종전 극값인 37.3도를 뛰어넘어 올해 들어 가장 높은 기온인 38.3도를 보였다. 당분간 기온은 평년보다 높게 유지될 전망이다. 8일부터는 동풍의 영향으로 내륙 중심으로 더위가 심화될 가능성이 있으며 일부 지역에서는 열대야까지 예상된다. 관련 기관은 온열질환 예방을 위해 야외 활동 자제와 음식물 관리 철저를 당부했다. 영유아와 노약자 등 취약계층 건강관리에도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며 실내외 작업장 및 농촌 현장에서는 충분한 수분 섭취와 휴식 공간 마련을 강조했다. 축산농가는 가축 폐사 방지를 위해 송풍 및 분무 장치 가동과 사육 밀도 조절이 요구된다. 8일 이후에는 일부 해안지역에서 폭염특보 완화 가능성도 있을 전망이다. onemoregive@newspim.com 2025-07-06 22:05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