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 및 팬아시아 지역 공동투자 성사
[서울=뉴스핌] 김민수 기자 = 국민연금이 네덜란드 연기금 운용기관 APG와 공동투자 파트너십을 체결했다.
국민연금공단 본부 전경. [사진=국민연금공단] 2020.06.10 kebjun@newspim.com |
국민연금공단 기금운용본부는 글로벌 우량 실물자산에 대한 투자 기회 확보 차원에서 APG와 파트너십을 맺고 최근 유럽 및 팬아시아 지역 공동투자를 성사시켰다고 20일 밝혔다.
국민연금과 APG는 대형 글로벌 연기금 운용기관으로서 장기적 수익 제고를 추구하는 운용 철학을 공유하며 지난 1년여간 실질적 협력방안을 모색해왔다. 이후 방문 면담 등을 통해 상호협력에 관한 파트너십을 구축하는데 성공했다.
양사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글로벌 확산 여파에도 글로벌 우량 투자처의 공동발굴을 적극 진행했다. 그 결과 8월과 10월 호주의 대학교 기숙사 시설, 포르투갈 최대 고속도로 운영회사에 대한 50대50 비율의 공동투자를 성사시키기도 했다.
국민연금은 전세계적으로 저금리 상황이 장기화되는 여건을 감안해 2년에 걸쳐 해외투자 조직개편 및 투자 프로세스 간소화, 글로벌 네트워크 확장 등 해외투자 선진화를 위한 체질 개선을 적극 추진하고 있다.
지난 6월 세계 최대 부동산 투자자인 알리안츠 그룹과 전략적 파트너십을 체결한 데 이어 이번 APG와의 파트너십을 성사시키는 등 향후 글로벌 리더 그룹과의 네트워크 확장을 통해 공동투자 기회를 지속적으로 늘릴 계획이다.
안효준 기금운용본부장은 "글로벌 대형 기관투자자와의 파트너십을 통해 우량 실물자산에 대한 투자기회를 선점할 것으로 기대된다"며 "글로벌 선도기관과의 협력적 교류를 강화해 궁극적으로 기금의 장기적 수익 제고에 박차를 가할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APG는 네덜란드의 최대 연기금 운용 전문기관으로, 자국의 공적 연금인 ABP 기금에 대한 운용을 비롯해 민간 교육, 건설, 에너지 등 각 분야 연기금의 자산을 위탁받아 관리·운용하고 있다. 지난해 말 기준 APG의 자산운용 규모는 약 698조원에 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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