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산업 화학

속보

더보기

LG화학, 배터리 분사 주총 전자투표 돌입...운명 걸린 '10일'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29일까지 진행...참석주주 3분의 2 이상 동의해야
LG화학, 주주 달래기 효과는...연1회 투자자 대상 직접 소통
배터리업계, '분사는 숙명'... LG화학 분사 절차 예의주시

[서울=뉴스핌] 이윤애 기자 = LG화학의 배터리(전지) 사업 분사를 결정할 '운명의 10일'이 다가왔다. LG화학이 이번 임시 주주총회부터 도입된 전자투표를 통해 내일부터 29일까지 앞으로 10일 간 배터리 분사 안건에 대한 표결을 진행하게 된다. 최악의 경우 '분사' 계획이 물거품으로 돌아갈 수도 있다.

◆ 2대 주주 국민연금, 어떤 선택할까 '주목'

19일 LG화학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분사 발표 초반 무난한 통과를 예상했지만 현재는 결과를 예측하기 어려운 상황이 됐다.

앞서 LG화학은 지난달 17일 배터리 사업을 물적분할해 100% 자회사인 LG에너지솔루션(가칭)으로 설립하겠다고 발표했다. 오는 30일 임시 주총에서 최종 승인을 받고 12월1일 분할 완료한다는 계획이다.

LG 트윈타워 [사진=LG]

사업분할은 주총 특별결의 사항으로 참석 주주의 3분의 2 이상, 전체 발행주식 수의 3분의 1 이상의 동의가 필요하다. LG화학의 반기보고서 기준 지분율을 살펴보면 소액주주가 54.33%, (주)LG 30.06%, LG연암문화재단 등 최대주주 및 특수관계인의 지분을 모두 합치면 30.09%, 국민연금 9.96%(7월31일 기준으로는 10.62%) 등이다.

LG화학의 지분 만으로 총 방행주식수 3분의 1이상 확보는 가능하지만 참석 주주의 3분의 2 이상은 추가 득표가 필요한 상황이다. LG화학에 따르면 지난 3월 정기주총 당시 참석률이 76.4% 였는데 이번 임시 주총에서는 전자투표를 도입하면서 참석률이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참석 주주의 3분의 2 이상 득표를 위해서는 지분율로 약 16%이 추가로 필요하지만 험난한 상황이다. 소액주주들의 반대가 여전히 거세고 2대 주주인 국민연금은 공식적 입장을 내지 않았지만 찬성하기 쉽지 않다는 게 업계의 시각이다. 국민연금 역시 주주인데 지분가치 희석 등 주주가치가 훼손되는 물적분할에 찬성할 명분이 없다는 지적이다.

지난해 3월 고(故)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의 대한항공 이사 재선임 안건에 대해 반대 입장을 내 부결시킨 사례가 있었다. 주총 당일 조 회장 일가 등 우호세력이 보유한 지분이 33.4%였지만 국민연금 등의 반대로 주총 출석주주의 3분의 2 이상의 지지를 받지 못해 패배했다. 당시에도 국민연금은 11.6%를 보유한 2대주주였다.

◆ LG화학, 주주 달래기 "3년간 1주당 최소 1만원 이상 현금 배당"

LG화학이 주주들을 달래기 위해 내놓은 배당 확대, 주주 소통 강화 등의 정책이 남은 10일 간 얼마나 효과를 발휘 할지 여부는 지켜봐야 한다.

LG화학은 지난 14일 공시를 통해 "분할로 인한 불확실성을 제거하고 주주가치를 높이기 위해 향후 3년간 보통주 1주당 최소 1만원 이상의 현금 배당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또한 "분할 후에도 분할 전과 동일한 배당 재원 기준 적용을 위해 연결재무제표 당기순이익 기준 배당 성향 30% 이상을 지향하겠다"고 덧붙였다.

LG화학은 이와 함께 제시한 주주 소통 강화 방안도 발표했다. LG화학은 신설법인이 비상장이지만 ▲LG화학 주총에서 주요 경영 현황 보고 ▲최고 경영진이 연 1회 이상 LG화학 주주‧투자자 대상 직접 소통 ▲주요 임원이 LG화학의 실적설명회에 참석해 경영 실적‧전망 보고 등을 하겠다고 약속했다.

금융투자업계 관계자는 "배당금 정책은 최후의 수단으로 여겨졌는데 LG화학이 시장의 예상보다 빠르게 이를 발표했다"면서 "그만큼 LG화학이 상황을 엄중하게 보고 있는 것"이라고 분석했다.

[서울=뉴스핌] 이윤애 기자 = LG화학 배터리 사업 분사 전후 표 2020.09.18 yunyun@newspim.com

다만, 배당금 상향 정책과 LG화학의 본업인 석유화학 사업 부문의 최고 실적 발표 등으로 소액주주들의 마음을 돌릴 수 있을지에 대해서는 회의적인 입장을 밝혔다.

그는 "현재 LG화학의 주가는 배터리 사업에 대한 미래 성장 가능성 등이 담긴 것"이라며 "배터리를 뺀 석유화학, 첨단소재, 생명과학 사업 만을 취급한다면 경쟁사인 롯데케미칼 등과 비교 할때주가가 지나치게 높은 수준"이라고 꼬집었다.

◆ 배터리 사업 분사 '숙명'…업계, '개척자' LG화학 분사 과정 예의주시

마지막까지 희망이 없는 것은 아니다. 최근 세계 양대 의결권 자문기관인 글래스루이스와 ISS가 연이어 LG화학의 배터리 사업 분사에 대해 '찬성 권고안'을 발표하며 힘을 실어주고 있다.

글래스루이스와 ISS의 이 같은 공식 입장은 기관투자자들의 선택에 영향을 줄 것으로 업계에서는 보고 있다.

아울러 배터리 업계에서도 배터리 사업에 대한 분사는 피할 수 없는 숙명이라는 분위기다. 때문에 이 길을 개척하는 LG화학의 분사 과정을 예의주시하는 분위기다.

신학철 부회장는 지난 14일 주주들에게 보내는 '전지 사업 분할 배경 및 LG화학의 비전' 서한에서 "지난 25년 동안 선도적인 전지 연구 개발과 사업 전개를 통해 글로벌 리더의 지위를 유지하고 있지만 경쟁 심화와 설비 투자 확대에 따른 재무 구조 부담 등 도전이 만만치 않은 상황"이라며 "(분사 이후) 다양한 파이낸싱 방안을 통해 성장을 위한 충분한 투자 재원 확보가 가능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배터리 업계의 한 관계자는 "배터리 사업 투자 자금, 산업 성장성 등을 고려 할때 배터리 분사는 가야만 하는 길"이라며 "LG화학이 선두에 섰지만 삼성SDI, SK이노베이션도 향후 사업 성장 속도에 맞춰 같은 결정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yunyun@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최태원, 재상고…대법서 재심리 [서울=뉴스핌] 백승은 기자 =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노소영 아트센터 나비 관장에게 9440억원의 재산분할금을 지급하라는 서울고법 파기환송심 판결에 불복해 대법원에 재상고했다. 최 회장 측은 14일 오후 늦게 법원에 상고장을 제출했다. 최 회장 측은 "최태원 회장은 여러 사정을 고려해 고심 끝에 상고장을 제출했다"며 "주주들과 그룹 경영에 대한 부정적 영향을 최소화하겠다는 자세로 향후 절차에 임하겠다"고 밝혔다. 앞서 지난달 24일 서울고법 가사1부(재판장 이상주)는 최 회장과 노 관장의 재산분할 파기환송심 선고기일을 열고 "최 회장이 노 관장에게 9440억원과 판결 확정 다음 날부터 지급일까지 연 5%의 이자를 지급하라"고 선고한 바 있다. 재산분할금 9440억원 기준 지연이자는 1년에 약 472억원이다. 한 달로 환산하면 약 39억3300만원, 하루 기준으로는 약 1억3000만원에 달한다. 민사소송법상 상고·재상고 제기 기간은 판결서가 송달된 날부터 14일이다. 이 사건의 파기환송심 판결서는 지난 1일 0시 양측에 송달됐는데, 송달 당일을 기한 계산에 포함하면 재상고 기한은 14일 오후 11시 59분까지였다. 최 회장 측의 재상고 결정에 따라 최 회장이 노 관장에게 지급해야 할 재산분할 등의 파기환송심 판결은 확정되지 않고 대법원에서 다시 심리된다. 대법원은 파기환송심이 앞서 제시한 법리와 취지를 충실하게 반영했는지, 재산분할 비율 산정 과정에 법리 오해 부분은 없는지 등에 대해 심리할 방침이다. 대법원 판단 전까지 파기환송심 판결은 확정되지 않는다. 한편 두 사람은 노 관장이 미국 시카고대 유학 중 인연을 맺고 1988년 청와대 영빈관에서 결혼해 슬하에 세 자녀를 뒀다. 다만 최 회장이 2015년 한 일간지에 혼외 자녀의 존재를 공개해 파경 사실을 알렸다. 이후 2017년 7월 이혼 조정을 신청했지만 결렬됐다. 이듬해인 2018년 노 관장을 상대로 이혼소송을 제기하자 노 관장도 이혼에 응하겠다며 2019년 12월 맞소송했다. 1심 재판부는 '최 회장이 노 관장에게 재산분할로 현금 665억원과 위자료 1억원을 지급하라'고 판단했지만 양측 모두 불복했다. 반면 2심 재판부는 최 회장이 보유한 주식회사 SK 지분도 재산분할 대상이라고 보고 재산분할 수준을 대폭 늘어난 1조3808억원으로 판단했다. 위자료 역시 크게 늘어난 20억원을 지급하라고 판결했다. 노 관장의 아버지인 노태우 전 대통령의 '300억원 비자금'이 SK그룹 성장에 상당 부분 기여한 점, 노 관장의 가사와 자녀 양육 등이 가정에 기여한 부분이 있다고 본 결과다. 지난해 10월 대법원은 위자료 20억원은 확정했지만, 재산분할은 파기환송하고 서울고법에 돌려보냈다. 노 전 대통령의 비자금은 불법 자금이라 노 관장의 기여로 평가할 수 없다고 봤다. 파기환송심 재판부도 이런 판단을 유지했다. 100wins@newspim.com 2026-08-15 00:04
사진
美 AI 기업들, 사용료 파격 인하 [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오픈AI, 앤스로픽 등 미국의 선도적 인공지능(AI) 기업들이 가격 경쟁력을 앞세운 중국산 AI 모델의 추격을 저지하기 위해 잇따라 대규모 가격 인하에 나섰다. 파이낸셜타임스(FT)는 14일(현지시간)  데이터 분석 업체 실리콘 데이터(Silicon Data)의 토큰 가격 지수를 인용해, 7월 중순 이후 미국 주요 AI 기업들이 고객에게 부과하는 모델 이용 가격이 25% 가까이 급락했다고 보도했다. 이 같은 '가격 전쟁'은 문샷, 딥시크 등 중국 AI 개발사들이 저렴하고 성능이 뛰어난 모델을 앞세워 실리콘밸리부터 유럽에 이르기까지 시장 점유율을 빠르게 확대하는 가운데 발생했다. 클로드 페이블 로고 [사진=블룸버그] 최근 오픈AI는 자사 모델 중 "가장 빠르고 경제적인" 'GPT-5.6 루나(Luna)'의 이용 가격을 80% 전격 인하했다. 입력 토큰당 가격은 100만 개당 1달러에서 0.20달러로, 출력 토큰은 6달러에서 1.20달러로 크게 낮췄다. 앤스로픽 역시 최상위 모델인 '페이블(Fable) 5'의 절반 가격에 이용할 수 있는 '클로드 오퍼스(Opus) 5'를 출시했다. 입력 100만 토큰당 5달러, 출력 25달러 수준이다. 앤스로픽은 당초 오는 9월 예정됐던 '소넷 (Sonnet) 5' 모델의 가격 인상 계획도 철회했다. 미국 빅테크의 이 같은 행보는 최고 성능 중심의 독점형(proprietary) AI 경쟁에서 '가격 대 성능비' 중심의 시장 방어로 전략이 수정되고 있음을 보여준다. 특히 오픈AI와 앤스로픽이 기업 고객의 요금제를 기존 '정액제'에서 실제 컴퓨팅 자원 소비량에 따라 부과하는 '사용량 기반 요금제'로 전환하면서 기업들의 AI 비용 부담이 급증한 점이 원인이 됐다. 이에 도어대시, 에어비앤비 등 주요 기업들은 AI 지출 한도를 설정하거나, 비용 절감을 위해 오픈소스로 공개된 중국산 AI 모델을 적극 도입하기 시작했다. 중국산 오픈 모델들은 자유롭게 다운로드해 수정할 수 있어 비용 효율성이 높다. 시장에서는 조 단위 달러 가치로 기업공개(IPO)를 준비 중인 미국 AI 기업들이 천문학적인 투자 비용 대비 수익성을 증명해야 하는 상황에서, 고객 이탈을 막기 위해 수익성 악화를 감수하고 가격을 내린 것으로 보고 있다. 웹 호스팅 제공업체 호스팅어(Hostinger)의 만타스 루카우스카스 AI 기술 책임자는 "미국 AI 기업들이 최상위 프리미엄 모델의 가격은 유지한 채, 허리가 되는 중급 모델의 가격을 낮춰 시장을 방어하고 있다"며 이번 가격 변동은 미 빅테크들이 자사의 가장 선도적인 모델 가격을 지켜낼 수 있는지 시험하는 "첫 번째 진짜 시험대"라고 분석했다. wonjc6@newspim.com 2026-08-14 14:27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