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일 서울고검·중앙지검 등 상대 국회 법사위 국정감사
김 의원 "윤갑근은 이재오 상임고문이 확인해준 사안"
[서울=뉴스핌] 장현석 기자 = 김진애 열린민주당 의원이 야당 정치인과 현직 검사들에게 로비했다는 김봉현 전 스타모빌리티 회장의 폭로와 관련해 윤갑근 국민의힘 충북도당위원장과 이성범 서울남부지검 부부장검사를 지목했다.
국회 법제사법위원회는 19일 오전 10시 서울고등검찰청, 서울중앙지검, 서울동부지검, 서울남부지검, 서울북부지검, 서울서부지검, 의정부지검, 인천지검, 수원고검, 수원지검, 춘천지검 등에 대한 국감을 진행했다.
[서울=뉴스핌] 이한결 기자 = 김용민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19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법제사법위원회의 서울고등검찰청, 서울지방검찰청 등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라임 사태와 관련한 질의를 하고 있다. 2020.10.19 alwaysame@newspim.com |
김 의원은 이날 윤 위원장과 이 검사의 약력 등 자료화면을 공개하며 이들이 김 전 회장이 거론한 로비·접대 의혹 인물들 중 하나라고 밝혔다.
김 의원은 "이 검사는 지난 2월에 (남부지검에) 파견됐고, 이 분이 윤석열 사단에 있다"며 "윤 위원장은 이재오 국민의힘 상임고문이 확인해준 사안으로 황교안 대표가 영입했다"고 설명했다.
앞서 김 전 회장은 16일 라임 로비 의혹과 관련한 '옥중 입장문'을 공개하며 야권 인사와 현직 검사를 상대로 로비를 벌인 적이 있다고 주장했다.
김 전 회장은 옥중 입장문에서 '2019년 7월경 A 변호사와 검사 3명 술접대(청담동 소재 룸살롱) 1000만원 상당'이라고 기재하면서 '검사 1명 얼마 후 라임 수사팀 합류(특수부 검사들로 이루어졌고 소위 말하는 윤석열 사단-삼성 특검 등 함께 근무)'라고 밝혔다.
또 '라임 펀드 판매 재개 관련 청탁으로 우리은행 행장 로비와 관련해 검사장 출신 야당 유력 정치인 변호사에게 수억원을 지급 후 실제 이종필과 우리은행 행장, 부행장 등 로비가 이뤄졌다'며 '면담 시 얘기했음에도 수사가 진행되지 않았다'고 적었다.
한편 김 의원은 이날 송삼현 전 남부지검장을 거론하며 "송 전 지검장은 옵티머스 사건을 맡다가 7월에 나갔다"며 "나가자마자 한 일이 옵티머스 사기 사건에 연루된 스킨앤스킨 회장의 변호"라고 지적했다.
이어 "지검장 출신조차 이런다는 게 도대체 말이 안 된다"며 "검찰은 검찰윤리강령이라는 것이 도대체 있는 것인가"라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김봉현 전 회장 이야기에 의하면 (검찰은) 여권에 대해 나온 것은 이야기하고, 야권에 대해 나온 것은 보고도 안 하고 수사도 제대로 안 한다"며 "이것이 바로 제 식구 감싸기"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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