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과 유럽 코로나19 재확산으로 수요 위축 우려
[샌프란시스코=뉴스핌]김나래 특파원=국제 유가는 16일(현지시간) 미국과 유럽의 코로나19 재확산 속에 하락 마감했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11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전날보다 배럴당 0.2%(0.08달러) 하락한 40.88달러에 장을 마쳤다.
원유 저장 시설 [사진=로이터 뉴스핌] |
런던 ICE선물거래소의 12월물 브렌트유는 이 시각 현재 배럴당 0.6%(0.24달러) 내린 42.92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최대 원유 소비지역인 미국과 유럽에서 코로나19 재확산으로 수요 위축에 대한 우려가 유가를 끌어내렸다.
특히, 영국과 프랑스가 통행금지 등 재봉쇄 조치를 일부 단행한 가운데 미국도 중부와 서부를 중심으로 3차 확산에 대한 경고가 나오고 있다.
라취란 쇼우 내셔널 뱅크 상품 연구책임자는 "코로나19가 유럽 전역으로 급속도로 번지고 있고 북미 역시 재확산되면서 잠재적으로 석유 수요 회복에 부담이 되고 있다"고 밝혔다.
미국의 석유 굴착 장비는 지난 8월에 15년 만에 최저치를 기록한 이후 조금씩 증가하고 있는 추세다. 시장 조사 업체 베이커 휴스에 따르면 이번주 미국 석유업계의 유정 굴착 장비 가동은 12개에서 205개로 증가했다.
한편, 국제 금값도 내렸다. 뉴욕상품거래소에서 12월 인도분 금은 온스당 0.1%(2.50달러) 하락한 1906.40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ticktock0326@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