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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국감] '옵티머스 투자' 30억 날린 농어촌공사…김인식 사장 "NH투자증권 믿었다"

기사입력 : 2020년10월12일 18:03

최종수정 : 2020년10월13일 10:45

사내근로기금으로 투자…"2.8% 수익 수차례 확인"
청와대 전 행정관 연루 의혹에…"수사 적극 협조"

[세종=뉴스핌] 최온정 기자 = 한국농어촌공사가 사내근로복지기금 30억을 옵티머스 펀드에 투자했다가 투자금을 모두 날린 것으로 드러났다. 김인식 농어촌공사 사장은 안전성을 검토하지 않고 해당 상품에 투자한 점을 인정하면서도 "농협 계열사인 NH투자증권을 믿고 투자했다"고 해명했다.

◆ 사내기금 30억 날려…김인식 "수익성 2.8% 준대서 믿었다"

12일 오후 국회에서 열린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국정감사에서 맹성규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김인식 농어촌공사 사장에게 "옵티머스 펀드의 제안서에 확실한 내용이 담겨있지 않는데 어떻게 30억원 투자를 결정했느냐"고 물었다.

[서울=뉴스핌] 최상수 기자 = 김인식 한국농어촌공사 사장이 12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의 한국농어촌공사 등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의원들의 질의에 답하고 있다. 2020.10.12 kilroy023@newspim.com

이에 김 사장은 "사전에 충분히 전화로 자료를 확인했다"며 "수익성을 2.8%로 안정되게 해준다는 것을 NH투자증권에서 수 차례 확인했다"고 설명했다.

맹 의원은 "금융기관 설명만 믿고 투자하느냐"며 재차 물었고, 김 사장은 "투자상품을 믿어야 하니까 그렇게 해왔다"며 "(투자금의 경우)법정 소송을 해서라도 환수하겠다"고 답했다.

이양수 국민의힘 의원도 "농어촌공사와 같은 기관에서 전화로 2.8% 준다고 하니까 투자를 하는가"며 "기금 관리 부실과 투자 잘못에 대해 국민들에게 사과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같은 당 권선동 의원도 "투자를 담당한 임직원을 업무상 배임 혐의로 처벌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김 사장은 "펀드 투자는 처음"이라며 "(상품 판매사인)NH투자증권이 농협 계열사라서 상품을 신뢰해 믿고 했다"고 했다. 그는 또 "(앞으로)사내복지기금 투자 시 투명성이 보장되고 안전성, 책임성을 강화하는 쪽으로 개선을 추진하고 있다"고 답했다.

◆ 옵티머스 이사 배우자와 연관성 의혹…농어촌공사 "수사 적극 협조"

이날 국정감사에서는 윤석호 옵티머스 자산운용 사내이사의 배우자인 이진아 전 청와대 민정수석실 행정관이 농어촌공사의 투자결정에 관여했는지에 대한 질문도 쏟아졌다. 이진아 전 청와대 행정관은 농어촌공사의 비상임의원으로 재직하다 지난해 10월 청와대로 옮겼다.

[서울=뉴스핌] 최상수 기자 = 이만희 국민의힘 의원이 12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의 국정감사에서 김인식 한국농어촌공사 사장에게 농어촌공사 복지기금의 사모펀드 옵티머스 투자 의혹에 대해 질타했다. 사진에 이 의원의 질의 자료에 여당 유력 인사들의 이름이 씌여있다. 2020.10.12 kilroy023@newspim.com

이만희 국민의힘 의원은 "이진아 전 농어촌공사 비상임이사는 직접 옵티머스 주식을 차명으로 소유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단순히 로비에 참여한 분들이 아니라 (옵티머스 자산운용과)이익을 공유하는 공동체일 수 있단든 말이 나온다"며 이 전 이사가 옵티머스 펀드 투자 과정에 관여했는지 물었다.

권선동 의원 또한 "누군가의 지시 없이는 이럴 수가 없다"며 "업무상 배임죄로 고발하면 관련 진술이 나올 테니 반드시 고발할 것을 당부하고, 아니면 우리가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인식 사장은 "저는 이진아 이사가 나가고 난 뒤 언론보도를 통해서 그가 당사자와 부부관계라는 것을 알았다"며 "(옵티머스 펀드 관련해서)진상을 밝힐 수 있도록 농어촌공사가 적극 협조하겠다"고 전했다.

이날 증인으로 출석한 농어촌공사 사내근로복지기금 법인의 김태성 재무부장은 "(투자결정 당시)이진아 사외이사와 통화해본 적이 없다"며 연관성을 부인했다. 함께 출석한 김용구 농어촌공사 노사협력부장도 "(이진아 사외이사를)만난 적이 없다"며 "2019년 노사협의회에 이 이사가 참석했을때 배석해서 먼발치에서 본 적은 있다"고 했다.

onjunge02@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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