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미국 우주 탐사 기술업체 스페이스X가 미 국방부로부터 미사일 추적·감시 위성 공급 계약을 따냈다.
6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스페이스X는 미 국방부 산하 우주개발청(SDA)에 광각 적외선 미사일 추적 센서가 장착된 위성 4개를 제작해 공급할 계획이다. 계약 규모는 1억4900만달러(약 1736억원)다.
회사는 미 워싱턴주 레드몬드에 위치한 스타링크(Starlink) 조립공장에서 위성 제작에 나서며 광각 적외선 센서는 외부업체에서 조달받는다. 스타링크는 스페이스X의 인공위성 인터넷 사업부문이다.
스페이스X가 정부 발주의 위성 공급계약을 수주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지난해 스페이스X는 미 공군으로부터 2800만달러를 지원받아 신생 스타링크 위성망의 암호화된 인터넷 서비스를 여러 군용기에 시험해본 적은 있으나 공군은 위성을 주문하지 않았다.
이번 계약은 우주개발청이 대륙간탄도미사일(ICBM)을 감지하고 추적하는 위성을 확보하는 첫 단계의 일환으로, L3 해리스 테크놀로지도 1억9300만달러 규모의 위성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
스페이스X의 팰컨9 [사진= 로이터 뉴스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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