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물재배기 시장 규모 4년 내 50배 성장 예상
특허기술 가진 기업 인수 통해 사업화 준비
[서울=뉴스핌] 심지혜 기자 = SK매직이 식물재배기 사업에 나선다.
SK매직은 지난 23일 이사회를 열고 가정용 스마트 식물재배기 연구·개발 기업 '에이아이플러스(AIPLUS)'를 인수·합병(M&A)하는 안건을 통과 시켰다고 24일 밝혔다.
[서울=뉴스핌] 심지혜 기자 = SK매직 화성공장. [사진=SK매직] 2020.09.24 sjh@newspim.com |
에이아이플러스는 사물인터넷(IoT) 기반 스마트 재배 관련 기술과 특허를 보유한 스타트업이다. SK매직은 에이아이플러스와의 인수합병을 통해 기술과 인력을 선제적으로 확보하는 한편, 관련 기술 개발과 투자를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SK매직은 다음달 5일 에이아이플러스 지분 100%를 22억원에 인수하는 주식매매계약을 체결한다. 합병에 따라 SK매직은 존속회사로 남고 에이아이플러스는 소멸한다. 신주 발행과 최대주주 변경이 없어 합병비율은 SK매직과 에이아이플러스가 1대 0이 된다.
에이아이플러스가 보유한 모든 종류의 자산과 부채 등 일체의 권리와 의무는 합병기일에 SK매직에 포괄적으로 양도되며, SK매직이 이를 승계하게 된다.
이처럼 SK매직이 식물재배기 시장에 뛰어드는 것은 앞으로 성장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해서다. 업계에 따르면 식물재배기 시장은 지난해 100억원에서 2023년 5000억원 규모로 급격한 성장이 예상된다. 또한 도시종업인구가 지난해 200만명을 돌파했으며, 서울시에서도 이 규모를 대폭 늘리기로 했다.
식물재배기는 실내 등 한정된 공간에서 빛, 온도, 양분 등을 인공적으로 제어해 각종 채소를 재배할 수 있는 시스템이다. 단순 식용 재배만이 아니라 공기정화 등의 효과와 함께 교육 및 관상용으로도 활용이 가능해 가정뿐 아니라 학교, 단체, 각종 상업시설에도 설치하는 사례가 점차 증가하고 있다.
SK매직 관계자는 "정확한 제품 출시 시기와 가격은 아직 확정되지 않았으나 구독경제 형태가 될 것"이라며 "SK매직은 지속가능한 신성장동력을 확보하기 위해 앞으로도 신기술, 신사업 분야에 대한 투자를 지속적으로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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