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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당 창건 열병식서 대륙간 미사일 등장? 평양공항에 대형 트레일러 집결

기사입력 : 2020년09월23일 09:59

최종수정 : 2020년09월23일 09:59

닉 한센 "대형 미사일 운반용 트레일러로 추정"
ICBM 등장 조짐은 '아직'…"대형 덮개로 불확실"

[서울=뉴스핌] 하수영 기자 = 북한이 내달 노동당 창건 75주년을 맞아 대규모 열병식을 개최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고 있는 가운데, 대형 트레일러 트럭으로 추정되는 물체들이 평양 순안공항에 집결한 모습이 위성사진에 포착돼 주목된다.

23일 미국의소리(VOA) 방송은 민간 위성사진서비스 '플래닛 랩스'가 촬영한 위성사진을 인용해 "평양 순안공항에 대형 차량으로 추정되는 약 20개의 물체들이 등장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김일성 탄생 105주년 기념 열병식 당시 등장한 북한의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사진=로이터 뉴스핌]

VOA에 따르면 해당 물체들은 북한이 매번 열병식을 앞둔 상황에서 순안공항 북부 지역에서 포착돼 왔기 때문에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등을 운반하는 대형 트레일러 트럭일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위성사진 분석가이자 군사전문가인 닉 한센 미국 스탠프드대 안보협력센터 객원연구원은 VOA와 인터뷰에서 "위성사진의 화질이 낮아 정확한 파악은 어렵지만, 물체의 크기와 형태로 볼 때 긴 트레일러를 탑재한 트럭일 가능성이 높다"며 "해당 물체 상당수가 트럭의 앞부분과 트레일러가 합쳐진 모습을 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한센 연구원은 이어 "트레일러를 제외한 트럭 앞부분은 약 5.4m, 트레일러는 약 13.5m로 추정된다"며 "과거 북한이 열병식에서 미사일을 공개할 때 이동식미사일발사차량(TEL)과 함께 트레일러를 이용한 점으로 미뤄볼 때, 이번에도 대형 미사일을 싣기 위한 트럭이 아닌가 하는 추정을 해 볼 수 있다"고 주장했다.

다만 한센 연구원은 "해당 트레일러에 덮개가 씌워져 있고, 위성사진의 화질이 낮아 탑재 내용물이 무엇인지는 알기 힘들다"며 "트레일러가 미사일 공개 용도인지는 지켜봐야 한다"며 조심스러운 입장을 보였다.

지난 2015년 북한 평양 김일성 광장에서 열린 북한 정권수립기념일(9.9절) 70주년 열병식. [사진=북한중앙TV]

◆ 데이비드 맥스웰 "北, 미국에 과시 위해 새로운 무기 공개할 가능성 높아"

북한이 다음 달 10일 당 창건 75주년 기념 열병식에서 ICBM이나 신형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SLBM) 같은 주요 무기를 공개할 지 여부는 국제사회의 큰 관심사다.

특히 북미 대화가 교착 상태에 빠져 있고 열병식이 미국 대선이 한 달도 남지 않은 시점에 열리기 때문에, 북한이 어떤 무기를 내놓는지에 대해 언론을 비롯한 한반도 전문가들이 많은 관심을 쏟고 있다.

이와 관련해 군사전문가인 데이비드 맥스웰 미 민주주의수호재단 선임연구원은 VOA와 인터뷰에서 "북한이 이번 열병식에서 새로운 무기를 공개한다는 추정은 현 시점에서 매우 가능성이 높다"며 "북한이 열병식을 통해 공개하는 무기는 미국 등이 보기를 원하는 무기일 것"이라고 지적했다.

아울러 "북한이 열병식과 별도로 동해안에서 미사일을 발사하거나 더 위험한 행동에 나서지 않는지도 주목해서 지켜봐야 할 부분"이라고 강조했다.

suyoung0710@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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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지지율 2%p↓, 26.9%…"김 여사 논란 등 영향"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이 소폭 하락해 20%대 중후반을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31일 발표됐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업체 미디어리서치가 지난 28일~29일 이틀간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1명에게 물은 결과 윤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한 긍정평가는 26.9%로 집계됐다. 부정평가는 71.9%로 나타났다. '잘 모름'에 답한 비율은 1.2%다. 지난 조사 대비 긍정평가는 2.0%포인트(p) 하락했고 부정평가는 3.5%p 상승했다.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간 격차는 45.0%p다. 연령별로 보면 40대에서 긍·부정 평가 격차가 극명하게 드러났다. 만 18세~29세에서 '잘함'은 19.9% '잘 못함' 80.1%였고, 30대에서는 '잘함' 29.6% '잘 못함' 68.3%였다. 40대는 '잘함' 16.1% '잘 못함' 82.9%, 50대는 '잘함' 25.7% '잘 못함' 74.3%로 집계됐다. 60대는 '잘함' 32.2% '잘 못함' 67.3%였고, 70대 이상에서는 '잘함' 40.5% '잘 못함' 54.9%로 집계됐다. 지역별로는 서울 '잘함' 25.1%, '잘 못함'은 74.0%로 집계됐다. 경기·인천 '잘함' 27.8% '잘 못함' 70.8%, 대전·충청·세종 '잘함' 21.3% '잘 못함' 77.9%, 강원·제주 '잘함' 32.7% '잘 못함' 64.9%로 조사됐다. 부산·울산·경남 '잘함' 32.1% '잘 못함' 67.1%, 대구·경북은 '잘함' 36.8% '잘 못함' 62.1%로 집계됐다. 전남·광주·전북은 '잘함' 13.2% '잘 못함' 85.0%로 나타났다. 성별로도 남녀 모두 부정평가가 우세했다. 남성은 '잘함' 26.3% '잘 못함' 72.1%, 여성은 '잘함' 27.5% '잘 못함' 71.6%였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여론조사 결과에 대해 "도이치모터스·명품백 논란, 선거 관련 의혹 등 김건희 여사 리스크가 증폭됐고,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와 '빈손 회동'이후 당정 갈등 심화로 전통적인 핵심 지지층인 70대 이상과 영남권에서도 지지율이 하락했다"고 분석했다. 신율 명지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윤 대통령 지지율 하락의) 근본적인 원인은 불통 이미지 때문"이라며 "불통이라는 것은 여론에 대한 반응성이 떨어진다는 이야기다. 김건희 여사와 관련한 논란이 대표적인 사례"라고 평가했다. 그는 "김 여사 관련한 사과를 하는 것도 이미 늦었다"며 "윤 대통령은 법조인 출신이라 법적으로 문제가 없으면 괜찮다고 생각하는 것 같은데 국민 인식은 그렇지 않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김 여사 문제에 대해 제대로 된 해결책을 제시하면 지지율이 오를 수 있지만 그렇게 하지 않으면 지지율 반등은 힘들어 보인다"고 덧붙였다. 이번 여론조사는 성·연령·지역별 인구비례 할당 추출 방식으로 추출된 표본을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100%) ARS 전화조사 방식으로 실시했으며 응답률은 3.3%,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통계보정은 2024년 1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를 기준으로 성별 연령별 지역별 가중 값을 부여(셀가중)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parksj@newspim.com 2024-10-31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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