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해찬 "정치 50년 회고록 집필 시작…마지막 역할"
전기 만화책 출간 축하연…與 주요 인사 줄줄이 참여
[서울=뉴스핌] 조재완 기자 = "조용필 다음에 노래를 부르는 사람은 불운하다고 하는데, 곰곰이 생각해 보니 이해찬 대표 뒤를 따라다니는 것이 다행이다". 더불어민주당 당 대표이자 주요 대선주자인 이낙연 대표의 말이다.
이해찬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전기 만화책 발간 축하연에 더불어민주당의 주요 인사들이 줄줄이 참석했다. 이 대표는 22일 "'회고 50년' 가제의 회고록을 쓰기 시작했다"고 밝혔다.
이 전 대표는 이날 오전 서울 웨스틴조선호텔에서 열린 전기 만화책 '나의 인생 국민에게' 발간 축하연에서 "(회고록 작업이) 마지막 역할"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이해찬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2일 오전 서울 중구 웨스턴조선호텔에서 열린 '나의 인생 국민에게' 발간 축하연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2020.09.22 leehs@newspim.com |
이 전 대표는 "학생운동부터 시작해서 1972년 유신부터 (정치를) 시작했다. 문재인대통령 임기가 끝나는 2022년이 되면 딱 50년이 된다"며 "정치가 직업이 되다시피한 지는 30년 됐다"고 했다.
그는 "(2018년) 당 대표 선거 때 가까운 웬수(원수)들이 와서 대표를 해야 한다고 했다. 그때 총선을 계기로 재집권의 기반을 만들자고 마음먹었다"면서 "시스템 공천 전례를 만들어 놓는 게 당 발전의 디딤돌이 되겠다고 생각해 역점을 뒀다"고 회상했다.
이 자리에는 당 지도부를 비롯한 정계 주요인사들이 참석했다. 이낙연 당대표는 "이 전 대표가 철길을 잘 깔아놓아서 저는 그냥 편안하게 달리기만 하면 돼 행운이다"라며 이 전 대표 재임시절 업적을 추켜세웠다.
그는 이 전 대표의 족적을 크게 두 가지로 평가하며 "정책 능력, 기획 능력, 공인 앞세우는 것은 정치 지도자 덕목이라면, 정당을 위해 남기신건 시스템 정당화"라고 했다. 그러면서 "완벽한 정도의 민주당 시스템을 만들었다"며 "그 덕을 제가 봤다"고 농을 하기도 했다.
박병석 국회의장은 "이 전 대표는 민주정부 13년의 역사이자 주역이다. 그 기간 동안 비판도 칭송도 있었다"며 "우리는 그의 경륜과 혜안을 그리워할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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