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선미 기자 = 베트남 정부가 서울을 포함한 아시아 6개 도시를 오가는 국제선 여객기 운항을 재개한다고 15일(현지시간) 발표했다.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베트남 정부는 한국 서울·중국 광저우·일본 도쿄·대만 타이베이발 사업 및 학업 목적으로 입국하는 외국인과 베트남 국적자 및 가족의 입국을 허가했다. 이어 내주부터는 캄보디아 프놈펜과 라오스 비엔티안발 입국자도 받아줄 예정이다.
[하노이=로이터 뉴스핌] 박진숙 기자=베트남 하노이에서 경찰이 코로나19 감염 관련 조사 중 코로나19 확진자 집 근처에서 의료진과 대화를 나누고 있다. 2020.07.30 justice@newspim.com |
이들 도시와 베트남을 오가는 국제선 여객기는 주간 2회씩 운항되며, 모든 입국자는 여객기 탑승 전과 착륙 후에 각각 코로나19(COVID-19) 검사에서 음성이 확인돼야 입국할 수 있다.
베트남 체류 일정이 14일을 넘지 않으면 별도의 격리 조치가 필요하지 않지만 검사에서 음성 진단을 받아야 하고 마스크 착용과 악수 금지 등의 규정에 따라야 한다.
체류 일정이 14일을 넘는 경우 군 시설이나 정부가 지정한 호텔에서 14일 간 격리를 해야 하지만, 2차 검사에서 음성이 확인됐을 경우 격리 기간은 5일로 단축될 수 있다.
코로나19 검사와 격리를 위한 비용은 모두 자가 부담이다.
다른 지역에서 이들 6개 도시를 경유해 입국하는 사람들도 검사에서 음성 판정을 받고 14일 격리기간을 준수하면 입국이 가능하다.
베트남의 국제선 운항 재개 조치는 강경화 외교부 장관의 베트남 공식 방문 일정을 앞두고 나왔다. 코로나19 상황에서 베트남을 공식 방문하는 첫 외교장관인 강 장관은 팜 빙 밍(Pham Binh Minh) 베트남 부총리 겸 외교장관의 초청으로 오는 17일부터 18일까지 베트남을 방문한다.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 호치민 무역관 측은 코로나19에 따른 국제여행 제한으로 한국의 주요 투자자들이 베트남에 가지 못해 많은 투자 프로젝트가 답보 상태에 있었다며, 베트남 정부의 이번 조치를 환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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