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노이 로이터=뉴스핌] 김선미 기자 = 베트남 보건부가 러시아가 개발한 코로나19(COVID-19) 백신 구매를 신청했다고 로이터 통신이 14일(현지시간) 베트남 국영TV(VTV)를 인용해 보도했다.
보건부는 러시아 백신 주문 수량과 물량 인도 시기 등 구체적인 내용은 밝히지 않았다. 러시아 백신은 초기 임상결과 발표도 없고 임상 3상도 건너뛴 것으로 추정돼 안전성 논란이 제기되고 있다.
[하노이=로이터 뉴스핌] 박진숙 기자=베트남 하노이에서 경찰이 코로나19 감염 관련 조사 중 코로나19 확진자 집 근처에서 의료진과 대화를 나누고 있다. 2020.07.30 justice@newspim.com |
VTV에 따르면, 베트남 보건부는 "백신 구매 절차가 진행되는 동안 베트남은 자체 백신 개발을 지속하겠다"고 밝혔다. 지난달 보건부는 베트남이 자체 개발한 코로나19 백신이 2021년 말에는 상용화될 수 있을 것이라 밝힌 바 있다.
베트남은 적극적 검사와 감염자의 이동경로 추적 및 격리 등 초기 대응으로 코로나19를 훌륭하게 통제했다는 평가를 받아왔다.
하지만 지난달 25일 인기 휴양지 다낭에서 신규 확진자가 발생한 후 베트남 전역에서 다낭발 확산이 심화되며 누적 확진자가 911명으로 늘었다. 또한 지난달 31일 첫 사망자가 발생한 후 총 21명의 사망자가 발생했다.
응우옌 쑤언 푹 베트남 총리는 "코로나19가 더욱 넓은 지역으로 확산될 위험이 매우 높다"며 "앞으로 며칠이 확산 통제에 매우 중요한 시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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