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랩워크' 모드 탑재로 '사선주행' 가능
[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 미국의 자동차 제조사 제너럴모터스(GM)가 오는 10월에 첫 전기 픽업트럽 'GMC 허머(Hummer)'를 공개한다.
14일(현지시간) GM은 홈페이지를 통해 오는 10월 20일에 GMC 허머 전기차(EV) 픽업트럭을 온라인으로 공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GMC허머 4륜 독자 주행 '크랩워크' [자료=GMC홈페이지] 2020.09.15 herra79@newspim.com |
본래 EV 픽업트럭 공개 행사는 올해 초에 개최하려 했으나 코로나19(COVID-19) 사태에 미뤄졌다.
허머 EV 픽업은 회사의 차세대 얼티움(Ultium) 배터리 체계가 탑재된 첫 차량 모델이다. GM은 전기 픽업트럭을 출시하는 테슬라와 포드, 리비안(Rivian) 등 스타트업들과 경쟁하게 됐다.
허머 EV의 특징은 '크랩워크'(crabwalk)' 모드다. 크랩워크는 모든 4개 바퀴를 동시에 따로 구동하게 하는 기능으로 사선주행이 가능하다.
이날 CNBC뉴스는 허머 전기차 픽업트럽 공개 예정 소식을 전하면서, 전기차 픽업트럭 시장 전망은 전기차 전반에 못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소개했다. IHS마킷에 따르면, 오는 2025년 미국 전기차 매출은 전체 자동차 시장의 8%, 약 130만대에 불과할 것으로 전망되며 이중 전기 픽업트럭이 차지하는 비중은 더 작다.
하지만 픽업트럭은 미국을 비롯한 북미 시장에서 인기있는 차종이다. CNBC는 "GM이 입증되지 않은 부문에서의 시장에서 선발주자로 합류함으로써 미국 내 픽업트럭 판매 선두 자리를 지키려 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GMC허머 티저 이미지 [자료=GMC 홈페이지] 2020.09.15 herra79@newspim.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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