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교사 1인당 학생 수 초등·중등 OECD 평균보다 높아
경력 15년차 교사 급여, OECD 평균 앞질러
지난해 청년층 고등교육 이수율 69.8%…최상위권
[세종 = 뉴스핌] 김범주 기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학교 교실에서도 거리두기의 중요성이 강조되는 가운데 학급당 학생수가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평균보다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매년 감소 추세를 보이고 있는 교사 1인당 학생수도 고등학교를 제외한 초등학교·중학교는 OECD 평균보다 높았다. 국공립학교 초임 교사의 급여는 우리나라가 OECD보다 낮았지만, 15년 차는 높았던 것으로 조사됐다.
교육부와 한국교육개발원은 이 같은 내용을 포함한 'OECD 교육지표 2020'의 분석 결과를 8일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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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ECD교육지표는 회원국 38개국, 비회원국 8개국 등 총 46개국의 학생, 교원, 재정, 교육 참여 및 성과 등을 조사한 분석 자료다. 학생과 교원은 2018년~2019년, 재정은 2017년, 교육 참여·성과는 2018년~2019년을 기준으로 조사가 진행됐다.
2018년 기준으로 우리나라 교사 1인당 학생 수는 초등학교 16.5명, 중학교 13.5명으로 OECD 평균보다는 높았지만, 고등학교는 12.2명으로 OECD 평균보다 낮았다.
학급당 학생 수도 초등학교는 23.1명으로 전년도와 같았고, 중학교는 26.7명으로 전년도(27.4명)보다 소폭 감소했다. OECD평균인 21.1명과 23.3명 보다는 2~3명 많았다.
국공립학교 교사의 법정 급여는 초임은 초·중·고 교사 모두 OECD평균에 미치지 못했던 것으로 집계됐다. 다만 15년차 교사의 급여는 모두 OECD평균을 넘어섰다. 초등은 5만6587달러(OECD 평균 4만6801달러), 중등은 5만6648달러(OECD 평균 4만8562달러), 고교는 5만5920달러(OECD 평균 5만701달러)로 각각 나타났다.
2017년 회계년도 기준으로 초등학교에서 고등교육까지 국내총생산(GDP) 대비 공교육비는 OECD 평균(4.9%)보다 0.1%P 높은 5%를 기록했다. 정부재원은 3.6%로 OECD 평균보다 낮았지만, 민간재원은 1.4%로 높았다.
공교육비 중 정부 투자의 상대적 비율은 초등~고교(87.3%)와 고등교육(38.1%)에서 OECD 평균보다 모두 낮았다.
2017년 학생 1인당 공교육비 지출액은 전년보다 664달러(6%) 늘어난 1만1981달러를 기록했다. 초‧중등교육은 OECD 평균보다 높았고 고등교육은 OECD 평균보다 낮았다. 초등은 6%, 중등은 10%, 고교는 1%각각 상승했다.
2018년 기준으로 우리나라 성인(25∼64세)의 교육단계별 상대적 임금(고졸자 임금=100)은 전문대 졸업자는 111.3%, 대학 졸업자는 138.7%, 대학원 졸업자는 184.9%로 모두 전년도보다 줄었다. 전체 교육단계 고용률은 74.0%로 OECD 평균(76.9%)보다 낮았고, 고교 졸업자가 72.2%로 가장 낮았다.
지난해 우리나라 성인의 고등교육 이수율은 50%로 OECD 평균보다 높았고, 청년층(25∼34세)은 69.8%로 OECD 국가 중 최상위권(2위)을 차지했다.
교육부는 2020 OECD 교육지표 번역본을 올해 12월 중 발간해 교육통계서비스 홈페이지에 공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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