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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크라 "무장 북한군 7000여명 국경 배치"…동맹국에 '선제 타격' 강조

기사입력 : 2024년11월04일 05:46

최종수정 : 2024년11월04일 06:14

젤렌스키 "북한군 위치 알아…장거리 무기 사용 허가 필요"

[시드니=뉴스핌] 권지언 특파원 = 우크라이나가 무장 북한군 병사 7000여 명이 지난달 말 자국 국경 지역에 배치됐다면서, 미국을 비롯한 동맹국들을 향해 선제 타격에 나설 수 있게 허용해줄 것을 촉구했다.

우크라이나 국방정보국(DIU)은 2일(현지시간) 공개한 자료에서 러시아군이 수송기 28대를 동원해 북한군 병사 7000여 명을 연해주에서 우크라이나 국경으로 이송했다고 밝혔다.

또 해당 병사들에게 60㎜ 박격포와 AK-12 소총, RPK/PKM 기관총, SVD/SVF 저격총, 피닉스 대전차 유도미사일(ATGM), 휴대용 대전차 유탄발사기(RPG-7) 등의 무기가 지급됐다고 덧붙였다.

우크라이나군이 일부 점령 중인 러시아 서부 쿠르스크 지역에 투입되는 북한 병사들에게는 야간 투시경과 열화상 카메라, 분광조준기, 쌍안경 등의 장비가 추가로 지급된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 조 바이든 행정부 역시 앞서 우크라이나 국경 인근에 8000명의 북한군이 배치됐다고 확인했다.

같은 날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북한군이 전장에 배치되기 전에 동맹국들이 지켜보기만 하지 말고 조치를 취해야 한다면서, 선제 공격 필요성도 강조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텔레그램에 올린 글에서 "미국과 영국, 독일은 지켜보기만 하고, 모두가 북한군이 우리에 대한 공격을 시작하길 기다릴 뿐"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또 우크라이나가 현재 북한군의 위치를 알고 있다면서, 선제 공격 가능성도 거론했다. 다만 서방에서 제공받은 장거리 무기를 사용하려면 동맹국들의 허가가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우크라이나는 서방으로부터 제공받은 장거리 미사일을 러시아 본토에도 사용할 수 있도록 해 달라고 수개월째 요구하고 있지만 미국과 영국 등은 이를 거부하고 있다.

무장 북한군들이 조만간 전투에 나설 것이란 관측이 제기되는 가운데, 전문가들은 러시아군 장비에 익숙하지 않고 언어도 통하지 않는 북한 병사들이 러시아군의 지휘를 따르기 어려워 전투에서 곤란을 겪을 것으로 전망 중이다.

기자 회견 중인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 [사진=로이터 뉴스핌]

kwonjiun@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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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지지율 2%p↓, 26.9%…"김 여사 논란 등 영향"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이 소폭 하락해 20%대 중후반을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31일 발표됐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업체 미디어리서치가 지난 28일~29일 이틀간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1명에게 물은 결과 윤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한 긍정평가는 26.9%로 집계됐다. 부정평가는 71.9%로 나타났다. '잘 모름'에 답한 비율은 1.2%다. 지난 조사 대비 긍정평가는 2.0%포인트(p) 하락했고 부정평가는 3.5%p 상승했다.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간 격차는 45.0%p다. 연령별로 보면 40대에서 긍·부정 평가 격차가 극명하게 드러났다. 만 18세~29세에서 '잘함'은 19.9% '잘 못함' 80.1%였고, 30대에서는 '잘함' 29.6% '잘 못함' 68.3%였다. 40대는 '잘함' 16.1% '잘 못함' 82.9%, 50대는 '잘함' 25.7% '잘 못함' 74.3%로 집계됐다. 60대는 '잘함' 32.2% '잘 못함' 67.3%였고, 70대 이상에서는 '잘함' 40.5% '잘 못함' 54.9%로 집계됐다. 지역별로는 서울 '잘함' 25.1%, '잘 못함'은 74.0%로 집계됐다. 경기·인천 '잘함' 27.8% '잘 못함' 70.8%, 대전·충청·세종 '잘함' 21.3% '잘 못함' 77.9%, 강원·제주 '잘함' 32.7% '잘 못함' 64.9%로 조사됐다. 부산·울산·경남 '잘함' 32.1% '잘 못함' 67.1%, 대구·경북은 '잘함' 36.8% '잘 못함' 62.1%로 집계됐다. 전남·광주·전북은 '잘함' 13.2% '잘 못함' 85.0%로 나타났다. 성별로도 남녀 모두 부정평가가 우세했다. 남성은 '잘함' 26.3% '잘 못함' 72.1%, 여성은 '잘함' 27.5% '잘 못함' 71.6%였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여론조사 결과에 대해 "도이치모터스·명품백 논란, 선거 관련 의혹 등 김건희 여사 리스크가 증폭됐고,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와 '빈손 회동'이후 당정 갈등 심화로 전통적인 핵심 지지층인 70대 이상과 영남권에서도 지지율이 하락했다"고 분석했다. 신율 명지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윤 대통령 지지율 하락의) 근본적인 원인은 불통 이미지 때문"이라며 "불통이라는 것은 여론에 대한 반응성이 떨어진다는 이야기다. 김건희 여사와 관련한 논란이 대표적인 사례"라고 평가했다. 그는 "김 여사 관련한 사과를 하는 것도 이미 늦었다"며 "윤 대통령은 법조인 출신이라 법적으로 문제가 없으면 괜찮다고 생각하는 것 같은데 국민 인식은 그렇지 않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김 여사 문제에 대해 제대로 된 해결책을 제시하면 지지율이 오를 수 있지만 그렇게 하지 않으면 지지율 반등은 힘들어 보인다"고 덧붙였다. 이번 여론조사는 성·연령·지역별 인구비례 할당 추출 방식으로 추출된 표본을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100%) ARS 전화조사 방식으로 실시했으며 응답률은 3.3%,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통계보정은 2024년 1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를 기준으로 성별 연령별 지역별 가중 값을 부여(셀가중)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parksj@newspim.com 2024-10-31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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