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산업 제약·바이오

속보

더보기

'사스'에 독립·'메르스'에 차관급된 질본, '코로나'에 '청' 됐다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독립된 예산·인사권 갖춘 외청으로 승격

[서울=뉴스핌] 정승원 기자 = 질병관리본부가 지난 2015년 메르스(중동호흡기증후군) 당시 차관급으로 격상된 뒤 5년 만에 보건복지부 외청인 질병관리청으로 승격한다.

행정안전부는 이 같은 내용의 질병관리청과 그 소속기관 직제 제정안 및 보건복지부와 그 소속기관 직제 개정안이 의결됐다고 8일 밝혔다.

질병관리청은 이번 승격으로 기존 본부시절 대비 정원이 907명에서 42%인 569명 늘어났으며 재배치를 제외한 순수인원으로는 384명이 늘었다.

청장과 차장을 포함해 5국 3관 41과로 총 1476명(본청 438명, 소속기관 1038명) 규모이며 국립보건연구원,국립감염병연구소, 국립결핵병원, 국립검역소 등이 소속된다.

[서울=뉴스핌] 이한결 기자 = 이재영 행정안전부 차관이 8일 오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 브리핑실에서 복지부-질병관리청 하부 조직 개편 계획을 발표하고 있다. 이날 브리핑에서 질병관리본부는 오는 12일부터 정원을 42% 늘려 독립성과 전문성을 갖춘 질병관리청으로 새롭게 출범한다고 밝혔다. 2020.09.08 alwaysame@newspim.com

◆ 감염병 위기 때마다 위상 강화...독립 인사·예산권 가진 청 승격

질병관리청은 지난 2003년 12월 기존 국립보건원에서 개편돼 2004년 출범했다.

지난 2003년 사스 유행을 거치면서 감염병에 대응할 수 있는 별도 기관인 질병관리본부로 개편된 것이다.

질병관리본부의 위상이 더욱 격상된 것은 지난 2015년 메르스를 겪고난 이후다. 메르스는 원내 감염으로 국내 보건의료체계의 민낯을 드러냈다.

이에 질병관리본부를 차관급으로 격상했지만 사실 권한은 크지 못했던 것이 사실이다.

차관급 기관이지만 별도의 예산권과 인사권이 없어 보건복지부의 산하기관인 청으로의 한계가 분명했다.

이에 따라 감염병 위기 상황 시 본부장에게 책임과 의무만 지도록 하지 권한은 주어지지 않는다는 비판이 제기되기도 했다.

이러한 여론은 올해 코로나19가 유행하면서 다시 불거졌고 결국 정부조직법 개편을 통해 관리청으로 승격된 것이다.

특히 질병관리본부가 코로나19 위기 상황에서 높은 역량을 발휘하면서 보다 힘을 실어줘야 한다는 여론도 긍정적으로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이번 승격으로 질병관리청은 지금보다 더 높아진 권한으로 감염병 위기 상황에 공동 대응할 수 있게 된다.

초대 질병관리청장으로는 코로나19 유행에 총력 대응하며 역량을 입증하고 있는 정은경 질병관리본부장이 사실상 내정된 것으로 전해졌다. 

질병관리청 개편안/제공=행정안전부 

◆ 처 승격까지 가야 한다는 목소리도...복지부와 업무 중복도 숙제

질병관리본부가 청으로 승격했지만 이번 개편안을 앞두고 전문가들 사이에서는 청 승격이 아닌 그보다 높은 처까지 높여야 한다는 이야기가 나오기도 했다.

질병관리청으로 승격될 경우에도 예산권과 인사권은 갖게 되지만 복지부 산하로 여전히 중복 행정의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는 것이다.

특히 질병관리청과 함께 이뤄진 복지부 복수차관제에서 보건부의 권한이 강화될 경우에 질병청과의 업무 중복 문제도 제기되기도 했다.

이에 복지부 산하인 청이 아닌 총리실 산하의 질병관리처로 승격되면 다양한 부처의 감염병 예방 기능이 통합될 수 있다는 주장이다.

식품의약품안전처의 경우 지난 1999년 청으로 개편됐으며 2013년 총리실 산하의 처로 승격됐다. 이에 식약처는 식품과 의약품 분야 정책을 총괄하면서 정부입법권한까지 갖추게 됐다.

질병관리청도 이러한 모델을 따라 처로 승격된다면 보다 강한 권한으로 감염병 위기 대응을 할 수 있다는 것이다.

백경란 대한감염학회 이사장은 지난 6월 국회 토론회에서 "복지부 복수차관제로 보건 기능이 강화되면 질병관리청과 갈등이 생길 수 있다"며 "중앙사고수습본부와 중앙방역대책본부를 질병관리청으로 통합해 방역 컨트롤타워를 맡도록 해야 한다"고 밝혔다.

정부는 8일 국무회의에서 의결한 질병관리청의 하부조직 개편 사항을 오는 12일 정부조직법 개정 시행일에 맞춰 실시한다는 방침이다.

진영 행정안전부 장관은 "이번 조직개편의 취지는 감염병 위기에 철저히 대비하고 국가와 지방자치단체의 방역역량을 획기적으로 높이기 위한 것"이라며 "강화된 감염병 대응 체계가 원활하게 작동해서 코로나19 재확산에 따른 위기 상황을 극복해 나가고 국민을 안전하게 보호할 수 있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origin@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광주도서관 현장 매몰자 추가 수습 [광주=뉴스핌] 박진형 기자 = 광주대표도서관 공사 현장에서 철제 구조물이 붕괴해 2명이 사망하고 2명이 실종 상태다. 11일 서부소방서에 따르면 이날 오후 1시 58분쯤 광주 서구 치평동 광주대표도서관 공사 현장에서 옥상 2층 철근 콘크리트 구조물이 붕괴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광주=뉴스핌] 박진형 기자 = 11일 오후 광주 서구 지평동 광주대표도서관 신축 공사장에서 붕괴 사고가 발생해 경찰이 안전 사고를 대비해 출입을 통제하고 있다.2025.12.11 bless4ya@newspim.com 이 사고로 하청업체 소속 작업자 1명이 이날 오후 2시 52분에 의식 불명 상태로 구조돼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오후 4시 1분을 기해 사망 판정을 받았다. 이날 오후 2시 53분쯤 지하층에서는 또다른 작업자 1명이 구조물에 깔린 상태로 발견됐다. 구조 당국이 8시 13분쯤 잔해를 치우고 수습하는 과정에서 이미 사망한 상태였다. 나머지 2명은 실종 상태다. 건설 현장에 투입된 작업자는 총 97명이며 사고를 당한 이들은 미장 및 철근, 배관 관련 작업을 각각 담당하고 있었다. 소방당국은 대형 크레인 2대, 중앙119구조본부 소속 구조견 2마리, 열화상카메라, 드론 등을 활용해 나머지 실종자에 대한 수색 작업을 펼치고 있다. 밤샘 수색 작업에 대비해 한국전력의 협조를 구해 조명도 설치했다. 11일 오후 광주 서구 지평동의 한 공사장 붕괴 사고 현장에서 출동한 구조대원들이 매몰자 수색·구조 작업을 벌이고 있다. [사진=광주 서부소방서] 사고는 콘크리트 타설 중에 구조물이 연쇄적으로 무너져 발생했으며 정확한 사고 원인은 조사 단계다. 광주대표도서관은 연면적 1만1640㎡, 지하 2층~지상 2층 규모로 건립될 예정으로 총사업비는 516억원이다. 완공 시점은 내년 4월 13일까지였다. 광주시는 이날 오후 2시 40분을 기해 지역재난안전대책본부를 가동했다. 소방 관계자는 "사고 현장에 콘크리트하고 철근이 집중돼 있어 구조까지 상당한 시간이 소요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bless4ya@newspim.com 2025-12-11 21:26
사진
李대통령, 전재수 장관 면직안 재가 [서울=뉴스핌] 박찬제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11일 '통일교 금품수수' 의혹을 받는 전재수 해양수산부 장관에 대한 면직안을 재가했다. 대통령실 대변인실은 이날 오후 언론 공지를 통해 "이재명 대통령은 전재수 해양수산부 장관에 대한 면직안을 재가했다"고 밝혔다. [영종도=뉴스핌] 김학선 기자 = 통일교로부터 금품을 받았다는 의혹이 제기된 전재수 해양수산부 장관이 11일 오전 'UN해양총회' 유치 활동을 마친 후 인천국제공항 제2여객터미널을 통해 귀국해 입장을 밝힌 후 공항을 나서고 있다. 전 장관은 "직을 내려놓고 허위사실 의혹을 밝힐 것"이라고 밝혔다. 2025.12.11 yooksa@newspim.com 통일교 측으로부터 금품을 받았다는 의혹이 불거진 전 장관은 앞서 "장관직을 내려놓고 당당하게 응하는 것이 공직자로서 해야 할 처신"이라며 사의를 표명했다. 전 장관은 이날 오전 인천국제공항으로 입국하면서 기자들과 만나 '통일교 금품 수수 의혹'에 대해 "전혀 사실무근"이라면서도 사의를 밝혔다. 그는 "흔들림 없이 일할 수 있도록 제가 해수부 장관직을 내려놓는 것이 온당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밝혔다. 전 장관은 의혹에 대해 "전혀 사실무근이고, 불법적인 금품수수는 단언컨대 없었다"며 "추후 수사 형태든지, 아니면 제가 여러 가지 것들 종합해서 국민들께 말씀드리거나 기자간담회를 통해 밝혀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전 장관은 "(통일교 측으로부터)10원짜리 하나 불법적으로 받은 사실이 없다"면서 "600명이 모인 장소에서 축사를 했다는 것도 사실무근"이라고 반박했다. 앞서 민중기 특별검사팀은 지난 8월 윤영호 전 통일교 세계본부장으로부터 2018∼2020년께 전재수 당시 더불어민주당 의원에게 명품 시계 2개와 함께 수천만 원을 제공했다는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면서 한일 해저터널 추진 등 교단 숙원사업 청탁성이라고 설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pcjay@newspim.com 2025-12-11 17:14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